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다이나믹 보드게임 24.04.04 모임후기 (아컴카드게임, 버밍엄, 포트로얄, 트리케타, 레즈아르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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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03:09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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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목요일 모임에는 11명이 참석하여 게임을 즐기셨습니다.

저는 코로나 전 기본판으로 테플한번 해보고 안해본 아컴 호러 카드게임을 이번에 지하님이 카르코사 캠페인 팟을 추진하시길래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래전에 다른분이 던위치 캠페인을 한번 돌렸었는데, 당시에는 모임내 룰마부족으로 다른 팟 룰마하느라 낄 수가 없었네요. 요즘엔 룰마분들이 넘치는 상황이 되가지고 맘편하게 들어갔습니다.

아키님은 초플이고 저도 4년전 테플한번 해본게 다여서 카르코사전에 튜로리얼겸 기본판 시나리오를 먼저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탐구자 역을 맡았습니다. 노래님이 제일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시면서 떠맡기듯 넘기셨는데.. 열심히 단서얻고 다녀야 되는 역할이었습니다.

왼쪽 아래에 책을 품에들고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성분을 제가 맡았습니다. 그닥 탐구자 같은 느낌은 나지 않는데... 탐구자랍니다.

노래님이 벽에 쏘는 조명을 가져오셨는데, 코즈믹 호러같은 분위기를 잘 내주네요.

단서 토큰을 빨리빨리 얻어야만 나쁜 사건이 터지기 전에 다음 진행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탐구자 역할이 중요하긴 했습니다. 지식이 5나 되기에 단서토큰을 얻기가 굉장히 수월했습니다. 거기에 시작부터 조사시 지식 +1을 무료로 주는 자산이 나와서 조사만큼은 쉽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장소가 열리면서부터 난이도가 4짜리가 나오면서 빡세지네요. 더군다나 제가 사건카드에서 안개 장막이 나온데다가 마침 이때 네크로미콘인지 뭔지 약점까지 나오는 바람에... 그래도 장막을 잘 걷고 하나하나 단서를 얻어나갔습니다. 지하님은 나오는 괴물들을 때려잡는데 집중하십니다. 거의 대부분을 지하님이 쓰러뜨린것 같네요.

마지막 보스 구울사제의 체력이 무려 20 이길래 이걸 언제 잡지? 했는데.. 광신도 NPC 가 피해 1씩을 추가로 주는 캐릭터였습니다. 제가 설득해서 구울사제가 있는 곳으로 가고 아키님이 구울 사제를 계속 회피체크를 해가며 어그로를 끌고있는 틈을 타 다 같이 협공을 하니, 생각보다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보스를 쓰러뜨리고 나니 광신도 NPC 가 집을 태워야 한다고 난리를 치네요. 설정상 제가 집주인인 것으로 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에서 온갖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각종 괴물들이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차피 불안해서 이집에 살지도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을 태운다를 선택했습니다. 집을 태운 결과가 다음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참 궁금하네요. 하지만 시간상 다음 시나리오는 다음번 모임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했습니다.

아컴 카드 참 재미있네요. 이 재미있는 것을 여태껏 안했다니... 기본판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시나리오가 그렇게도 좋다는 확장들은 대체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됩니다. 결국 집에와서 다다에 들어가 품절상태인 카르코사 외에 모든 아컴 카드시리즈 확장을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눌러버렸습니다. 음.. 80만원이라... 하.하.핫. 네, 뭐 괜찮습니다. 몇달간 보드게임 안사면 되죠.

그리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버밍엄이 돌아갔네요. 저희 모임에서 파티게임 밈이 돌고있는 버밍엄. 빨간색의 성문님이 참 억울하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난주 버라지, 헤게모니만큼 억울하지는 않으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