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한글판 제목 선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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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09:18

너무 각양각색이라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취향과 느낌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듯 하구요~

원작의 의미와 느낌을 살리려면 그대로 음차를 해오는게 가장 좋지요.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런 형태로 발매됩니다.

예를들어 '더 갤러리스트', '르 아브르',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등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원작을 음차해 오면서도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게임들이 몇몇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이쓰' 가 그런 유형이겠군요. 이유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원작 음차에 가까운 '싸이드' 또는 '사이드' 로는 검색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

지역명을 제외하고 완벽하게 우리말로 대체되는게 가능하다면 바꾸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느낌도 좋구요.

예를들어 '황혼의 투쟁',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서쪽 왕국의 건축가' 등이 있겠네요..

반면, 우리말로 대체하면서도 과도한 변형으로 원작의 의미를 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딘을 위하여'(원작명 오딘을 위한 잔치), '뤄양의 사람들'(원작명 뤄양의 관문에서), '연금술 아카데미'(원작명 연금술사) 가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이런 글을 쓰게 한 계기... 일부는 우리말 번역, 일부는 음차를 그대로 사용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한밤의 늑대인간 확장팩 데이브레이크가 원어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한밤의 늑대인간 : 데이브레이크.... 굳이 이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 한밤의 늑대인간을 살리려면 부제를 '여명', '새벽', '동틀녘' 등 우리말로 표현할 방법이 얼마든지 많은데 왜..

이런 케이스가 은근 많습니다.

당장 '아키올로지 : 사막의 폭풍', '디셉션 : 홍콩 살인사건', '엔데버 : 대항해시대' 가 바로 떠오릅니다.

번외로 지역명과 원어 발음에 관한 논란도 있겠죠... 이 부분은 뭐가 맞다 틀리다 판단하기 애매하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브래스 > 브라스 / 버건디의 성 > 부르고뉴 성 / 퀘들린부르크의 약장수 > 크베들린부르크의 약장수 가 있겠네요.

물론 각 유통사마다 기준이 다 다르고, 같은 유통사에서도 작가와 협의 과정에서 바뀌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좀 더 명확한 번역 기준이 있었으면 합니다.

제목만으로 문제제기 하기에는 게임플레이에만 문제가 없으면 되긴 하지만, 간혹가다가 번역이 게임 내용 자체를 바꿔버리는 경우도 조금씩 있거든요. (뤄양의 사람들 단골 > 상점 등등)

출근하고 심심해서 적어봅니다 ㅎㅎ

근데 생각해보니 수입하는 컨텐츠에는 항상 번역 논란이 따라다니기는 하네요... 디지털 게임도 마찬가지고 하다못해 영화도 이슈가 많지요.. (마블 시리즈의 유명한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