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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밸리 리뷰 1부 : 게임 소개

1,359 조회

2024.02.03 13:41

크리처 컴포트의 공식 후속작 메이플 벨리입니다. 이제 막 리테일판 판매를 시작한 것 같은데 한국에도 꼭 들어오면 좋겠네요!

언젠가부터.. 한글룰북보다 영어룰북을 보는일이 많아진 것 같은데 이게 무슨일이람...

전작 크리처컴포트 역시 몹시 귀엽고 힐링되는 테마로 즐겁게 했는데 한 층 귀여워지고 더 많은 게임성을 갖춰서 돌아온 메이플벨리를 간단하게 리뷰해 보겠습니다.

크리처컴포트는 메이플 벨리의 동물친구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각종 아이템을 준비하는 테마였다면 이번 메이플 벨리는 겨울이 지나 눈이 녹고 축제를 준비하는 컨셉입니다.

기존 크리처 컴포트는 모두 같은 수의 일꾼을 갖고 시작하며, 주사위 눈금에 따라 마을의 각 장소에 일꾼을 배치하고 해당 장소에서 물품을 얻어오는 게임이였다면

이번 메이플 벨리는 한 마리의 일꾼으로 진행하며 주사위가 아닌 동물 카드를 사용하여 각종 길을 따라 마을을 돌아다니며 도착한 장소의 행동을 하게 됩니다.

1. 구성요소 소개

우선 간단히 구성요소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작 카드 입니다. 각 카드의 위에 크리처컴포트의 동물들을 올려둬 봤는데... 자식들인가? 할 정도로 귀여움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밑에 게임 가운데 사용할 발자국이 10개씩 들어있는데 리테일버전은 내 동물과 같은 색깔인 큐브가 들어있다고 해요.

요렇게 다양한 자원들도 있습니다. 리테일 버전은 목재토큰이 아니라 그냥 펀칭보드 인 것 같아요. 디럭스 최고...

왼쪽에 해는 각 라운드마다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의미합니다. 5라운드가 진행되어 저 중 5종류를 랜덤으로 뽑게 됩니다.

가운데 트레이에는 맨 윗줄은 curiosity(호기심 자원) 3종과 확장에 사용될 깃털이 있고, 그 밑에 이동력을 올려주는 지도가 있습니다. 그 아래 친구들이 게임에 사용될 자원입니다.

오른쪽에 토큰들은 맵의 각 장소에 놓일 토큰들로서, 해당 장소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됩니다. 이 역시 장소에 따라 랜덤으로 배치되므로 리플레이성을 조금이라도 올려주게 됩니다.

이 녀석들은 우리의 이동을 도와주는 동물친구들 입니다. 왼쪽 하단에 curiosity 자원을 지불하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왼쪽 위에 있는 무늬에 해당하는 길을 여행할 수 있게 해주는데, 동물카드를 사용하여 길을 이동하게 되므로 동물카드의 숫자가 결국 내 액션의 숫자가 되게 됩니다.

해당 동물을 사용해 여행을 하게 되면 영어로 써있는 부분의 특수효과를 함께 사용하게 되며, 오른쪽 아래 하트가 카드의 점수가 됩니다.

크리처 컴포트처럼 축제준비를 위한 다양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왼쪽 상단의 아이콘은 아이템의 속성을 뜻하고 왼쪽에 자원을 지불하여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크리처컴포트 처럼 세트로 준비하면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고, 다양한 효과를 주는 아이템들도 있습니다.

또 여행에 도움을 주는 지속효과 또는 사용효과를 제공하는 패치 카드들도 있습니다. 크리처컴포트의 도구카드를 대체하게 됩니다. 특정 장소에 방문해서 얻을 수 있는데, 이동력을 올려주거나, 자원을 더 얻게 해주는 등 정말 좋은 패시브 효과들을 얻게 해 줍니다.

크리처컴포트의 도구카드는 애매한 것들이 많았지만 메이플 밸리의 패치카드들은 쓸모가 훨씬 많아보였습니다. 그래도 저걸 얻으려고 한턴을 소모하는게 맞나...?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플레이 해보니 자원도 들지 않고 패치카드를 얻는칸이 축제큐브를 하나 놓게 해주고 물품도 하나 줘서 들어갈 만 했습니다.

요녀석들은 교환소 카드입니다. 게임 내 두군데의 장소에 교환소가 열리는데 6장 중 두장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최종 목표 축제입니다. 다양한 축제들이 있고, 인원수에 따라 채울 수 있는 칸이 다릅니다.

게임중에 아이템을 완성하거나 특별한 효과를 통해 큐브를 하나씩 올려놓게 되는데, 모든 칸을 채우면 축제가 발동됩니다. 또 올려둔 큐브의 갯수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큐브를 올려둬 축제를 연 사람이 특별한 효과를 받는데, 힐링게임 답게 다른 모든 사람들도 약하지만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게 축제지...!

또 위에서 친구 숫자가 액션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친구를 모으지 않은 사람들은 친구의 차이 만큼 이렇게 자원을 주는 카드를 받습니다. 저 카드를 사용하면 이동이나 장소효과는 쓰지 못하는 대신 저기 써있는 자원을 하나씩 얻게 됩니다. 일반 자원 하나, 호기심 자원 하나씩이 그려져있는데 이렇게라도 액션을 보정해 주는것이 정말 힐링게임 답습니다.

개인판도 가방모양으로 예쁘게 되어있습니다. 각 자리에는 어디에 뭘 둬라 라고 잘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지도 1개, 호기심 자원 3종 1개씩, 친구 한장씩을 받고, 소품카드 3장을 받아 2장 선택하여 개인판 왼쪽에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소품카드는 3장까지만 보관 가능합니다.

요렇게 세팅하고 게임을 시작!! 자리를...꽤나 차지하죠..?
맨 아래 마을에서 출발하게 됩니다. 마을에서는 자원을 주고 친구를 꼬셔올 수 있어요

보시면 길에 색깔이 있는데, 물, 숲, 바위 세가지 속성으로 이루어진 길을 가게 됩니다. 일꾼을 잘못움직인다면 갇혀버릴 수 도 있으니 지도자원을 잘 준비해야 하고 신경써서 잘 가야해요.

호기심 자원이 깔린 곳들은 한칸만 이동해야 얻을 수 있어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랜덤으로 깔리지만 자원과 자원 사이의 거리가 멀기도 하고, 소품을 얻어오거나 패치를 받아오는 장소들도 멀리 떨어져있어 크리쳐컴포트보다 훨씬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2. 게임의 개요

게임은 크게 5라운드로 진행되며, 자기 차례마다 다음 4가지를 반복합니다.

1. 친구카드 사용합니다. 친구카드 또는 보정카드 한장을 내려놓습니다.

2. 친구 카드를 사용하였다면 카드에 그려진 속성의 길을 원하는 칸 만큼 이동합니다. 이 때 지도를 추가로 사용하여 이동을 더 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 중간에 호기심 자원이 있다면 획득!

3. 멈춘 곳의 장소효과를 사용합니다. 자원을 얻거나, 친구를 모으거나, 지도+소품을 가져오거나, 교환소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 아이콘화가 정말 잘 되어 있어 룰북을 다시 볼 일이 없던 것 같습니다.

4. 자원이 충분하다면 소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품을 만들었다면, 위의 축제 중에 소품의 속성에 해당하는 칸에 내 큐브를 하나 옮겨둡니다.

보정카드를 사용하였다면 자원만 얻고 2번과 3번을 생략하게 됩니다.

이 네가지가 끝나면 다음사람이 카드 한장을 플레이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모든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라운드가 넘어가게 됩니다. 맨 위의 해 토큰이 뒷면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해 토큰이 사용됩니다.

이렇게 5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간단한 플레이 장면들 입니다.

제가 저렇게 친구 둘을 얻었을때 아내는 친구를 하나밖에 데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 라운드를 시작할 때 보정카드를 한장 받게 되었군요!

아내가 열심히 완성하던 축제에 막타를 치고 말았습니다 후후

2인이라 맨 아랫줄만 사용하게 되는데 인원수가 올라가면 숫자에 해당하는 칸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제가 마무리를 해서 저는 덱에서 원하는 소품 하나를 골라 공짜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효과로 콤보카드를 하나 완성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깔려있는 네 장 중 하나를 골라 완성할 수 있는데...

세장이 똑같군요 낄낄 이게 뭐람 이것도 운이야 어쩔 수 없어~

저 혼자 완성한 축제입니다. 자원이라는것이 폭발하는데 상대방도 서로다른 두개를 얻을 수 있어 정말 자비롭습니다.

<막타를 뺏은 이후 모종의 협약을 통해 사이좋게 다른 축제들을 나눠먹은 사건에 대하여... 읍...읍...>

이렇게 라운드가 지날 때마다 위에 해 토큰이 하나씩 깔리고 이전 해 토큰이 뒤집힙니다. 이전 해의 자원을 얻게 해주는 카드들도 있어 어떤 자원이였나 알 수 있게 위에 토큰을 하나 올려줍니다.

다섯 라운드가 모두 끝나고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점수를 계산합니다. 하트만큼 점수를 얻고 콤보카드들은 또 그만큼 효과를 얻게 됩니다.

지도와 꿀은 개당 1점, 다른 남은 자원은 3개당 1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사진에 보이는 축제점수를 계산하는데, 기본적으로 놓은 큐브당 1점, 내가 가장 많이 큐브를 뒀다면 4점추가, 2등이라면 2점 추가 입니다.

하나만 놓아도 점수를 얻으니 다른 영향력에 비해 그래도 평화롭네요!

<미니 확장 2종>

초점이 어디갔지...

크리처컴포트에는 마이크로 확장이던데 여기는 미니확장입니다. 솔직히 이게 더 마이크로 확장 같은데...

1. Roaming raven.

오른쪽에 있는 확장으로 까마귀토큰 하나만 사용됩니다. 까마귀가 돌아다니는 장소에 방문하면 자원 하나를 원하는 자원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그 후 내가 이동해 온 속성의 길로 까마귀를 한 칸 이동시킵니다. 게임을 더 편하게 해주는 확장이 되겠네요.

2. Feathered friends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 친구들이 추가됩니다. 이 친구들은 기본 친구덱과 섞어 사용합니다. 이녀석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므로 내가 원하는 장소로 바로 옮겨줍니다. 이 때 있던 장소에 깃털토큰을 하나 두고 오는데 다음 그 장소를 방문한 사람이 깃털을 얻게 됩니다. 깃털은 원하는 호기심 자원 하나로 대체됩니다. 이녀석들은 비싼대신 효과가 강력해서 역시 게임을 꽤나 편하게 만들어 주는 확장이네요!

기존엔 길을 따라 이동했는데 이게 아니라 날아서 이동하면서(Zooming) 효과들이 충돌해서 체크할게 많아지는것은 단점 ㅜㅜ

<트레이>

킥스 버전에는 게임트레이즈의 트레이가 들어있는데, 국립공원(Parks)때와 달리 슬리브를 씌워도 넉넉하게 카드들이 수납됩니다. 진작 이럴것이지!

확장들을 위한 장소까지 다 마련되어있어 정말 만족스러운 트레이 입니다.

<게임 후기>

전반적으로 주사위가 아닌 카드를 사용하면서 크리처컴포트보다 훨씬 전략적인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느 타이밍에 친구를 추가해야 하고 먼 곳에 있는 자원을 얻기위해 길을 어떤 순서로 갈지, 지도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또 친구를 고용하며 행동 횟수가 추가되는 형식이라 게임 시간도 지나치게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친구 추가하는게 아까워서 추가를 안했더니 점수가 흑흑... 하우스룰로 친구를 중간에 하나씩 추가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되겠네요.

또한 축제 완성을 위한 눈치싸움도 나름 들어가 있고, 리플레이성을 위해 교환소, 축제, 장소에 놓는 토큰 등 다양한 요소에 랜덤성을 준 것도 좋았습니다.

크리처컴포트의 카드 밸런스같은 문제들은 조금 있지만 훨씬 약해졌으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효과를를 동시에 얻도록 하는 등 칸의 효과를 강화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더불어 힐링게임에 걸맞게 무척 예쁘고 평화롭습니다. 다툼의 요소도 없고, 뒤쳐지는 사람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보정 요소를 주다보니 누구와 즐겨도 훨씬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패밀리 게임 답게 언어요소가 크게 많지도 않고, 헷갈릴 상황도 크게 없어서 영어를 공부하는 초등학생들과 즐겨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원관리, 일꾼늘리기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있어 전략에 입문하는 분들, 연인과, 또 자녀분들과 기분좋게 즐길만한 게임을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플레임크래프트보다 배우기 쉽지만 예쓰 소리는 듣지 않을듯 합니다 ㅎㅎ 베이비 아르낙? 같은 게임이라고 정리해도 될 듯 합니다.

자세한 비교와 분석은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한글판이 나온다면 카드를 위해 한글판을 다시 살테니... 정식 한글판으로 나와서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기왕이면 디럭스 토큰들까지...!

+ 하우스 룰

이 게임은 하우스룰을 적용하기 참 좋은 게임 같습니다. 몇가지 하우스 룰을 목적과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1. 행동횟수의 중요성을 배우는 초보자나 긴 게임을 원하는 경우 특정 라운드마다 친구카드를 추가한다.(2회정도 추가하면 적당할 것 같네요)

2. 물품카드의 순환이 막히는 경우 라운드마다 또는 특정 라운드마다 물품덱을 엎거나 합의하에 두장정도를 교체

3. 편안한 자원관리를 위해 라운드마다 또는 특정 라운드마다 지도나 자원을 하나씩 제공

저런 하우스 룰과 함께면 보다 편안한 게임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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