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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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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16:23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놀다보니까 벌써 아게모니아 사진이 백장이 넘었더라고요. 대략 3/5정도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레벨 5까지 있는데 지난 밤에 4레벨을 달성하고 정리했네요. 오늘 후기는 사실상 아게모니아 중간 보고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후기 시작해볼게요.

아게모니아

맵 구석구석 뒤지다 보면 쫌 쎈녀석이 나옵니다. 뭔 건드리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 정도면 평이한 흐름이죠.

두둥.

이 게임에서 전투는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할 때는 또 합니다.

맵을 스윽 스캔하면 이번 시나리오의 흐름이 대략적으로 예측이 됩니다. 그런데 위에 보시면 맵 위에 카드가 올려져 있는 거 구분되시나요? 카드에 맵의 일부를 그려 넣고 그 카드를 맵 위에 올려서 지형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요게 이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략적으로는 예측이 되지만 그래도 아모른직다! 머 그런거죠.

플레이 중인 베니아라는 캐릭터가 위의 fifth eye 팩션과 연관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 팩션의 호감도가 많이 오르게되네요. 각 영웅캐릭터마다 연관이 있는 팩션이 있더라고요.

슬슬 생각 못했던 기믹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부분은 자세히 설명드리진 않을게요.

이 게임은 레벨이 오르면서 캐릭터 스탯이 오르지 않습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요. 그만큼 전투는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차례가 되면 행동 2번을 합니다. 그 중 기동 행동을 반드시 한 번 해야해요. 그러니까 기동+공격 아니면 기동+기동 이런 식이죠. 계속 움직이면서 뭔가를 찾고, 만지고, 운반하고, 조작하고, 적을 제어하기도 하는 등, 기동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각 시나리오마다 기동 행동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하고 재밌게 만들어 뒀어요.

함정이 고정 데미지가 아닙니다. 함정 덱이 있어서 함정을 밟을 때 어떤 효과가 생기는지는 카드를 뽑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레벨 3을 달성하고 처음 방문한 아레나. 4레벨과 5레벨에 아레나에서 각각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슬라임이랑 붙었는데, 얘가 그냥은 안 죽어요. 작은 슬라임 파편? 머 그런걸 여기저기서 줏어서 뭔가를 해야합니다. 이 게임에 단순한 전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 개인판 외에 왼쪽에 스킬판이 추가로 생깁니다. 3레벨부터 레벨이 오를 때마다 한칸씩 추가로 사용이 가능해요.

여긴 좀 특이했던 곳입니다. 맵이 나무들 때문에 탁탁 막혀있어요. 근데 저거 나무가 아니고 거대한 버섯이고요, 버섯을 타고 올라가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파서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뭔가뭔가한 것들이 진행이 됩니다.

슬슬 좀 다른 느낌의 장소들도 등장합니다.

기계장치라고 할까요? 이 세계의 마법은 뭔가 메카와 어울리는 느낌이 있어요. 아무튼 장치를 온오프하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이 되기도 하네요.

아, 도시 단계에서는 포션이나 두루마리를 구매하고 시나리오 단계에서는 토큰들을 찾아서 사용합니다. 얘들 아끼지 말고 쓰셔야해요. 저는 어떤 게임을 해도 약간 상황 봐서 아슬아슬하게 사용하는 스타일인데, 이 게임은 그러다가 죽어나가기 쉽상입니다. 돈도 남아 도는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하기 때문에 계속 사서 채우고 아끼지 말고 쓰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런 토큰들도 아끼지 말고 막 쓰세요.

캠페인 책자의 맵이 아닌 포스터 맵을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디자인이 되게 특이했던 맵.

아 저 귀여운 친구. 이건 진짜 스포라 말씀 못드립니다 ㅋㅋㅋㅋ

이 맵은 처음 적 정보를 보면 전투를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게됩니다. 자연스럽게 맵을 자세히 스캔하게 되고 최대한 예측을 해보면서 진행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합니다. 처음으로 게임이 어렵구나 했던 시나리오.

적 체력 무한.

처음으로 탈진 직전까지 갔던 시나리오.

3레벨 후반에 본격적으로 게임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 사진은 올리지말까 생각했는데 대충 아~ 하실 수도 있겠어요. 머 재미를 크게 해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레벨업을 해도 캐릭터가 막 쎄지진 않습니다. 근데 이제 패시브 스킬이 생기긴 합니다. 요게 좀 좋아요. 그런데 패시브 스킬 개념이 좀 특이해요. 패시브 스킬을 켜고 끌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태미터 토큰을 스킬에 박아둬야합니다. 스태미너 맥시범이 줄어드는 방식이죠. 처음엔 좀 소극적으로 사용했는데 이거 쓰는 게 좋더라고요. 패시브 스킬들이 좀 좋아요.

이후에 살짝 뇌절이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시나리오.

잘 보시면 카드에 맵의 일부가 그려져 있어요. 이 카드를 맵 위에 놓으면서 맵을 변화시킵니다. 특히 이 시나리오는 저 카드가 움직이는 컨셉입니다. 위 사진처럼 카드 위에 있던 캐릭터가 밀려 내려와요.

와다다닷! 피해~

책자의 맵과 포스터 맵을 결합.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맵.

처음에 보자마자 이번에도 전투는 피하나보다 했는데 저 괴물같은 놈 체력이 있더라고요.

이쪽에서 어찌어찌 해서 막막한 상황을 타개해야 합니다.

자세히 설명은 못드리는데, 포지션 플레이를 잘해야합니다. 살살 이래이래 몰면서 자리를 잘 잡았어요.

가장 오래 걸렸던 시나리오입니다. 여기까지 클리어해서 4레벨을 달성했습니다.

각 캐릭터 개인 책자 보면서 개인 스토리도 진행을 해두고, 4레벨에 접근 가능한 장소들 확인하고, 새로 획득 가능한 시나리오들 모두 챙겨 뒀습니다.

각 팩션들과의 관계.

어쩌다보니 그라마스크 집안이나 수정기사단은 전혀 접점이 없었네요. 일부러 피한건 아닌데 -_-; 이제 아예 관계를 진행시킬 수 없는 팩션도 3개나 되었네요. 빨간색 자물쇠 스티커로 막혀있습니다.

중후반에 가까워진 것 같은데 얼마나 걸리려나요. 아마 다음 후기는 결말 후의 감상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긱에 평점 9.5로 기록했습니다. 전투 부분이 약해서 살짝 뇌절이 올 수도 있는 구조라는 생각이 드는데, 큰 실수 없이 지금 정도만 유지해도 9점 이상은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함브라

보라 게시판 보다가 갑자기 땡겨서 꺼냈던 알함브라. 근데 같이 놀자니까 아이가 안 놀아주네여 ㅜㅜ 엉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알함브라가 의외로 다양한 솔로 규칙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작가 더크 헨을 반으로 댕강 잘라 더크와 헨으로 나누어 플레이하는 규칙입니다.

점수판 아래에 뭔가 있죠? 하나는 더크의 공간, 다른 하나는 헨의 공간입니다. 돈 카드를 색상별로 한세트를 따로 뺍니다. 아마 2인 규칙에서 이 방법을 사용할겁니다. 따로 빼 둔 카드를 더크와 헨의 공간에 둡니다.

턴 순서는 플레이어-더크-플레이어-헨-플레이어-더크....... 이렇게 반복합니다.

더크의 순서에 카드 한 장을 펼칩니다. 해당 색의 공간에 있는 타일을 더크 개인판에 두고, 해당 색 옆의 돈 카드는 버립니다.

그러니까 더크와 헨의 공간에 둔 저 돈 카드 더미를 위아래위아래로 움직이며 한장 펼치고 색상이 일치하는 곳의 타일을 가져다가 저장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 외에는 기본 규칙과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엄청 간단해요.

점수 계산도 동일하게 합니다. 더크와 헨의 벽점수는 그냥 총 벽의 수를 더해서 계산합니다.

더크와 헨은 매 순서 타일을 하나씩 얻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이길 수 있나 싶은데, 플레이어는 더크와 헨보다 플레이 순서가 많아서 돈만 챙기면서 타이밍 재고 금액 딱 맞춰 내는 맛을 잘 남겨뒀습니다. 밸런스 생각보다 괜찮고, 알함브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킬링타임 용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른 솔로 규칙도 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탈리스만

지난 번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만, 아이가 요즘 방 안의 게임들에 관심을 슬슬 갖고 있습니다. 특히 광기의 저택을 엄청 눈여겨 보고 있어요. 전에 잠깐 보고는 살짝 겁먹어서 아직 하자고는 안 합니다. 적나라한 게임 내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아직은 좀 그렇고요. 아무튼 그냥 꺼내서 아이한테 이러저러한 게임이라고 설명하면서 놀기도 하고 그래요.

요거는 아게모니아 하면서 스탯이 오르지 않는 캐릭터들을 보며 생각나기도 했어요. 이거 같이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러면서 꺼내서 가지고 놀았어요. 은근히 시간이 걸려가지고 중간에 엄마가 퇴근해서 좀 아쉬웠네요.

저 통은 어디서 났더라? 아무튼 구성품들이 딱 들어갑니다. 피규어는 빼고요.

코인이 앞면은 똑같고 뒷면에 1,3,5로 구분해뒀습니다. 의외로 사용하면서 불편하고 그렇진 않더라고요. 스탯 표시는 저런 꼬깔콘으로 합니다. 큐브보다 나은 것 같아요.

게임은 모노폴리처럼 맵을 뺑뺑 돌면서 진행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칸들은 어드벤처 카드를 뽑아서 처리합니다. 바깥 라인을 돌다가 어느 정도 레벨이 올랐다 싶으면 안쪽 라인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스탯이 10정도씩 맞춰지면 중앙의 마법사 타워로 들어가서 막판 싸움을 하고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