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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S Luzon 플레이쓰루-1 (데이터주의)

아이사

10

327

2024-5-28 오후 10:49

IP: 12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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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CS Luzon 개봉기를 적었던 아이사 입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6512&tb=info_boardgame

이번에는 루손 게임의 플레이 양상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게임 과정을 소개해드리는 글이기에 진행을 위해 약간의 다이스값 조작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본문에 이야기하겠습니다.

0. 게임의 배경

1차대전 승리 후의 일본은 더 넓은 영토와 동남아시아의 자원을 획득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남아시아 지역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영국령 말레이,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 미국령 필리핀 등

서구 열강의 식민지였습니다.

이를 차지하기 위해 해군력을 증강하는 일본과 일본을 견제하는 미국 등 서구열강과의 사이는 날로 멀어져갔고,

결국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라는 선전포고 없는 전쟁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쟁 초기 일본의 공격은 상당히 매서웠고, 나치 독일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충분한 병력을 배치하지 못한 유럽 국가들과

원래 상비군이 적었던 미국은 동남아시아 일대를 상실하고 맙니다.

이 당시 필리핀 방위를 맡았던 맥아더 장군은 "I swall return" 이라는 말을 남기며 홀로 미국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본래 필리핀을 단계적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필리핀 정부, 필리핀 군 등의 편성을 돕고 있던 미국은

대공황으로 인해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데다 필리핀 내부의 지역 간 갈등,

필리핀 내 언어 문제(영어 외에도 많은 토착어가 사용되어 같은 부대 내에서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등으로

필리핀 군은 충분한 전투력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미군은 모두 항복하거나 게릴라가 되며, 일본 역시 이들을 토벌하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미군 잠수함 등을 통해 본국과 연락을 진행하며,

이들은 1944년 미군의 필리핀 해방 전까지 폭압적인 점령지 정책을 이어나가는 일본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나갑니다.

1. 게임 셋팅

필리핀 북부 루손 섬 남부의 마닐라 일대를 다룹니다.

미군과 필리핀 군이 방어자인데, 옥색의 미군은 전투력이 뛰어난 반면 푸른 색의 필리핀 군은 허약하고 제대로 된 전투가 어렵습니다.

반면 일본군은 나름의 실전경험을 쌓은 병력 2개 사단을 상륙시킬 계획입니다.

병력 규모는 일본군은 2개 사단과 지원부대, 미군과 필리핀 군은 독립된 연대~대대 병력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 루손 섬 북부는 이미 함락되어 일본군이 루손 섬 북부의 공군기지에서 비행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미군은 5턴(2.5주일)이 끝날 때까지 마닐라 혹은 '미군-필리핀 군 승리 라인' 을 지켜내야 합니다.

저 테이블은 1200*800mm로, 2인플 치고는 약간 큰 공간을 차지합니다. 물론 저는 1인플을 하고 있지요.

마커가 남길래 무슨 마커인가 했는데 저 16/48 보병사단 마커는 맵 위에 너무 많은 마커를 올리지 않게 하는 용도,

나머지는 한쪽 플레이어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룰을 적용했을 경우 사용하는 마커였습니다.

맵 북부 병력 배치입니다. 전투력이 낮은 필리핀 군 연대들과 전투력이 높은 미군 연대 1개가 일본군의 상륙지 인근에 있습니다.

일본군은 이미 4개의 헥스에 상륙하였고, 2턴에 증원될 병력 마커들도 쌓여있습니다.

남부입니다. 북부와 비슷하지만, 양측 모두 병력의 규모가 적습니다.

서측에 공격력 20짜리 필리핀군 포병연대가 인상적이네요.

플레이 순서입니다.

1턴의 날씨 결정과 순서 결정은 이미 완료되었으니 선 플레이어인 일본군이 먼저 진행하면 됩니다.

2. 1턴

각 플레이어의 턴은

1) 항공 유닛 정비 페이즈

2) 증원 페이즈

3) 이동 페이즈

4) 보급 페이즈

5) 반응 페이즈

6) 전투 페이즈

7) 돌파 페이즈

8) 정리 페이즈

로 진행됩니다.

1턴의 일본군 턴은

1) 항공유닛 정비 : 하지 않음.

개인적으로 이 시나리오에서 항공 유닛의 이용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생각이기에 앞으로도 항공 유닛은 잘 사용하지 않을 듯합니다.

2) 증원 페이즈 : 이 시나리오에서는 각 턴에 증원하기로 되어있는 병력을 맵에 배치하게 되어있습니다.

1턴에 증원할 병력은 없습니다.

3) 이동 페이즈

남부의 16사단 16장갑정찰대대(Armored Recon의 맞는 번역인지 모르겠습니다) 를 진격로 상의 필리핀군 부대 바로 전면에 배치합니다.

마침 필리핀군은 급하게 달려온 상태인지 전투력이 1로 낮은데다 AR값도 0이군요. 일본군 입장에서 비슷한 전투력이면 해볼만 합니다.

(마커 읽는 법 : 3개의 수는 각각 전투력, AR값(얼마나 정예부대인지 나타내는 수치. 0이 낮고 5가 높다.), 이동력 입니다.)

북부 역시 비슷하게 배치합니다, AR값이 4인 미군과 싸우는 부대도 넉넉해서 안심입니다.

이동 페이즈의 마지막에 비행기 폭격, 함선 포격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실시하였지만, 화력이 지나치게 약해 실패했습니다.

자세한 폭격 방법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4) 보급 페이즈 : 후방의 보급원에서 보급선이 제대로 이어졌는지 확인합니다. 이상무

5) 반응 페이즈 : 여덟 페이즈 중 유일하게 상대방이 반응하는 페이즈입니다.

예비 모드인(Reserve 마커가 올려진) 유닛을 움직여 상대 유닛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이동, 공격 등을 진행합니다.

\

6) 전투 페이즈 : 이제 전투를 진행합니다.

전투의 과정을 설명하자면

-공격/방어할 유닛을 설정. 아군 유닛이 위치한 한 헥스에서 인접한 적이 위치한 다른 헥스를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공격/방어할 유닛들의 전투력 계산. 이 때, 지형, 혼란마커 등에 따라 많은 보정이 이루어집니다.

-전투력 비율에 따라 위 사진의 표의 가로행의 적절한 값(컬럼)을 찾습니다. (예 : 11:5의 병력이 펑지에서 싸운다면 open 2:1 컬럼)

-이후, 2d6을 굴려

-10이상인 경우 기습굴림 1d6 추가실시, 그 값에 따라 컬럼 우측으로 이동 (기습공격 등을 성공해서 더 많은 전투력을 발휘한다는 뜻)

-5이하인 경우 기습굴림 1d6 추가실시, 좌측으로 이동 (방어자가 너무 잘 싸워서 공격 손실이 크다는 뜻)

-그리고 2d6을 굴려 값을 보고 AR값의 차이만큼 추가. 정예한 병력은 DRM에 보정을 받습니다.

-해당 값 적용

의 단계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어려우실테니 예시로 간단한 남측 전투부터 보시겠습니다.

일본군 2-4-6 병력으로 필리핀군 1-1-5(여러 유닛이 스택된 경우 방어자가 어느 유닛을 대표로 세울지 결정) 병력을 공격합니다.

초록색 지형은 close 지형이고, 2:2 전투비율입니다.

여기서 기습굴림은 (사진에는 없으나 8) 실패했으니 전투굴림 결과 9가 나왔고,

9에 양측 AR값의 차이인 3(4-1)을 더하여 위의 표의 close 1:1 컬럼 12 값인 Ao1 / DL1o1 이 나왔습니다.

Ao1은 공격자가 1칸 후퇴 혹은 1스텝 손실을 감수하라는 뜻입니다.

DL1o1은 방어자가 손실을 1스텝 본 후 1칸 후퇴 혹은 1스텝 손실을 추가로 보라는 뜻입니다.

양측 모두 손실을 보지 않기를 선택해 필리핀군 1-1-5 병력만 사망했습니다.

다음으로 최상단의 일본군 6-4-4 병력으로 4시 방향의 필리핀군 2-0-5 병력을 공격하겠습니다.

전투력 총 6:2 (두 병력 모두 아래의 마커는 전투병력이 아닙니다.)

먼저 기습 굴림을 하겠습니다.

어? 이 경우 방어자가 방어 기습을 성공한 것입니다.

좌측으로 몇 칸 갈지 결정할 1d6 굴림을 하겠습니다.

...5칸...

상당히 필리핀군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전투굴림을 진행하니

Ao1 DL1o1이 나왔습니다. (사진 속 손가락은 AR보정 전입니다. 3칸 아래를 보셔야 합니다.)

공격자 1칸 후퇴, 방어자 전멸

전투 결과입니다. 공격자 1칸 후퇴, 방어자 전멸

(에러플 자수 1. 방어자가 전멸할 시, 공격자는 o1 값이 나왔어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에러플 자수 2. 2번째 사진 속 마커들은 dead pile 이 아니라 recovery pool 로 가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부분의 전투과정을 까먹었습니다...

공격자 1스텝 손실, 방어자 후퇴를 선택한 듯합니다.

전투력 차이에도 상당히 미군 26기병연대가 선전한 모습입니다.

7) 돌파 페이즈

이동 페이즈에 예비 마커가 올려진 병력은 이동 페이즈가 아닌 돌파 페이즈에 행동합니다.

기동력이 좋은 유닛들을 미리 준비하였기에 이들을 통해서 Dagupan 마을 쪽으로 기동합니다.

이후 마을 인근의 필리핀군 3-0-3 병력을 공격합니다.

기습굴림 효과없음, 공격 결과...

전투 굴림 결과 10+4=14 값으로 Ae3 DL2o2DG 가 나왔습니다.

모르는 값이 엄청나게 나왔네요. 정확히는 전투 표에서 사용되는 약어는 다 나온 듯합니다.

e3은 AR값 3 이상인 모든 유닛이 돌파 마커를 받는다는 뜻으로, 돌파 마커는 돌파 페이즈에 행동을 1번 더 하게 해줍니다.

L과 o는 건너뛰고, DG는 살아남은 병력 전체가 혼란 마커를 받아 전투력이 반감된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서 단 1번 주사위값 조작을 해 일본군에 유리하게 했습니다.

남부에서 일본군이 실패하였기에 북부에서라도 일본에 어드밴티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돌파 마커로 다시 행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돌파 페이즈의 전투에서 e값은 전부 무시한다고 합니다. 이 다음 전투는 없었어야 합니다.)

바로 아래의 병력을 잡으러 갑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사진 위의 미군 2-4-4 병력으로 인해 보급선이 끊어져 공격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전투력이 낮은 병력을 두고 와 보급이 이어지게 했(다고 치고 다시 아까 그 주사윗값으로 계산을 진행했)습니다.

전투는 바로 승리 (에러플이니 전투과정은 생략합니다. 이 전투 역시 직전 전투와 비슷하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후 더이상은 보급이 어렵다는 생각에 정지...

8) 정리 페이즈

아군 병력의 모든 전투 마커와 DG(혼란) 마커를 제거하는 등의 행동을 진행합니다.

이제 1턴의 미군 턴이 시작되었습니다.

1) 항공 유닛 정비 페이즈 : 없음

2) 증원 페이즈 : 없음

3) 이동 페이즈 : 위와 같이 이동

4) 보급 페이즈

5) 반응 페이즈

6) 전투 페이즈

7) 돌파 페이즈

8) 정리 페이즈

모두 병력이 부족하여 진행하지 않음.

3. 2턴

2턴이 되었습니다.

1턴은 일본군이 자동으로 선 플레이어였지만, 2턴은 양측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 누가 선을 할지 결정합니다.

미군이 선으로, 다시 이동만 진행하며 방어를 공고히 합니다.

2턴 미군 턴 이동 전 사진입니다.

증원도 있었고, 실제 역사에서 이 반도지역에서 미군이 마지막까지 버텼다고 합니다.

이 게임의 미군 승리조건이 '이 지역의 미군 방어라인이 일본군에 돌파당하지 않음' 입니다.

여러모로 4~5턴에 미군이 여기서 버틸 예정이라는 뜻이지요.

미군 이동 후

이제 일본군 턴이 되었고

일본군 이동을 진행합니다.

남부. 이 지역이 뚫리면 마닐라는 금방 함락입니다.

일본 즉시 승리 조건이 3턴에 마닐라 점령이기에 이 방어선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마닐라 남부에는 이것밖에 병력이 없거든요.

남부전선 자세한 샷.

북부 상륙지입니다.

웬만한 병력은 전부 내려갔고, 비행장과 10.40 헥스의 보급품을 점령한 보병연대 1개와 사령부, 보급용 우마차 하나만이 남아있습니다.

전선 현황입니다. 아까 그 우마차도 보급품을 싣고 왔습니다.

지도 밖의 루손 섬 북부 비행장의 공군 유닛들입니다. 5밖에 안되는 폭격력이지만 한번 미군을 때려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30 헥스의 5개짜리 병력을 공격하려 합니다. 많은 병력이 뭉친 헥스를 공격하면 포격/폭격의 파괴력이 올라가거든요.

아깝게도 병력 제거는 실패하고 DG 마커 하나만 남겼습니다.

그래도 곧 전투에 나설 최전선 병력의 전투력을 깎았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입니다.

6) 전투 페이즈

전투 이전에 포병 포격을 진행합니다.

북부입니다. 화력이 3밖에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화력이 3이니 2T의 보급품을 소모하지만 파괴력은 3칸 오른쪽으로 옮긴 12-16만큼 나옵니다.

포격 주사위 결과가 10으로, [1/2]입니다. 3/4레벨 기지가 없다면 그냥 1/2로 친다는 뜻으로, 1d6 값이 4 이상이 나오면 병력 1개 제거, 아니면 DG 입니다.

1개 제거 성공.

남부는 보급품이 부족합니다. 이에 6짜리 포병으로 포격은 포기하고 이번에는 남부부터 공격 개시

2-4-6으로 3-0-3을 공격합니다.

기습 실패.

컬럼이 너무 왼쪽이라 다이스가 웬만큼 잘나오지 않는 이상 불안한 상황이었습니다.

...??????????

웬만큼 잘나왔네요? 보정하니 15?

(어떠한 조작도 없는 실제 결과입니다. 너무 잘 나와서 당황한 상황.)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보급품 사용량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군요.

전투 시, 보급선이 이어지는 지역에 있는 원하는 한 헥스의 보급품을 사용하며, 1연대당 1T 보급품을 감소시킵니다.

보급품이 부족할 경우, 공격이 불가합니다.(방어는 다른 규칙으로 가능)

남부의 일본군은 1턴의 전투로 1T, 2턴의 방금 전투로 1T 감소해 현재 3SP+2T 남아있습니다. (1SP=4T)

그 옆의 일본군 3-4-5 병력으로 인접한 총 7전투력의 미군 공격.

(0) 병력은 공병으로, 괄호 안의 수치는 방어시에만 전투력으로 적용되어 이 경우 공방 모두 전투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공격 안하기로 했습니다.

북부전선. 2-4-6으로 3-1-3을 공격하겠습니다.

기습 굴림결과 10, 기습 성공.

오른쪽으로

와우 6칸 이동.

13:1의 병력비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답니다.

전투 주사위 굴림은 6. 준수하네요.

엄청난 결과네요. 적 전멸, 돌파 마커 획득

적이 있던 헥스를 밟고 서있습니다.

3-4-8로 DG마커 있는 적 공격.

결과는 준수하네요.

모두 후퇴하는 결과

7) 돌파 페이즈

아까 주사위 잘나온 그 병력으로 바로 공격 들어갑니다.

전투력 비율이 약간 불안한데

기습굴림 결과

와 이거 조작 아닙니다22222222222

4칸 이동하는 결과가 나오다니

DL1o1...

공격측은 한칸 후퇴하고 방어측은 최정예 미군이 죽었습니다.

2턴 종료 현재 지도 현황.

일본군에 지나치게 유리한 결과가 조작 1회 후에 실제로 2회나 나와서 어떡하나 싶은 상황입니다.

이제 나중에 미국 쪽으로도 조작을 해야 너무 과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듯합니다.

지나친 주사윗값 펌블을 너무 우려해 개입한 제 잘못입니다...

이후 게임을 추가 진행해서 이후 게시물도 조만간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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