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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끝판 제 1회 캠핑 보드게임 리뷰

1,180 조회

2024.06.15 21:25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부산 보드게이머즈에서는 더 늦기전에 캠핑벙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재효님이 텐트와 각종 캠핑 장비를 준비해주셨어요.

두근대는 마음으로 퇴근 후 양산 황산공원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사실 5월에 캠핑벙이 한번 열렸었는데요.

제가 참여해서 글로 남기는건 첫번째니까 1회로 하겠습니다 ㅋㅋ

캠핑과 보드게임은 원래도 인연이 깊었지만, 이걸 레알 엮어서 벙이 열렸다는게 신기할따름이네요 ㅎㅎㅎㅎ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캠핑하는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적당히 구름도 있고 그늘도 나이스여서 생각보다 쾌적했습니다.

먼저 모인 네명끼리 스틱스택을 슬쩍 꺼냈습니다.

균형잡기 젠가느낌의 게임이구요 돌아가면서 랜덤으로 스틱을 하나씩 뽑고

스틱에 있는 같은 색깔끼리 닿게 해서 쓰러트리지 않고 조심히 놓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무너지는 거 순간포착 ㅋㅋㅋㅋ 무적버튼님 탈락!

다섯명이 둘러앉아서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다보니

어느새 해가 졌습니다. 캠핑장에서 보는 탁트인 저녁 하늘은 또 절경이네요.

직접 바베큐를 굽지는 않았고

테이블이 그릴 같은 느낌이라 배달이지만 느낌만 ㅋㅋㅋ 소세지랑 치킨이랑 냠냠

밖에서 보면 대략 이런느낌입니다 ㅋㅋ

원래 이날 얼마전에 새로 톡에 들어오신 분까지 6명 모임이었는데

그분이 늦는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말도 없이 톡을 나가는 바람에..

정말 매너가 아니었죠.. ㅡㅅㅡ 자리차서 못 온 사람들도 많았다구요

저녁을 먹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잡은 첫게임(?)은 모우입니다.

모우는 젝스님트 캐주얼 버전?

1부터 15까지의 기본 숫자가 여럿 있고, 특수카드들이 있는데

카드 하나를 놓으면 내림이나 오름차순으로 옆에 깔수가 있고

더이상 카드를 내지 못하면 앞에 나왔던 카드들은 자신의 외양간에 보관.

외양간에 놓인 파리 하나당 마이너스 점수를 받게되고 누군가 -100점을 모으면 종료됩니다ㅋㅋ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중간에 진행 방향도 바꿀 수 있고

한바퀴돌아 내 차례로 다가오기까지 쫄리는 느낌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해보신 분들 전부 재미있게 했던것 같아요 ㅋㅋ

잘 순항하던 수집러님이 한번 크게 파리를 잡수시더니
110점으로 꼴지 크크

수집러님과 무적버튼님은 다이소에 벌레퇴치용품 + 간식을 사러 가셨고

남은 3명이서 넥스트 스테이션 : 런던을 한판 돌렸습니다.

넥스트 스테이션은 드로우 앤 라이트 게임이구요

색깔펜에 맞는 정류장에서 출발! 카드를 뽑으면 그에 해당하는 역으로 쭉쭉 연결하면 되고

얼마나 많은 구역을 지나갔는지, 관광지는 얼마나 들렸는지, 환승역 갯수 등

여러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제 보라색 지하철은 연결구역 6개 × 가장많은 구역 역 5개 + 템스 강 2번 건너기 4점

34점이라니! 놀랍군요 ㅋㅋ

형광펜이 이쁘긴한데 여러번사용했더니

벌써 잉크가 좀 덜나오는 느낌입니다 +_+ 그치만 이쁘죠?

다음 시리즈 파리버전 얼른 나와야겠죠?

다시 5명게임으로. 웨이트 4.5에 빛나는 모자가 아니잖아 입니다.

카드는 단순단순한 그림체로 되어있구요

뒤집으면 화살표 방향이 있고, 옆사람에게 선물을 주면서 '이것은 OOO입니다.'하고

'OOO 아니잖아!!!'했을때 맞추면 그걸 준사람이, 틀리면 받은사람이 벌점을 먹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꼴지는 가장 안좋은 의자에 앉기로 저희끼리 벌칙을 정했었는데

그 의자에 앉는 사람은 다음판에 각성모드가 되가지고 ㅋㅋㅋㅋ 능지가 점점 좋아지는게 웃음포인트였습니다 ㅋㅋ

나름 후반에는 노하우를 터득했는데

화살표 색깔이 같은것 끼리 2묶음으로 나눠서 단어 앞글자만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떡 먹은 용만이'처럼 하는거죠 ㅋㅋㅋ

머리를 한껏 썼으니 순발력을 한번 써보는 시간!

핏은 제가 고등학생?때 제일 처음 샀던 보드게임입니다.

인원별로 다섯종류 그림(각 9장)이 그려진 카드를 섞어 9장씩 나눠받구요

시작 하면 차례가 없고 "한장한장" "두장두장" 하면서 최대 3장까지 다른 사람과 교환

내 핸드를 한가지 종류로 만들고 종을 먼저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일명 시장통게임ㅋㅋ 정신없습니다 ㅋㅋ

이때는 밤 10시가 넘은 상황이라

음소거 모드로 아주 조용조용 플레이했는데

기존 시끄러운 버전도 재미있지만 이것도 꽤 신박한 재미랄까요 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절규하고 조용히 기뻐하고 ㅋㅋ

핏은 파티 분위기에 완전 제격이죠 ㅋㅋ

잠시 쉬어가는 시간

캠프파이어라는 게임입니다. 캠핑때 꼭 해야한다고 수집러님이 가져오셨슴다ㅋㅋ

돌아가면서 카드를 한장 넘기고

거기 그려있는대로 핀셋으로 모양을 만들어 장작위에 올리면 됩니다

갈색은 나무고 빨간색 노란색 큐브는 불꽃을 표현했다고 하네요ㅋㅋ

불 꺼진다! 장작 더 넣어라!!

틴케이스로 쪼끄맣게 되어있고 깜찍 그자체였습니다 ㅋㅋ

이때가 새벽 1시쯤?

무적버튼님이 들고오신 다크호스 10주년판입니다.

다크 호스는 내가 응원하는 말을 앞순위로 만들어

점수를 높게 획득하면 되는 간단한 카드게임이구요

시작 세팅때 제일 끝에 깔리는 말을 이게임의 다크호스라고 부르고

다크호스가 최종 3위안에 들때 다크호스를 응원하는 사람은 추가로 +5점을 받는식으로 진행됩니다.

사진은 게임종료모습이었는데

다크호스를 미는 사람이 분명 3명이나 있었는데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ㅋㅋㅋㅋ

말 카드가 홀로그램으로 움직이는게 신기했고

글자도 시원시원 가독성좋게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 몰라 들고온 저의 에이언즈 엔드 (캠핑 갬성 미쳐따)

세분이나 에이언즈 엔드를 안해보셨다고 하셨고

앞에 가벼운 파티를 많이 하기도 해서 멤버들이 뜨끈한 국밥같은 전략이 그리웠나봅니다 ㅋㅋ

저는 체력 방전 이슈로(?) 빠지고 룰마를 했어요 ㅋㅋ

에이언즈 엔드는 덱빌딩과 보스레이드가 합쳐진 협력게임이구요

네메시스(적)마다 특징이 있어서 그에 맞게 시장과 캐릭터를 구성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저는 옆에서 자다가 새벽에 소리가 나서 깨보니

3시반쯤 분노의 정령 물리쳤다고 ㅋㅋㅋ

생각해보니 플레잉카드(원카드)가 있었으면 각종 게임들이나 레지사이드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뒤늦게 아쉽더라구요 ㅋㅋㅋ 마작도 생각나고 ㅋㅋ 아유 못살아 ㅋㅋ

다른 분들은 새벽에 다 떠나시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라면을 먹는 재효님과 하쿠바 선수

모닝라면이죠 이게 캠핑이지 맞지 ㅋㅋㅋ

밥먹으면서 옆에 텐트 이뻐가지고

검색하면서 점점 캠며드는 저의 모습 ㅋㅋㅋㅋㅋ

넓은 텐트와 테이블 의자를 사서 즐겁게 게임을 하는 상상을 하며 (헤롱헤롱)

아침 10시인데도 정말 덥더라구요

이제 본격 여름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재효님이 다음 캠핑 벙은 가을에 또 열어보자고 하시네요 ㅋㅋ

덕분에 너무 즐거운 1박2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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