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호러 카드게임 : 광신도의 밤 + 돌아온 광신도의 밤 후기(1~4인플, 약스포 주의)
안녕하세요, 아컴호러 카드게임(아딱) 광신도의 밤 후기 글 입니다.
아딱이 생각보다 키워드도 많은 편이고, 덕에 잔룰도 많아서 광신도의 밤을 에러플 잡아가면서 익숙해질때까지 돌리다 보니, 돌아온 광신도까지 해서 1~4인플 모두 진행해 볼 수 있었습니다. 4인플 이후, 같은 멤버로 <꿈을 먹는자>를 해보고 싶어서 들어가기 전에 후기글 한번 남겨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참고로, 1~2인플은 개정판으로, 3~4인플은 돌아온 광신도로 진행했고, 난이도는 모두 보통으로 진행했습니다!
[ 1인 플레이 ] : 조사와 전투, 그리고 신화단계 테스트까지 혼자 넘겨야 하기에 덱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굴릴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카드 채용 자체는 핵심 카드들 위주로 채용하다 보니, 경험치를 사용해서 덱을 강화하는 부분 보다는 채용한 카드를 적재적소에 쓰기 위한 상황을 만드는 재미가 솔솔 하더군요. 카드를 쓰면서 '내가 이래서 이 카드를 채용했지'하면서 뿌듯해하는 부분이 1인플의 묘미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솔플 몇번하고 나서 타부리스트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아컴 특유의 공포감(촉수 ㅇㅅㅇ..)를 잘 느낄 수 있었고, 뭔가 모든 역경과 고난을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외로운 사투의 연속이더군요.. 하지만, 시나리오 중간중간 회심의 카드 한장에 문제가 해결되는걸 보면 역시 덱을 굴리는 맛은 1인플때가 최고인거 같았습니다.
- 1인플 사진(약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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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 플레이 ] : 서로 유기적인 보완이 가능하기에 덱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던거 같습니다. 솔로일때는 전투카드까지도 고려해야 했던 탐구자가 수호자와 듀오를 하면서 조사 카드에 조금 더 올인 할 수 있었기에 각 조사자 클래스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솔로플레이에서 다인플레이로 넘어오면서 가장 변화가 체감되는 부분은 카드 왼쪽에 아이콘을 다른 조사자에게 써주는 '커밋'이였던거 같습니다. 의지 테스트가 힘든 조사자에게 신화단계 테스트에서 배짱카드 하나는 의미가 큰데, 이것을 동료 조사자까지해서 이론상 4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히트였던.. 커밋 뿐만 아니라, 신비주의자의 '보호의 진(2)'를 통한 동료조사자의 음모카드 취소와 같은 다른 조사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카드까지도 존재해서 함께 역경을 넘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신에 1인에서 2인으로 늘면서 조사해야 되는 단서 개수도 거진 2배로 늘었고, 신화단계때 조우카드도 각자 1장씩 총 2장을 뽑기에 벌어지는 변수가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약점이나 음모로 인해서 동료 조사자가 발이 묶이면 남은 조사자에게 오는 부담도 2배가 되고, 전투 준비가 서로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첫 조우에 적을 2장 뽑아버리면 살짝 맛이 가버리는.. 상황도 발생하는터라 개인적으로 1인으로 진행할때보다 2인으로 진행할때 시나리오가 더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1인플때보다 2인플때 시나리오 사이사이 선택하는 부분에서 상의하고 행동과 순서를 조율하면서 1인플때보다 시나리오에 더 몰입해서 진행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시나리오 몰입 부분 이라던가, 동료 조사자와 시너지를 생각하면서 카드를 채용하고 덱을 굴리는 부분에서 모두 재미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아딱은 2인플이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만, 이건 분명 개인마다 성향차이가 있을거 같네요.
- 2인플 사진(약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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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 플레이 ] : 3인플부터는 돌아온 광신도의 밤(돌광)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내용에서 풍부해진 볼륨감으로 인해서 행동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돌아온 시리즈는 원래 구매 안하려고 했는데, 돌광 이후 돌아온 시리즈를 구하고 있네요..(돌끝 하나 남았는데.. 흑.........)
1,2인플은 아컴의 우울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처절하게 버티고,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다시 다음 공포를 마주했다면, 3인플부터는 파티스러운 느낌이 추가됬던거 같습니다. 2인플때는 문제가 생기면 온몸 비틀기로 어거지로 넘어가면서 시나리오 끝자락에는 체력과 정신력이 거의 죽기 일보상태로 되어있던가, 중간에 시나리오 탈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3인부터는 조사자 개개인도 체용할 수 있는 카드폭이 넓어지다보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테마를 따라가기 보다는 각자 역할을 100% 수행하기 위한 전략적인 흐름이 중심이 되었고, 덕에 문제가 생겨도 한명이 해결사 역할이 가능했기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묘수풀이를 푸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주로 진행되었던거 같습니다.
2인플 까지는 핵심카드 위주로 채용을 했던 다소 닫힌 방향의 카드 채용에서 3인플부터는 컨셉에 충실한 예능덱도 허용 범주 안에서 굴릴 수 있어서 재미있었네요ㅎㅎ(저는 이때, 민티판으로 한곳에 바리케이트치고 드로우 땡기면서 '답을 구하다' '사정에 밝다' '분석적 사고'를 통한 원격 조사와 커밋던지기를 하는 히키코모리 민티판을 했는데 잘 굴러가더군요)
다만, 안그래도 잔룰 많은데 그게 동시에 몇개씩 중첩되는 일이 다소 있다보니 정신없는 부분이나, 시나리오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은 분명 존재하지만, 1,2인플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있었어서
개인적으로 1,2인플로 시나리오를 먼저 선행해보고 3,4인플을 진행한다면 게임을 다르게 두번 즐길 수 있을거 같더군요.
- 3인플 사진(사진을 못찍었어서.. 대신 던위치 3인플 했던 사진.. / 약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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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인 플레이 ] : 요약하자면 개판 5분전 이였습니다. 다들 '나는 이거할래 저거할래' 하면서 확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누구 하나 조우나 약점 크리 떠도 "누구 가까운 사람이랑 같이 일봐~" 하면서 계속 전진하는 분위가 재미있었습니다. 3인까지는 그래도 건제한 개인이 모여서 건강한 단체를 유지하는 느낌이였는데, 4인부터는 건강한 단체에 트롤 한명정도는 묻고 가는.. 돌아가면서 트롤짓을 해도 어케든 넘어간다는 부분에서 행복 아닥을 할 수 있었습니다.(대박쪽박 도전하는 조사자를 위해 모두 모인뒤 2,3개짜리 커밋을 한장씩 던져서 성공시키기..) 4인이 되면서 확실히 테스트 해결 부분에서는 쉬웠지만, 조사 단서가 4배가 되는 반면, 파멸 개수는 그대로다보니 타임어택이 중요했습니다. 조사자 단계에 단서를 4개이상 먹지 못하면 빡빡해 지더군요.. (근데 사실 전투담당 조사담당 나눠서 진행하면 생각보다 널널했던..) 때문에 4인부터는 아컴호러 특유의 공포는 사라지고 다들 재미보기 바빴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거의 안쓰이던 카드들을 다시보게 되었고, 덱을 짤때 잡은 컨셉을 100%실현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재미있었네요ㅎㅎ 4인 진행할때는 4명 다 어느정도 카드풀에 대한 이해가 있을때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행복아딱을 하고 싶다면 4인 추천!
- 4인플 사진(약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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