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AOS 한글판 출시 기념 나눔합니다.
안녕하세요. Noname 입니다.
게임 두 가지를 나눔할까 합니다.
일단 썰을 좀 풀어볼게요.
제가 보드게임에 입문한 2002년은, 한국 보드게임계의 부흥기였습니다. 그때부터 푹 빠져 17년이 지난 지금에도 보드게임은 제게 빼놓을 수 없는 취미가 되었죠.
게이머스 게임도 당시에는 손에 꼽을 수 있었던 시절, AOR이나 푸코, 토레스, A&A 이런 것들이 주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던 와중에 혜성처럼 등장한 AOS. 호기로운 마음으로 AOS를 어찌저찌 구입해 모임에서 한 번 돌렸습니다.
초반부터 과한 비딩에 그만 나가떨어져 엘리를 당하고, 그 엘리 당한 충격이 너무 커서 처음 구입한 AOS는 바로 방출해버렸어요.
한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모임 옆 테이블에서 AOS를 돌리는 걸 구경하는데 갑자기 너무 재밌어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그 다음 판에 바로 뛰어들어 엄청난 재미를 경험했죠. 그 이후로 한동안 AOS는 제 Best of Best 게임이었습니다.
브라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충격 또한 엄청났지요.
제 마음 속 Best였던 AOS를 밀어내는 게임은 또 다른 마틴의 게임 브라스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애증의 마틴 월라스...
그의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Treefrog는 직접 번역을 꽤 하기도 했습니다(이 때부터 번역을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랬던 마틴 월라스의 게임이 2004년(정확한 년도 기억이 어렵네요) AOS 한글판 발매에 이어 15년만에 두 버전의 브라스 한글판과 AOS 디럭스 한글판이 발매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참 감회가 새롭네요. 마틴 월라스를 참 좋아했던 지금은 하늘에 있는 누군가도 많이 떠오르고.
그런 의미에서 Warfrog 초판의 AOS를 나눔하려고 합니다.
이 초판은 참 말이 많은 판본인데요. 보드에 에러타도 있고, 점수 트랙 자체에도 에러타가 있습니다. 51 이후에 -10이 표기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표기되지 않고,
47 다음에 바로 0으로 넘어가서 점수 계산을 헷갈리게 하거든요.(보드 자체에는 에러타 수정되어 있습니다)
이 AOS는 저처럼 처음에 AOS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한글판 소식에 다시 도전해볼까? 하시는 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혹은 마틴 월라스 게임은 나랑 안맞는 거 같은데, 브라스랑 한글판이라니? 도전해볼까? 하시는 분들도 괜찮습니다.
한글판 나오기 전에 다시 도전해보시라구요! 베스트 게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이러한 경험을 적어주시면 선정해서 나눔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러브레터 켄 니무라 에디션 일본판입니다.
이 일러스트가 참 맘에 들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보드엠에서 한글판을 냈더라구요 ㅎㅎ
일본판에 들어 있던 하트 구성물은 제가 사용하고 ㅎㅎ 대신 보드엠 한글판에 있던 종이 토큰을 넣어 드립니다.
이 러브레터는 자신이 일본어에 능숙하거나, 주변에 일본인 친구가 많으신 분 혹은 일본인 친구와 돌리시고 싶은 분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로 역시 적어주시면 선정해서 나눔드리겠습니다!
나눔은 강남역 부근에서 직거래로 드리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착불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한은 이번주 수요일, 6일까지로 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