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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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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17:56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오늘도 사진 정리하면서 게임 후기를 간단히 남겨봅니다.

칠교신도시

아이와 놀기 전에 어떤 게임인가 알아보려고 혼자 놀아봤습니다.

아이가 요즘 이런걸 하고 있는데 도형에 매우매우 약한 아이라서 약간 싫어하는 눈치더라고요. 그러다 칠교신도시가 나오길래 엄빠랑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일곱가지 기본 조각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조각들을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성인들도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조금은 있긴 있습니다.

다음에 놓을 조각을 공개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양면이 녹지와 건물면으로 다른 타일들을 각면이 5:5 비율이 되도록 완성시켜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삼각형의 여백이 이 게임의 포인트인데, 각자에게 6개씩 주어진 삼각형 모양의 분수 타일을 각 라운드 끝에 하나씩 놓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크지는 않지만 설계하는 느낌도 조금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분수 놓는 과정을 재밌어 하더라고요. 저걸 놓으려고 일부러 공간을 비워두기도 하고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정도에 시도해보면 좋을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잘하면 좋고, 못하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관찰하기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런 것은 부가적인 부분일 뿐이고, 가족끼리 재밌게 놀기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어요.

1. 플레이어들이 동일한 조각 세트를 가지고 게임을 합니다. 게임 도중에 타일이 섞이면 누구의 타일인지 헷갈리더라고요. 타일의 테두리가 게임판에서 도로가 되는 형태라서 색을 넣어서 구분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좀 있고요. 디자인이 지금과는 좀 달랐어야 하거나, 아니면 그냥 과감하게 색을 넣어서 구분을 해야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2. 일부 컴포넌트의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이렇게까지 작게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요...... -_- 어느 정도는 좀

원 덱 던전

펀딩 프로모였나요? 그 무슨 댕댕이 보스를 상대했습니다.

증발시키기나 극한의 열기 모두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던 것 같네요. 그 외에도 아주 무난하게 진행된 게임.

좋은 스킬을 많이 구하지는 못했지만 아이템을 잘 챙겼습니다. 뻥뻥 시원하게 패지는 못했지만 성기사가 바퀴벌레처럼 버티면서 3라운드에 무난하게 클리어.

푸에르토 리코

아내와 2인플.

아내가 대규모 농장을 챙기고 나서 옥수수가 탁탁 떨어지며 콘러쉬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민을 좀 하다가 커피로 돈을 버는 플레이로 방향을 정했습니다만, 후반에 아내가 선장 페이즈 활용을 잘하면서 차이를 확 벌렸네요. 대형건물로 어찌어찌 따라가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

원래 1-2점 차이로 끝나는 점이 푸코의 매력인데, 꽤 큰 차이로 지고 말았네요 ㅜㅜ 머야 처발렸짜나 엉~ 대형건물 전에 조선소를 거쳐서 갔으면 엇비슷하게 끝났을 것 같은데 종료 타이밍 눈치 보면서 어리바리하게 플레이를 ㅋㅋㅋㅋ 나중에 복수전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기를!

당나귀 다리

요즘 아이와 종종 하는 게임입니다. 단어 카드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잘 기억하여 사용했던 카드들의 단어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이야기 3개가 쌓이면 아이가 헷갈려하네요. 그래서 3인플할 때 이야기는 1-2개만 만들고 카드수를 늘리거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형을 주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손에 카드 여러장 드는 것을 힘들어해서 카드 홀더를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당나귀 다리의 경우 카드 중앙의 그림과 카드 하단의 단어가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드를 홀더에 꽂으면 하단의 글씨가 잘 안 보이는데, 아이가 그림만 보고 카드를 냈다가 자기가 생각한 단어가 아닌 경우가 종종 있네요. 투명할 홀더도 있던데 구매할만한지 흠...... -_-;

적룡객잔 이야기

챕터 2도 마무리 되고 챕터 3으로 넘어가려는 중입니다. 슬슬 중반이네요.

모든 시나리오가 다 재밌습니다만 이 시나리오 기믹이 좀 특이했어요.

보스라 부를만한 녀석이 시나리오 후반에 나오는데, 보스 능력 왼쪽에 트랙이 있습니다. 트랙이 얼마나 진행되었느냐에 따라서 보스가 등장할 때 몇티어로 등장할지가 정해집니다. 전 5티어로 등장했는데 힘들더라고요.

게임판에 레이저를 쏘는 저런 장치가 있고 라운드가 끝날 때 이상한 장치에 레이저를 쏩니다. 그러면 보스의 트랙이 올라가고요. 그리고 적 중에도 보스 트랙을 올리는 마법사가 있습니다.

저 장치의 방향을 돌려서 다른 곳을 파괴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머 짜식들이 가만 놔두지 않죠.

시나리오 진행 중 적들이 얼마나 어떻게 증원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네요.

토큰을 뒤집어서 어떤 적들이 어디에 증원되는지 정해집니다.

적들에게 잡힌 포로들이 아군을 돕는 시나리오도 있네요. 너무 어려운데? 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에 절묘한 상황이 나오더라고요. 레벨 디자인이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4월이면 거의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중반이네요. 도중에 슬더스가 왔던 이유도 있고 최근에 게임을 많이 못한 이유도 있고 그렇네요. 밥 먹다가 중간에 끊기면 밥맛 떨어지는 것처럼 중간에 쉬다가 텐션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재밌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모두들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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