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49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마흔 아홉번째 페이지입니다
개인 일정으로 해외에 있던터라 보름간 정모 참여를 못했네요ㅠㅜ
아크노바 금단 현상이 생겨서 매우 힘들었습니다...ㅎ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3월 9일 보드웨이 정모
<대만차연대기>
첫 게임은 대만차입니다
초반에 날씨가 너무 흐려서 수분 함량이 높다보니 좋은 차를 만들어 내는게 어려웠습니다
해외수출로 이득을 봐야 하는 캐릭터인데 고가치 차를 만드는데 애를 먹다보니 계속해서 일꾼이 부족하더군요
초반에 안 좋은 차를 만들어서 꽃차나 국내 판매로 돌리는게 더 나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꽃차는 다들 눈치만 보다가 타일은 가져가기만 하고 아무도 시도를 못했네요
다른 두분이 녹차잎을 다 떼가는 바람에 녹차 공장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코드네임>
신입분들 워밍업겸 다같이 코드네임을 해봤습니다
초반엔 가만히 보고만 계시다가 게임이 좀 진행되니까 개드립에도 같이 동참해주시고 잘 녹아들게끔하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문제 출제자들이 애를 좀 먹었네요...ㅎ
<우리들의여름방학>
한참 기존 회원분들과 할때는 컨셉 놀이에 빠져서 닉네임으로 게임을 했었는데 요즘엔 신입분들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만 하다보니 본명으로 많이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자기소개 타임도 했겠다 한분이 블루베리를 하겠다고 하셔서 결국엔 음료수컨셉이 되었네요(?)
예전엔 저도 사람이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샌가부터 룰 설명할때도 예를 들거나 할때 이름을 얘기하면서 하니까 저도 기억을 더 잘하게 되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더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6인이다보니 다같이 이거하자 해놓고 혼자 뒤통수 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다보니 활동점수가 처참해졌네요...
숙제할건 산더미인데 주사위가 자꾸 1이 나와서 주의산만의 끝판왕을 보여줬습니다ㅠㅜ
아, 오늘은 주사위 굴리면 안되는 날이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마지막주에도 여유롭게 하루 더 공부하는날로 잡았는데 1, 2가 뜨면서 진짜 구제불능이 되어버렸네요...
게임을 하다보니 '아아'랑 둘이 가는 경우가 많아서 하트 더 줄 필요 없이 적당히 주고 다른데에 집중했는데
오히려 처음부터 노렸던 '콜라'가 자꾸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바람에 친밀도는 10점에 멈췄습니다...
다들 친밀도 대상이 꽤나 겹쳤는지 2개로 10점 가는 경우가 좀 있었네요...
점수는 최악의 점수가 나왔....;;
<라이포오브아마조니아>
와일드:세렝게티의 후속으로 평만 보면 세렝게티는 기대이하이고 아마조니아는 갓이다 라는 평이 종종 들렸습니다
제가 세렝게티를 좋아하는 입장이기에 아마조니아가 얼마나 재미있나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세렝게티 후속작답게 배경을 사바나 초원에서 아마존 습지로 옮겼습니다
아마조니아는 기본적으로 백빌딩 게임이고 개인판을 늘려나가면서 아마존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전작이 공용판에서 서로 인터랙션을 주고받으면서 하는 게임이었는데 본작은 개인판을 넓혀나가면서 인터랙션이 전작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작에서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플레이타임이 확실히 줄어드는 효과는 있는데 인터랙션도 확실히 줄어들어서 이 부분이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는 모르겠네요
타일을 늘려나가면서 동물과 식물을 점수 조건에 맞게 넓혀 나가는게 캐스케디아랑 매우 비슷하네요
8종의 동물과 각자 들고 있는 특수 동물까지 총 9종의 동물을 점수 조건에 맞게 이리저리 퍼즐 맞추듯이 배치하게 됩니다
각 동물마다 올려놓아야 하는 서식지도 정해져 있고 인접하거나 해당 서식지에 존재하는 동물이나 생명체에 따라 다른 점수조건을 받기에 동물들을 전부 달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각자의 테크가 나뉘게 되더군요
제 특수동물은 아나콘다인데 동물을 데려올때 열매 하나를 할인해 주는 생각보다 괜찮은 능력입니다
나름 초반에 아나콘다를 내려놓아서 이득은 꽤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백빌딩이기에 백압축이 중요한데 초반에 백 관리에 힘을 못써서 가져오는만큼 필요없는 낮은 자원은 제거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자원을 늘리다보니 필요할때 낮은 자원만 나와버리는 불상사가...
그래도 꾸역꾸역 물 자원을 모아서 자연카드도 모으고 원하는 재규어와 자이언트 수달도 데려왔습니다
룰마분이 카이만을 3개나 독식하는 바람에 카이만을 놓을 자리도 열심히 마련했는데 구경도 못했네요...ㅠㅜ
점수가 잘 나오려나 싶었는데 다들 100점이 넘는 바람에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게임이구나 싶었네요
전작에 비해 나오는 동물의 종류수가 크게 줄었지만 미플의 퀄은 더 좋아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동물수가 줄은게 제일 아쉽습니다...처음에 킥스 펀딩할때도 마음에 드는 동물이 적어서 관심이 줄었기도 했고...
직접해보니 백빌딩이 저랑 안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공간차지가 상당히 큰것도 단점입니다
자원통에 뚜껑을 포함시켜준건 좋았지만... 그냥 컴포통을 쓸거 같네요...
게임은 전반적으로 꽤나 단순합니다
백에서 5개를 뽑고 쓰고 싶은 만큼 쓰고 남길수 있는 한도내에서 남기고 버리면 됩니다
액션을 하면서 백에서 타일을 더 뽑을수도 있고 추가행동이 주어지기도 하고 조커로 사용되는 씨앗을 이용할수도 있어서 어느정도 자원풀에서 조금이나마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초심자도 몇바퀴만 봐주면서 짚어주면 곧잘 따라오더군요
게임을 하다보니 거의 동시액션으로 진행되어서 플탐은 초플이기에 버벅거린점 때문에 단축되진 못했는데 하나하나 턴을 기다리면서 했다면 오히려 세렝게티보다 더 늘어질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동시진행이다보니 소위 벽겜이 될 우려도 있는데 원하는 자연카드를 노린다거나 목표로 하는 동물을 가져간다거나 하는 요소가 있는데 보통은 너는 그 동물을 노리니 나는 이 동물을 노린다 정도였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테크가 겹친다면 선점요소로 인터랙션이 더 늘어날수도 있겠네요
전작의 평화의바위 대신 폭포수가 추가 되었는데 전작보다 강도가 더 낮아진거 같아 아쉬움이 있네요...
개인판이나 식물을 구매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각 트랙이 전진하게 되는데 트랙 말미에는 종료시 점수도 적혀있고 구간마다 보너스도 있고 일부는 선착순이기 때문에 이 트랙이 레이싱요소가 됩니다
제가 이 트랙을 제대로 못 달려서 트랙 점수가 아쉬웠습니다...
테마나 게임성은 나쁘지 않아서 좋은 평점을 주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꺼낼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크노바+마린월드>
3주만에 진행한 아크노바입니다
이 맛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목표가 생각보다 애매해서 초반에 동물체험장으로 매력을 올리고 해양동물들이 잘 집혀서 산호테크를 노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빌딩이 더딘 가운데 한 분이 초반에 빠르게 오스트레일리아를 모으시더니 어느샌가 영장류까지 모으셔서 게임을 급속도로 전개했습니다
게임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치닫는데 여전히 빌딩은 중반에도 미치지 못했을정도 입니다...
결국엔 제대로 동물원 운영을 해볼까하는 찰나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게임이 매우 아쉬운데 너무 안 풀리다보니 무리하면 한 게임도 더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선뜻 한판더가 외쳐지지 않더군요...
<보난자>
시작부터 얘랑 거래하지 말고 나랑 거래하자 하면서 감언이설이 오고 갔습니다ㅋㅋㅋ
그 와중에 한 분이 마더테레사적 면모를 보이면서 밑지는 장사를 하며 모두 풍족한 콩밭 경영을 했는데
게임이 종료되고 모은 돈을 보니 다들 엇 비슷했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보난자를 퍼주는 플레이를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보난자는 이런 게임이 아니란 말입니다...ㅋㅋㅋ
사실 구두계약이라 안주면 그만이라...ㅎㅎ
추후에 기회가 되면 퍼주는 플레이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