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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21 전략모임 후기입니다

1,109 조회

2024.04.22 00: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략게임 데이였습니다.

오늘의 라인업은

1. 사비카

2. 아나크로니

3. 캐스캐디아

4. 황혼의투쟁

입니다.

1. 사비카

2022년에 나온 겜으로 긱에서도 준수한 평을 얻고 있는 게임입니다.

언어요소가 좀 있기는 하지만, 아이콘을 풀어서 써 놓은 것이기도 하고, 또 자료실에 한글화 자료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게임은 5라운드로 구성되어있고, 매 라운드마다 4명의 일꾼을 사용해서 액션을 하게 됩니다.

각 일꾼들은 론델판 위에 올라가 있는데, 가장 키가 큰 건축가 2명은 제일 바깥 고리, 두번째로 키카 큰 상인은 중간 고리, 가장 키가 작은 시인은 가장 안쪽 고리에서 돌게 됩니다.

그리고 도착한 칸에 다른 일꾼들이 있으면 또 추가 비용을 내야하다보니 제법 빡빡합니다.

또 이 게임을 빡빡하게 만드는 요인은 작은 창고입니다.

초기 상태에서는 창고가 4칸 밖에 되지 않는데, 여기에다가 자원이나 가공품을 저장해야하죠.

그래서 창고를 어느 정도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론상 창고를 전혀 늘리지 않고 적절하게 플레이 하는것도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만...선택지가 좁아져서 힘들기는 하겠죠.

건축가는 자원과 관련된 액션들이 많고, 건축을 통해 추가적인 자원이나 액션을 얻어 콤보를 노릴 수 있습니다.

상인은 가공품과 관련이 되어있고, 각 도시에 방문하고 동맹을 맺어 추가적인 보상과 액션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인의 경우 시를 써서 패시브 효과나 즉발 효과, 그리고 게임 종료 후 조건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액션의 순서도 중요하고, 내가 하려는 액션 칸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일꾼이 얼마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 게임에서 1원은 매우 소중하거든요.

그래서 1원을 아끼기 위해 일부러 턴을 늦춰보는 것도 고려해봄직 합니다.

첫플때는 제대로 집중해서 100점 가까이 나왔었는데, 오늘은 슬렁슬렁 해서 그런지 3명 모두 60~70점대에서 끝이 난 것 같네요.

조만간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2. 아나크로니

곧 한글판이 나오는 모양이죠?

도색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회색덩어리와 도색한 엑소슈트는 차이가 큽니다.

할때마다 초플들을 끼고 하다보니 늘상 기본판만 돌리고 있습니다.

확장을 넣으려면 고정팟을 짜든지 해야할 것 같아요.

오늘의 게임 양상은 다들 초반부터 로봇 풀충전! 모드라 액션칸 경쟁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경쟁에서 밀려난 일꾼들은 물 뜨러 다니기 바빴죠.

그런데 왜 물은 얻어도 얻어도 모자란 것인가...

저는 대피액션 보너스 조건이 슈퍼프로젝트당 5점이었어서 3개까지 노려봤습니다만...결국 2개로 만족해야했습니다.

3개 만들기 빡시네요.

슬슬 확장넣고 해 보고 싶습니다...!

3. 캐스캐디아
일찍 가야한다는 분이 있어 짧은걸로 고르다보니 선택되었습니다.

1등이 동점이 나와 솔방울 갯수가 타이브레이커가 되었는데...그래서 솔방울 1개 차이로 졌습니다...

4. 황혼의 투쟁

황혼의 투쟁은 어제도 했었는데, 오늘 같은 멤버로 한번 더 했습니다.

사실 오늘 게임보다는 어제 게임이 정말 박빙이었습니다.

무승부로 끝났거든요.

어제는 미국이 시종일관 끌려가다가 10라운드 후 점수계산에서 겨우 0점을 맞춰서 비겼습니다.

오늘의 양상은 미국이 초반부터 리드를 많이 따가면서 우위를 유지하다가 후기에서 워게임으로 6점주고 끝내버렸네요.

초반부의 양상은 치열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아시아를 노려서 지배를 따갔는데, 그 와중에 유럽 지배를 뺏겨버려서 한방씩 주고 받은 셈이 되었지요.

그래서 중동이 중요했는데, 소련이 이태리를 계속 건드리면서 집착을 하길래, 그냥 이태리를 내주면서 그동안 미국은 중동에 투자를 했습니다.

초기에 점수카드들이 일찍 나와버려서 3라운드 쯤 되니 소련이 신대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미국은 유럽, 아시아, 중동을 좀 더 굳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소련이 중미와 남미를 둘다 먹는 구도로 가고, 대신 미국은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확실한 우위, 중동에서 약간 우위, 유럽에서 통상~지배 정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양쪽 다 당장은 관심이 없었죠.

그러다 중기에 들어서자, 소련이 미대륙에 집중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점수카드가 있구나 싶어서 미국도 따라 대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최소화 하기는 했지만 점수를 상당히 뺏기고 말았죠.

그 다음 라운드에서 미국이 동남아에서 7:0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가고, 아프리카에서도 지배로 점수를 많이 벌리는데 성공합니다.

오늘은 둘다 주사위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우주개발은 매번 실패하기 일쑤였고, 쿠데타는 별 소득이 없었네요.

이런 운적인 요소 때문에 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제법 있는 것 같아요. 주사위 운에 카드 운에...

부정할 수 없어서 저도 그런 분들에게는 더 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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