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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나주 보노보노 (우드크래프트, 업세션, 스마트폰주식회사+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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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7 03:18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

이글은 지난 23년도 12월 30일에 있었던 23년도 마지막 모임의 후기입니다.

40대가 되고부턴 한해 한해 지나가는게 왜이리도 빠르게 느껴지는지... 에고야~이젠 세월의 흐름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ㅜㅜ;;

새해에는 유속이 조금은 느려지길 바라며.... ㅎㅎㅎㅎ

1. 목공예 (우드크래프트, Woodcraft)

이날의 첫번째 게임은 긱랭킹 529위에 자리잡은 "목공예, 우드 크래프트"라는 목가적 테마가 잘 가미 된 찐 전략게임입니다.

웨이트가 무려 3.84로 상당히 헤비한 게임이라 4인은 비추이고 2~3인 플레이를 추천 받고 있으며, 룰마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룰이 양이 적지 않습니다만, 룰북을 정독하며 게임을 이해하고 나니깐 역시 수치님 게임답게 테마가 굉장히 잘 입혀져 있고 시스템이 매우 직관적인데다 지저분한 것 없이 딱 필요한 것들로만 제법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의외로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수치님의 대표적 게임들인 "언더워터 시티즈", '프라하", "펄서2849", "메시나1347", "쉽야드", "이베큐에이션"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테마하나는 확실하게 잘 입히시고 카드 보다는 타일사용을 선호하시고 리플성을 위한 다채로운 조건변화들에도 신경을 쓰시는 편인데, 제가 볼때 다만 게임들이 좀 너무 운요소가 없어서 일까요? 좀 건조하다? 라는 느낌을 받는데요.

으음... 이 게임도 워낙 운요소가 없다보니 건조하다라는 기조는 여전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상당히 호감적인 따스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시스템과 찰떡인 테마덕에 수치님의 게임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온화하고 호감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들어 은근슬쩍 룰설명을 나서서 해볼려고 신경쓰고 있는데요. 제가 좀 말재주가 없는편이라서 말하는 연습도 할겸 룰마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워낙 웨이트가 높아서 처음엔 좀 우려스러웠지만 다행히 룰북의 양이 예상보단 많지 않았고 주행동들이 딱 정해져 있는데다 직관적으로 연계가 잘 되어 있다보니 다행히 저 스스로도 흡수가 빨랐고 어랍쇼? 이날따라 룰설명도 뭔가 술술 잘 되더라구요. 물론 듣는 분들의 이해가 빠른 이유도 한 몫 했을 것이지만, 그만큼 룰들이 연계가 잘 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치님의 게임들은 뭔가 중심이 되는 메인구조가 딱 견고하게 잘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드크래프트에서는 저 사진 중앙의 론델판이 전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중심이 되는 저 론델 부분만 잘 설명이 되면 다른부분들은 자연적으로 이해가 따라 오는 구조라 이미 반은 먹고 들어 가더라구요.

다른 구성품들도 웨이트에 비하면 상당히 심플한데요. 중앙의 론델 외에는 각자 굉장한 크기의 개인판을 사용하는데, 목공을 하는 작업장을 의미하구요. 그외에 수입트랙 3가지와 점수트랙이 있는게 전부입니다.

부가적인 것들도 단촐한데, 아르낙에서의 조수와 비슷한 "조수카드"들과 달성해야 할 "주문카드"들이 전반전용 후반전용으로 나뉘어져 있고 마지막으로 "업적카드"가 있습니다.

뭐 헤이즐넛 카드라고 해서 시작핸드용 주문카드가 따로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어쨎든 주문카드라서 크게보면 카드 종류도 딱 3가지라 역시나 심플해서 좋네요^^

게임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메인 론델판을 먼저 보겠습니다.

당연히 모르고 보면야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 이해하고 보면 정말정말 심플합니다. 그저 안쪽 톱날 부분이 돌면서 구멍을 통해 보이는 보너스를 먹을 수 있다는 거랑 테두리 부분에도 보너스가 있어서 잘하면 양쪽 보너스를 다 먹을 수 있다! 정도만 알아도 이미 반은 끝입니다. ㅋ

이게임이 좀 특이한거는 론델판을 통한 메인액션 외에도 별도의 프리액션의 종류가 많은데, 메인액션과 프리액션의 순서를 아예 마음대로 할수가 있어서 순서를 잘 배열 해 최적의 효율을 뽑아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일단 메인액션은 매라운드마다 한번씩 특정행동 아이콘이 그려진 론델판 내의 7가지 주행동 타일중에 1개를 고르면서 실행하는데, 이때 론델 상하단에 보너스가 있다면 그냥 같이 먹습니다.

그후에 사용한 메인액션 타일은 뽑아서 다음 1/4칸의 맨 앞으로 전진시키게 되고 이후에 이런식으로 뒤에서 넘어오는 행동타일들은 계속 연달아 차곡차곡 뒤로 쌓이게 되구요.

한번 전진한 타일을 누군가 또 사용하게 되면, 그냥 그것만 또다시 1/4칸을 전진하는 식으로 계속 넘어갈 수는 있는데, 대신 아예 한바퀴를 추월 하는것만 안됩니다.

여기서 재밌게 잘만든거는 그렇게 앞으로 먼저 붙는 행동타일들은 추후 보너스가 없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당장 인기가 없어서 뒤로 쳐져 있는 행동타일들은 뒤로 쳐질수록 점점 혜택이 증가되는 구조로 짜놓아져 있어서 결국엔 모든 행동타일들이 골고루 사용 될 수 밖에 없게끔 아주 영리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기에다 랜턴이라는 특수템도 있어서 랜턴 1개를 쓰면 내가 고른 메인액션타일에 그려진 행동 대신 원하는 행동으로 대체 할수도 있다보니 뒤에 쳐져서 보너스가 붙은 타일을 고르되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유연성도 갖추었고 또 랜턴 3개를 모아 쓰면 아예 1행동을 더 할수도 있어서 대역전의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랜턴은 야근을 의미하지 않나 싶은데.... 여튼 와... 이게 돌아가는게 흥미진진해서 저는 이 론델시스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요건 개인판인 작업장판 인데요. 사진은 빛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좌측하단에 개인판에 인쇄 된 기본화분이 있어서 화분에다 어린나무를 심게 되면, 매라운드마다 +2단계씩 성장하게 되고 언제든 뽑아 목재로 쓸 수 있구요.

더 고급 목재를 심을 수 있는 업글화분을 최대 2개 더 추가 할 수 있는데, 하단에 해당 업글에 필요한 비용과 업글시 보너스로 받는 수입트랙 증가 혜택등이 명료하게 잘 나와 있어서 진행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아이콘이 살짝 작은 느낌이지만....)

중앙의 넓은 구역은 조수를 고용해서 최대 6명까지 놓는 칸이고 화분과 마찬가지로 조수고용에도 돈이 들지만, 역시 놓을때 받는 보너스가 있구요.

중앙 아래엔 원형톱인데, 프리액션으로 언제든지 매라운드 1회 사용가능하고 이 게임에서 목재를 표현하고 있는 색상주사위를 하나 골라 한번 썰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노랑목재 6짜리를 1+5나 3+3등으로 쪼갤 수 있습니다.

이때, 톱날이라는 재료가 있다면 사용해서 톱날 1개당 1번을 추가로 더 자를 수도 있어서 만약 톱날 4개를 더 지불하면 6짜리 나무를 1+1+1+1+1+1 이런식으로 잘개 쪼갤수도 있겠죠!

이 원형톱 프리액션 역시 업글시 필요한 비용과 혜택이 바닥에 잘 나와 있고 제가 해보니까 기본톱은 최소 2개는 있어야 좋더라구요. 1개로는 도저히... 효율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우측에도 프리액션으로 토막붙히기라고 해서 나무토막템과 본드템을 써서 목재의 눈금 수치를 증가 시킬 수 있구요. (눈금 크기로 목재의 크기를 표현) 마찬가지로 비용과 혜택이 잘 나와있고.

최우측하단 역시 프리액션으로 이음이라고 하는데, 목재 2개를 1개로 합칠 수 있습니다. 이때 서로 다른 종류의 목재끼리 붙히면 점수도 4점이 있어서 톱으로 썰기 액션과 이음으로 붙히기 액션 콤보로 매라운드 4점씩 먹는 테크도 가능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맨 위 지붕구역은 그냥 주문카드 달성이나 트랙보너스로 도구타일을 먹게 되면 큰 사각빈칸에 하나씩 내려 놓을 수 있고 빈칸의 양쪽 모두를 다른 도구로 채워 넣으면 그냥 사이에 그려진 보너스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요 룰은 이게 답니다.

이런 여러 액션들을 활용 해서 주문카드에 나와 있는 특정 목재크기나 재료등을 지불하고 주문카드를 달성해 가면 게임이 거의 다 설명이 된겁니다. ㅎㅎㅎ 알고보면 참 쉬운 게임이에요. ^^ㅋ

이 사진은 점수트랙입니다. 점수는 헤이즐넛 아이콘으로 표현되는데, 수입트랙을 올려서 수입단계 때마다 올라가기도 하고 주문카드 달성등으로도 올릴 수 있구요. 외에도 최종 점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또 있는데, 명성트랙이란게 있어서 트랙 구간별로 숫자가 있어 달성한 주문카드 장수당 추가 점수를 줍니다.

초플때에는 명성트랙을 절반 밖에 못올려서 대량 점수까지는 안나왔지만, 이후 플레이때 트랙을 끝까지 밀고 주문카드를 쉬운거 위주로 여러장 달성하는 전법을 써보니까 엄청 큰 점수가 나왔어서 요것도 꽤 괜찮은 전략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뭐 워낙 기본 웨이트가 높은 게임이라서 알아야 할 잔룰들이 꽤 있긴한데, 기본적인 구조는 워낙 심플하다보니 룰북만 보고 배우기에도 나쁘지 않고 룰마가 있다면 의외로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참고로 룰북에 수입단계 때마다 카드시장 최우측 2칸의 카드를 삭제 한다는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룰북 무시하고 수입단계때마다 제거 하시면 되요~)

미달성한 주문카드들이 커피러시 게임처럼 수입단계 때마다 한단계씩 아래로 떨어지면서 달성혜택이 줄어드는데다 종료시까지 달성 못한 주문카드들은 1장당 명성수치를 2씩이나 깎이는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함부로 주문카드를 가져올 수 없다는 신중을 요하는 점도 좋았고 주문카드가 요구하는 정확한 목재 수종과 크기(주사위 색상과 눈금)를 맞추기 위해 상당한 브레인버닝을 요하는 점도 좋았고 카드마다 달성혜택이 매우 다양해서 콤보가 가능하다는 점등 가진 장점이 많아 보여서 만약 단점이 2라면 장점은 8을 가진 게임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점을 좀 꼽자면, 프리액션 종류가 많고 콤보로 이것저것을 하게 되다보니 장고러가 있을 경우 대기시간이 상당할 여지가 있다? 정도입니다. 따라서 4인플은 비추입니다. 긱정보대로 2-3인 최적이 맞더라구요. (4인 할꺼면 꼭 숙련자 팟으로 하세요)

3인이어도 후반부 부터는 아무래도 전반부보다 늘어지긴 하는데, 느낌상 그런거지 시간 재보니까 업세션보다는 확실히 플탐이 짧았고 경험자끼리면 인당30분 정도면 추웅~분 할 것 같습니다.

형식은 전혀 다르지만 예전에 커피트레이더스의 생각도 살짝 스치는게 아트가 밝고 브레인버닝을 많이 요하면서도 파티적인 면모가 있어 즐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데, 아쉽게도 커피트레이더스는 플탐이 너무 길어서 처분을 했지만, 우드크래프트는 적당한 플탐이라 한동안은 보유목록에 들어가 있을 것 같네요. ^^ㅋ

여튼 게임은 기대이상으로 정말정말 재미있었구요. 총 14라운드 게임인데, 초반 한 8라운드 까지는 할일이 적다보니 빠르게 휘리릭 지나갔는데, 그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이해가 슬슬 되면서부터 어느순간 심장이 어랍쇼? 쿵쾅쿵쾅 거림을 느꼈습니다. 그건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생기는 기대와 설렘과 기쁨의 요동이었다랄까요?

정말 오래간만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임이었습니다. 리플성이나 쿨타임은 얼마나 될지 아직은 감이 안오긴한데... 빠른 시일내에 한번 더 돌리게 될 것은 확실 합니다. ㅋ

곰센서님 - 재밌는데 프리액션이 넘 많당 ㅋ 7.5점

유x 님 - 잘만들었는데 내타입은 아니라서 찾아서 할 것 같지는 않다. 7.8점

해아조 - 룰마없이 룰을 익히며 진행했던 초플임에도 이정도 재미면 다음판이 정말 기대 된다. 저는 행운의 럭키 쎄븐 7.7점 줍니다. ㅋ

2. 스마트폰 주식회사 (Smartphone Inc.) + 업데이트 1.1 확장

두번째 게임은 이제 헐값이 된 스마트폰 주식회사입니다.

인기가 있든없든 게임은 준수해 보여서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연말에 떨이 행사로 확장까지 2만원에 판매 하길래 못참고 냅따 구입 해 버렸습니다. (쌔거 좋앙~ㅋ)

긱정보를 보니 긱랭킹은 404위로 우드크래프트보다 높네요. ㅋ 1인부터 5인까지 가능한 게임이지만, 2인은 70%의 강력 비추표를 받고 있고 사람이 많아질수록 추천수가 높다는 특징이 있네요.

긱웨이트는 2.76으로 석기시대보다 약간 더 어려운 정도이구요. 이반 라신 작가님의 첫작품인데, 후속작들은 오히려 웨이트도 더 낮아지고 평점도 더 안좋네요.

재밌는건 이분이 만드신 모든 게임을 통 털어서 가장 평점이 높은게 일반게임이 아니라 이 스마트폰 주식회사란 게임의 첫확장인 "업데이트 1.1"입니다. ㅋㅎㅎㅎ

게임을 구입할때만해도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없어 참 궁금했었는데요. 게임을 사서 개봉을 하다보니까 느낌이 좀 왔습니다.

본판을 다 구경한 다음 확장을 뜯어 보니까. 아니 이럴수가..? 보통의 확장에 들어있는 카드나 타일 같은건 몇개 안되고 상상도 못한 두꺼운 듀얼레이어의 큼지막한 메인보드판이 또 들어 있더라구요? 에? 그럼 메인보드판을 아예 바꾸는 건가?

펼쳐보니 본판의 메인보드 보다는 크기가 상당히 작았습니다. 그리고 2-3인용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아..... 이게 사실 본판의 메인보드는 정말 크고 넓고 무거운데, 아무래도 5인 플레이를 염두해두고 만들었다보니 2-3인 플레이에 문제가 심각해서 크기를 줄인 2-3인용 보드판을 따로 만든 모양입니다. ㅎㅎ

덕분일까요. 확장의 긱정보를 보니 2인플도 추천표가 굉장히 많아졌고 3인플은 무려 93.3%의 강력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적달성엔 성공한 모양입니다.ㅎ

아 그리고 2-3인용 맵이 들어 있는 확장임에도 4-5인에까지 추천 투표가 되어 있는 이유는 아마 메인보드 추가 외에도 추가된 컨텐츠가 싸알짝 들어 있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약간 더 양념을 쳐주긴 하더라구요.

개봉하다 특이점이 생겨서 개봉기를 겸해야 겠습니다. ㅋ

당연한듯 맨위를 장식하던 룰북을 먼저 살펴 보았었는데요. 뭔가 스마트폰 제조사를 테마로 삼아서 일지.. 좀 현대적? 뭔가 디지털적인 느낌이랄까요?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편집 되어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페이지도 그리 많지 않고 글자수가 적은편임에도 내용은 빠짐없이 잘 안내 되어 있어서 대체로 게임을 이해하는데에는 큰문제 없네요. 사실 새게임을 장만하면, 룰을 익히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곤욕이잖아요? 오우 이정도면 뭐 누구든 새로 배우는데에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메인보드판을 살펴보는데 이런 .. 프린트지의 접착이 밀렸네요. (꺄! 불량 당첨이라니~ㅜㅜ)

다행히 이 부분은 AS신청하니 무상교체 해주셨습니다. 휴우우~~!

그리고 한글 스티커 세트가 들어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원래 생산단가가 높기도 하지만, 이 게임은 정말 특이하게 메인보드 자체가 통째로 듀얼레이어 구조라서 굉장히 두껍고 무거운데요.

그러다보니 한글버전의 메인보드를 따로 생산하는건 너무 게임이 비싸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므로 차선책으로 한글 지명 스티커를 제작했으리라 짐작이 되는데, 접착력이 강해서 한번 붙히면 수정이 불가능 하다는 점을 주의 하셔야 할 것 같고 디테일이 사알짝 안맞는 스티커들도 있어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 붙히고나니까 보기좋고 상당히 뿌듯했습니다. ㅋ

요련 느낌으로 바뀝니다. (한글 죠앙~!)

전반적으로는 무난한데, 저렇게 S자가 반쯤 가려지기도 하고 바탕의 지도와 안맞기도 하고 칼선이 누락된 것도 있는둥 디테일은 살짝 아쉽긴 합니다. ^.^;;

행동선택을 비공개로 고르는 방식이라 가림막이 들어 있고 가림막 중앙엔 비대칭인 회사명과 시작행동타일이 큼지막하게 표기되어 있고 양 옆쪽에는 독특한 이 게임만의 점수 계산방식 때문에 구구단 같은게 인쇄 되어 있는데요.

구구단을 기본으로 외우는 똑똑한 한국인들에겐 꼭은 없어도 될법한 간단한 수식들이지만, 러시아쪽 출판사 제작이기에 다국적 다계층을 고려한 친절 같습니다.

아 참고로 이 게임의 메인 출판사는 러시아 회사인 "우주기지 게임즈(Cosmodrome Games)"로 보이는데, 디자이너인 이반 라신님이 러시아와 터키 사이의 작은 나라인 조지아 출신이라 그런듯하고 이 회사에서 퍼블리싱 했던 다른게임 중에 우리에게 알려진 다른 게임으로는 "아쿠아티카", "이키", "브루", "오리진", "퍼스트 컨텍트"등 좀 특이한게 많네요.

아 이런.... 정리하다보니 불량이 또 있네요;;;;; 개인콤포인데, 노란색 대신에 녹색이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하하하!

다..다행히 AS는 받았습니다....^^;;;;;;

정리된 모습인데요. 따로 찍어둔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박스 최하단에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조 된 "개인콤포 트레이"가 예쁘게 쫙 깔려 있습니다. 꽉 껴서 꺼내기가 불편하긴 한데, 뭐 뚜껑도 달려 있고 색상별로 그대로 꺼내서 플레이하면 되는 스타일이라 상당히 실용적이고 요긴해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품이 엄청 단순하고 심플한 것도 좋네요. 개인콤포도 보면 색상별 사각형토큰과 빌딩모양토큰 그리고 계단모양토큰 3가지씩 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행동 타일이며, 메인보드와 점수판 그리고 가림막이 전부입니다.

반면에 정리성은 살짝 빡쎘는데, 바닥에 개인콤포 트레이가 쫙 깔려 있고 중간에 들어가는 메인보드가 진짜 엄청 덩치가 크다보니 남은 타일들을 넣을 공간이 너무 협소 하더라구요. 사진처럼 공들여 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쨎거나 이제는 2만원짜리 게임이 되었지만, 원래의 가격에 걸맞은 괜찮은 구성품들이었습니다.

이제 게임만 재밌으면 되는데...!! ㅋ

초플 진행은 3인플이어서 확장에 들어 있던 2-3인 전용 맵으로 했고 소소한 모듈은 필수는 아니라 초플임을 감안해 그냥 뺐습니다. ㅎㅎㅎ;;

시작기업은 랜덤으로 골랐고 좌측 슈팅스타 가림막 뒤쪽으로 좀 전에 언급했던 투명한 개인콤포 트레이가 살짝 보이네요...^^;;

웨이트에 걸맞게 게임진행은 뭐 간단했습니다. 테블릿 화면을 통해 오더를 내린다는 컨셉이라 테블릿을 의미하는 큰 타일 2개에 여러 행동 아이콘들이 있고 요걸 각자 비공개로 어떻게든 1구역이라도 겹쳐지게끔 알아서 요령있게 배치하면 준비 끝!

아! 게임을 하다보면 작은 행동타일들을 얻을 수도 있는데, 나에게 필요한 아이콘이 있는 타일들로 잘 땡겨와서 저렇게 위로 덮어서 대체 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테블릿 화면 밖으로 아예 튀어 나오게 배치 하는건 안되요.

게임의 베이스는 눈치보기와 영향력이 섞여 있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며 어떤 행동 아이콘에 더 투자할 것인가 비공개로 선택하는 과정이 선행되는데요.

연구개발 행동아이콘으로는 신기술을 개발 할 수 있고 개발된 신기술은 나중에 제품 판매단계 때, 그 기술을 원하는 바이어에게 추가로 판매가 가능해서 좋아지는데, 물론 개발 완료시 기본적인 점수라던지 패시브 기능도 있고.

기술은 랜덤으로 5개가 깔리는데, 5가지 모두 개발에 필요한 연구력 수치가 다르고 선착순 1명에게는 큰점수를 주는 레이싱 요소가 있어서 서로 안겹치게 어느기술 들어가는지 눈치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배송 아이콘으로는 세계지도에서 지점을 건설 할 수 있고 물자 아이콘으로는 휴대폰을 생산하는 것이고 공장은 행동타일을 얻을 수 있는데, 다들 알아보기 쉽고 심플하게 잘 되어 있네요.

게임은 간단한 방식이었지만, 각 행동별로 다 절묘하게 상관 되어 있어 무엇하나 포기 할 수는 없다는 점, 제품생산과 판매단계의 저울질이 절묘하게 되어 있는 점.

특히 가장 중요한 룰인 판매 단계때 제품단가를 가장 낮게 설정한 회사부터 먼저 세계 곳곳의 바이어들에게 판매를 시작하고 곳곳의 판매처들은 모두 선착순이다보니 제품 가격을 높게 잡아버려 판매순번이 밀린 플레이어는 턴이 왔을때 판매처가 확 줄어들었을 확률이 높지만(+못판 제품은 다 버려야 함), 개당 단가가 높다보니 눈치 잘봐서 많이 팔 수 있으면 대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샤오미처럼 싸게 후려칠 것이냐, 애플처럼 고가 정책으로 갈 것이냐 눈치 보는 맛도 재미있고.

제품 가격설정을 매라운드마다 새로 다시하기 때문에 매라운드 상황이 변화무쌍하고 지역마다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는 추가 영향력 점수까지 있다보니 많이 팔 수 있는 지역이 있어도 한곳에서 왕창 팔지 않고 최대한 많은 지역에서 1등을 할 수 있게 골고루 잘 나눠 팔아야 하고 상대방이 판매가 가능한 지역부터 선점해서 견제 들어가며 놀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는 기대이상으로 재미 있더라구요. ^^

최종점수도 다들 심한 차이는 나지 않아 좋으네요. 실력 차이가 너무 벌어지는 게임은 전 좀 꺼려지더라구요.

여튼 확장맵을 해보니까 본판의 맵이 왜 문제가 있는지는 대번에 이해했습니다. 서로 자리싸움 치열하고 견제들어가고 티격태격 해야 맛이 나오는 게임인데, 5인맵에서 2-3명이서 한다?? 그건 완젼 심심해져서 노잼 일 거 같습니다. 본판 맵은 엘그란데처럼 4-5인 채워서 해야 합니다. 오토마도 활용 하고요.

본판맵으로 4-5인, 확장맵으로 2-3인이 한다면, 상당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선한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구성품도 단촐하고 룰도 쉽고. 플탐도 짧고. 재미도 있습니다.

확장까지 5-6만원이다? 그럼 추천까진 안하겠지만, 이젠 2-3만원이니 추천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룰북이 깔끔하긴한데, 한글번역이 약간 번역기 돌린 느낌인 부분들이 있고 중요한 판매 부분쪽에 살짝 햇갈릴 여지가 있어서 저희도 이게맞니 저게맞니 투닥투닥 한게 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판매시에 당연히 기술 아이콘이 있는 바이어는 그냥 그 기술을 개발 했으면 판매 할 수 있고.

가격숫자가 있는 바이어는 그 숫자랑 같거나 아래인 제품만 판매 할 수 있는데, 이때, 구매가 가능한 바이어가 있다면 건너 뛸 수 없고 좌측부터 우측으로 순차적으로 판매해야 한다.

요정도만 명확히 알아두고 보시면 명쾌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유x 님 - 푸체거 체험판 맛보기 느낌이네요. 7.5점 줍니다.

곰센서님 - 샤오미가 미워요 ㅜㅜ 저는 7.0점 입니다.

해아조 - 깔끔해서 좋다. 일반인과 게이머 모두 만족 가능. 준비 빠르고 플탐 짧아서 꺼내는데 전혀 부담 없는 스타일. 수작이네요. 한박스에 안들어가는게 아쉽.. 평점은 7.7점 줍니다.

3. 집착 (업세션, Obsession) + 위층아래층 + 웨식스 + 프로모

세번째이자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매번 돌아가고 있는 또세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