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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프리뷰(쪼끔 더러움 주의)

1,879 조회

2016.08.30 11:35

정체를 숨기며 플레이하는 마피아(?)류 게임을 찾으십니까?

여기 금년 에센에 출품될 것으로 예상되는 5~8인이 가능한 일본에서 만든 파티게임이 있습니다.

호불호가 전혀 갈리지 않는 누구나 좋아하는 테마(?)의 게임!!!

바로...

Who Soiled the Toilet?(일본 게임명 : トイレを汚したのは誰だ)은 2016년 일본게임마켓에 공개되었던 게임으로,

5라운드 동안 각자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체 숨김형 팀전 파티게임입니다.

팀은 화장실의 깨끗함을 유지하려는 팀과 이를 더럽히려는 2팀으로 나뉘어 지는데요.

깨끗한 팀의 목표는 5라운드 중 3라운드동안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더러운 악마(룰북에 이렇게 표시)팀은 5라운드 중 3라운드동안 화장실 더럽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원수에 따라 사용되는 라운드카드 5장을 한 줄로 깔고, 캐릭터카드를 나누어 줍니다.

라운드 카드는 해당 라운드의 각 팀의 목표나 행동 등이 표시된 카드로 게임할 때마다 조금씩 패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5인플시 이런식으로 라운드 카드가 깔리고 미션을 수행하는 인원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받게 되는 1장의 캐릭터를 비밀리에 자신만 봅니다.

캐릭터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깨끗한 팀과 더러운 악마팀이 둘 중 하나입니다.

더러운 악마팀 캐릭터카드 오른쪽 상단에는 핑크색 똥이 그려져 있습니다.

(물론, 똥이 없어도 카드의 그림 자체가 드러워서 내가 어떤 팀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일단, 리더가 있구요. 리더가 매 라운드 인원수에 맞게 화장실에 갈 사람을 고르고 선택된 사람들은 미션(?)을 해결합니다.

뭐야?? 여기까지 보면 더러운 레지스탕스 버전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레지스탕스와 극히 유사합니다.

일단, 게임 최초에 리더를 뽑는데 가장 최근에 화장실 다녀온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뭔가 설득력 있다!!!!)

그리고 모두 눈을 감을 상태에서 더러운 악마끼리 서로의 정체를 확인합니다.

이제부터 이 악마들은 화장실 구석구석에 대소변을 막 지려놓으면 됩니다.

매 라운드 토론을 하고 리더는 라운드에 따라 해당되는 수의 똥칩을 플레이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리더 왼쪽 사람들부터 리더의 의견을 수락하거나 거부 할 수 있는데,

거부할 경우는 게임에서 단 한번 clean-up 카드를 뒤집어 리더 교체를 시도 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카드에 맞게 리더가 플레이어들에게 똥칩을 나누어줍니다.

똥칩을 받은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거나, 깨끗한 것을 더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더러운 악마팀만 화장실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내 앞사람들이 화장실을 더럽게 했는지 안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니 대충 이전 플레이어들의 팀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화장실의 상태를 문을 열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맨 오른쪽과 같은 상황이라면 내 앞사람 중 누군가가 똥을 싸고 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 됩니다.

모두가 화장실을 다녀오면 화장실의 상태를 확인하고,

만약 계속 깨끗하면 라운드 카드를 그대로, 더러우면 라운드카드를 똥이 그려진 면으로 뒤집어서 해당라운드의 승리팀이 결정됩니다.

이 후 리더가 바뀌고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구요.

친절하게도 제조사의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하다 급똥(?)을 해결할 수 있도록 휴지도 들어있습니다.

물론, 이것으로 일을 해결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쩝...

지금까지 내용을 보면 레지스탕스와 거의 비슷한 게임인데, 여기에 약간의 양념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액션라운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것의 존재로 인해 조금 더 게임이 파티파티 해집니다.

인원수에 따라, 라운드 카드에 따라 액션라운드의 수는 달라집니다.

액션라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일정거리에서 한 번씩 변기상자에 똥칩을 던지는것으로

5인플일 때 2개이상, 6인~8인플일때는 3개이상 똥이 박스위에 올라가면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인정되는 라운드입니다.

똥칩을 튕기는 플레이어의 모습

똥칩을 던지는 순서도 중요하기에 이는 리더가 결정합니다,

물론 이 순서가 마음에 안들면 클린업카드를 사용하여 바꿀 수도 있고, 클린업카드를 아직까지 쓰지 않았다면 짧은 거리에서 똥칩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똥칩을 다시 던질 수도 있구요.

이후 어떤 팀이든 3라운드를 이기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뭐 게임이 딱히 신선하거나 게임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B급 테마와 파티성이 결합하여 유머러스한 맛으로 플레이 하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이상.. Who Soiled the Toilet? 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보드게임긱)

이 게임의 리더가 되실 분 지금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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