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9일 루트 디지털 게임 모임

508 조회

2024.06.09 23:02

가을-애드셋. 올새 1군사 이어리.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냥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다른 세력이 리버포크를 지원해서->이어리를 견제한다 정도가 됐으면 그나마 굴러갔겠지만, 도마뱀은 숙련도 이슈 탓에 그만...

겨울-애드셋. 겨울맵은 리버포크가 강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고양이가 무리하게 첫턴 3제재소 했다가 리버포크에게 요새부터 털린 것부터 문제였군요. 우드랜드는 갇힌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리버포크는 고양이를 마음껏 패면서 득점하고 승리합니다.

호수-애드셋. 루트 디지털 모임 이래 최초의 콜드게임. 보시면 알겠지만 이어리가 거의 올새 상태. 고양이는 첫 요새 놓는 걸 하필 가장 놔선 안 되는 위치에 놓아서 첫 라운드부터 완전히 갇혀버렸고, 이어리는 고양이의 할당 공터를 4개로 줄여버렸습니다. 지금 고양이가 이어리의 빈 둥지를 2개 부쉈지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어리가 전투 3번으로 요새에 있는 토큰을 다 긁어모을 것이고, 우드랜드는 반란을 4라운드 째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도마뱀은 원래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인 세력이고요.

이어리 플레이어인 제가 '이거 그냥 여기서 끝내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라고 해서 모두가 동의. 무슨 수를 써도 이어리를 막을 수 없기에 이어리 승리로 취급하고 끝냈습니다.

산맥-애드셋. 산맥 고양이는 강합니다. 3칼 모은 땜장이도 강합니다. 그리고 까마귀에게 카드 뜯기고 시작한 도마뱀은 가장 비참하죠. 하지만 루트에서 가장 강한 세력은 다른 어떤 세력도 아닌, 견제받지 않는 세력입니다. 견제받지 않고 쑥쑥 매 턴 2점 4점 득점하던 도마뱀은 드디어 막라운드에 24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마지막 라운드에 까마귀는 승산이 없고, 고양이는 새가 없어서 1점을 못 냈고, 땜장이는 고양이를 두들겨 패서 333이 나오면 30점 낼 수 있는 상황. 유감스럽게도 실패해서 도마뱀이 30점을 내고 간만에 승리를 거둡니다.

여담인데 이걸로 루트괴인 도마뱀 승률은 11승 21패로 무려 33.33%입니다. 아니 사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도마뱀 게임 14승 54패 중 11승이 루트괴인입니다. 다시 말해 루트괴인 말고는 아예 도마뱀으로 이기지도 못하고 있다는 소리.

가을-애드셋. 팽팽한 판이었습니다. 방랑자는 이어리에게 맞고, 리버포크에게 맞고, 이어리는 새 카드가 안 뽑히면서도 꾸역꾸역 규율을 넣어서 점수를 1등으로 앞서나가고 전방위로 압박. 고양이를 누릅니다.

문제는 이어리가 실수로 둥지를 잘못 지어버려서 혼란. 그 순간 이어리의 승리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어떻게든 이동에 규율을 많이 넣어서 뺑뺑이 돌리고 있었던 거였는데... 이어리가 그렇게 궤멸을 겪고 나니 방랑자가 승리가 가까워서 다급히 리버포크가 견제해보지만, 한계가 있었고, 방랑자는 하필 모험가라서 여우 3개의 퀘스트를 한 라운드에 전부 해결. 6점을 부스트해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네요.

재밌는 판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통계

통계와 함께 매 번 게임을 참여하는 루트괴인(저)의 승률을 체크해보았습니다. 음...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깎아먹는 승률은 유일하게 리버포크 하나(솔직히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승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와 도마뱀은 거의 루트괴인이 승률을 지탱하는 수준의 무지막지한 힘을 보여줍니다. 두더지와 까마귀도 제가 뉴비들 상대로 많이 승률을 긁어모았고요.

그러니 위 통계의 신빙성이 대단히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도마뱀이 승률 5% 짜리 참담한 세력은 아닐 겁니다. 루트괴인이 도마뱀을 잘하긴 하는데, 대처법도 잘 아는지라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루트의 모든 세력 중에서 도마뱀과 고양이가 가장 숙련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위 통계는 어디까지나 경향성으로 봐주세요.

정기적으로 매일 20시에서 22시, 또한 비정기적으로 모임하는 단톡방에서 루트 디지털 플레이어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은 일절 하지 않고 루트 디지털 플레이만 합니다. tts 및 머라우더 룰 숙지자 우대. 또한 방에 플레이 경험이 적은 초보자분들도 계시고 아직 튜토리얼만 마치신 초보 플레이어분들도 계시니, 혹시 루트를 배우고 싶다면 부담 없이 참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