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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다이나믹 보드게임 24.04.20 토요일 Axis & Allies 1940 Global 후기 - Part 1

743 조회

2024.04.22 02:02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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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요일 Axis & Allies 1940 Global 을 진행했습니다. 1940 Global 은 올해 두번째 플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쯤인가 첫 게임에서는 영국이 미국이 참전하기전 3라운드째에 런던을 점령당하면서 추축국이 수월하게 승리를 했었는데 이번 게임에서는 어떻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지난 후기를 보시고 모임에 가입해주신 A&A 고인물 마코님이 참전하신게 게임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됩니다. 일단 중도 항복/기권/포기는 없고 무조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다라는 것이 기본 규칙입니다.

4인플로 진행하고 각 국가는 다음과 같이 사전에 사다리로 뽑았습니다.

미국/앤잭/중국 : 마코

영국/소련/프랑스 : MK

독일/이탈리아 : 라이언

일본 : 구름별

1940 글로벌을 많이 해보신 마코님이 전력 열세인 연합국쪽으로 오셔서 지난번보다는 벨런스가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영국/소련을 맡아서 독일/이탈리아를 뽑은 라이언님에게 뚜까 맞게 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몇 시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코님의 미국이 올때까지만 버텨보자라는 마음으로 라이언의 정신 공격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을 단단히 하고 옵니다.

테이블을 몇개 붙여서 2700 X 1200 사이즈의 공간을 만들었지만, 이 테이블마저 거의 꽉 채워쓰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게임입니다. 이 거대한 맵에도 불구하고 유럽쪽은 칸들이 비좁다는... 시작시 테이블의 모습입니다. 유럽의 검은색 독일 병력과, 아시아쪽 주황색 일본 병력들의 규모가 대단합니다.

오랜 셋팅 시간끝에 드디어 시작된 1라운드 첫턴 독일. 역시나 프랑스는 독일군에게 허무하게 점령당해버리고, 내친김에 라이언님은 저의 영국 해군도 몰살시키려 시도합니다만, 다행히 전멸은 피했습니다.

그리고 구름별님의 일본은 대규모 병력들로 중국땅을 하나둘씩 점령해 나갑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중국군들이 후퇴를 하더라도 하나씩 병력을 남기면서 후퇴했었는데, 마코님은 깔끔하게 비워두고 병력을 싹 뒤로 빼버리십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더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영국의 턴에 마코님이 영국의 초반 정석 전략을 알려주신 덕분에 이탈리아 함대를 대부분 침몰시킬 수 있었네요.

라이언님은 지난 2월 3라운드에 영국이 함락당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시고, 이번 독일 초반 전략을 영국 함락 총력전으로 가닥을 잡고 오신 모양입니다. 무려 독일로 항모까지 뽑아놓은 수송전단으로 영국을 노리십니다. 하지만 그때는 운좋게도 독일이 첫턴에 제트파이터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점이 이번과는 좀 달랐다 하겠네요. 저도 기념판과는 다르게 영국이 조금만 방심하면 함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실행해보았기에 이번에 영국을 맡아 본토만큼은 충분히 방어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영국 함대를 모두 쫓아낸 독일은 스코틀랜드까지는 상륙하여 함락하시만 런던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2라운드째에 일본은 빠르게 영국에세 선전포고를 하시는데, 라이언님이 미국이 참전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자 옆에서 구름별님의 바지끄댕이를 잡으며 말렸지만 구름별님은 듣지 않으셨습니다. 추축국팀은 서로 옆에서 훈수는 열심히 하지만 스타일이 서로 다르다보니 모든 훈수가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3라운드쯔음부터는 서로 플레이에 대해 훈수를 두는 것을 그만두고 마이웨이를 하시기로 합니다.

3라운드 전황입니다. 영국 앞바다의 영국함대 전멸하고 지중해의 이탈리아 함대도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한편 소련은 보병 올인생산만 하면서 라운드당 보병을 10기 이상씩 차곡차곡 쌓아나갑니다. 시베리아쪽에 있는 보병도 향후 독일로부터 러시아를 지켜내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이동중입니다.

미국은 참전후 태평양에서 일본과의 전쟁에 힘을 쏟습니다. 마코님이 가장 못하는게 미국이시라는데, 신의 가호가 미국을 지켜주길 희망합니다. 카롤라이나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일본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전투기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광동 공장에서까지 잠수함을 뽑으시면서 잠수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니다. 광동에서 보병이 아닌 잠수함을 뽑는 것을 보시고 머리를 쥐어싸매는 라이언님이었지만, 구름별님은 슈퍼 잠수함 기술이 곧 개발될거라며 라이언님을 안심시키십니다. 그런데 이 잠수함이 향후 미국과의 해전에서 굉장히 큰 전과를 올리게 되자 라이언님도 잠수함의 위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근데 좀 운이 좋기도 했습니다. 잠수함 공격력 2로 8개를 굴렸는데 무려 6개가 성공을 했습니다.

일본은 지상병력으로는 중국을 대부분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까지 손을 뻗어 버마까지 내려오십니다. 전반적으로 추축국이 우세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워낙에 추축국에 유리한 게임이라 초반부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미드웨이 해전이 아닌, 카롤라이나에서 벌어진 대규모 미국과 일본의 함대전. 일본의 잠수함이 무려 10대가 넘습니다. 값싼 잠수함으로 전투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챙기고 계시는 구름별님이십니다.

한편 영국을 때리다가 잠깐의 방심으로 항모전단과 수송선이 모두 터지자, 이제 영국 본토 점령은 포기하고 소련으로 눈을 돌리시는 모습의 라이언님입니다. 그리고 이 무렵, 모든 국가들중 처음으로 독일의 기술 개발이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바로 슈퍼 레이더!! 기술개발 성공했다고 좋아하시던 라이언님이 그 기술이 슈퍼 레이더였음이 확인되자.. 표정이 극격하게 실망으로 바뀌십니다. 그래서 독일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던 저는 이제 독일 본토를 공격해 들어가기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라이언님을 위로해줍니다. 하지만 라이언님은 위로를 위로로 받아들이지 않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영국인 저는 정말 슈퍼 레이더가 부러웠는데...

라이언님은 제가 소련으로 노르웨이쪽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자, 독일의 공격방향을 스탈린그라드가 아닌 레닌그라드쪽으로 잡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레닌 그라드쪽으로 지금까지 뽑아놓은 모든 보병 유닛들을 집결시키기 시작합니다.

결국 독일은 레닌그라드까지 함락시키는데 성공하였고 후진에서는 2차 보병 포병 유닛들이 진격을 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를 방어하고자 모든 유닛들을 한점에 집중시킵니다. 이 정도 병력이면 절대로 러시아가 함락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어쨌든 영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 올때까지 버텨볼수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일본이 미국과 전투를 너무 잘하고 있어서 언제쯤 미국이 지원을 올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그동안 최대한 손실을 피하여 쌓아놓았던 보병으로 중국 본토의 일본 보병들을 기습적으로 전멸시키면서 이때부터 일본의 IPC 가 점차 하락합니다. 급기야는 모든 중국땅을 수복한 중국군들의 영향으로 IPC 가 미국과 상당한 격차가 나고 있어서 앞으로 점차 미국이 점점 유리해질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중국의 대부분을 빼앗긴 일본이었지만 역시 구름별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방심한 저의 영국이 안일하게 버마로 진격했다가 일본의 대규모 상륙작전에 허를 찔려 그동안 모아놓았던 많은 보병들이 전멸을 당해버렸습니다. 그대로 인도까지 잘못하면 함락될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영국은 다시 겸손한 자세로 영국의 주제를 알고 방어에 만전을 기하기로 합니다.

한편 유럽 서부는 독일이 소련으로 올인을 하면서 병력이 거의 없습니다만.. 전투기들은 남겨놓고 있어서 영국으로써는 수송선을 뽑아 상륙전을 시도하는게 많이 부담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이탈리아가 점점 커지더니 아프리카로 침입을 해 들어와서 모든 IPC 를 아프리카 공장에서 병력생산에 쏟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까지 한 6라운드쯤인가 한거 같은데 새벽 2시가 넘었습니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5월 11일에 이어서 하기로 하고 모두 병력 현황사진을 찍으며 세이브를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이번판은 아직까지는 추축국이 우세하긴 해도, 연합국도 해볼만한 상황인듯 하긴 합니다.

전체 게임판 현황 :

게임 후, 오늘 검색해보니 1940 글로벌 네이프론 대형 맵이 일반판매도 하고 있길래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가로, 세로가 각각 20% 길어져 게임판 사이즈가 213cm X 97cm 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칸이 비좁았었는데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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