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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1월 2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867 조회

2024.01.23 10:54

깜빡 잊고 후기를 적지 않아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버렸네요. 그래서 간단하게 적게 되었답니다.

오전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이날은 카이니님이 시험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참석하게 되어 얼굴 보기 위해서 저도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카이니님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네요. 제가 도착해 보니 구, 챔스, 카이니님 이렇게 3명이서 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그거 구경하면서 카라바조님이 아지트에 맡겨 놓은 중세세계 보드게임을 꺼내 개봉기를 올릴려고 안의 내용물을 촬영했답니다.

게임이 끝나고 4명이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 챔스님이 이번에 구입한 미니빌2를 꺼내자 모두들 이걸 해보자고 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1월 2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구, 카이니

플레이 시간: PM 12:10 - PM 07:10

플레이 게임: 미니빌2, 용호 삼국지, 허니버즈, 영리한 여우

미니빌2 (Machi Koro 2)

기존과는 다른 세팅법에 따라 게임하기가 좀더 쉬워진 편이네요.

이렇게 3 부류로 나눠 카드를 놓고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동전칩도 좋아서 괜찮더군요. 게임 플레이 도중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답니다.

아지트 근처 옆집에 음식점이 있어 점심 특선이 참 좋더군요. 4명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게임은 누군가 먼저 3개의 기념물을 건설하면 되는데 이 게임이 생각보다 돈이 풍족하다 보니 초코가 은근히 빠르게 기념물을 완성해서 게임이 끝나게 되었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초코가 사람들과 플레이 해보고 싶은 삼국지 게임을 들이밀어 플레이 해보게 됩니다.

2. 용호 삼국지 (Dragons and Tigers of the Three Kingdoms)

각자 세력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초코 - 마등

챔스 - 유표

구 - 유비

카이니 - 손견

을 선택하고 각자 근처 세력을 동맹으로 만들어 진행하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아 다들 금방 익숙해졌답니다. 다만 이번 게임은 다들 주사위를 잘 굴려 준 덕분에 천명표에서 벗어나지 않아 게임 종료가 별로 없었다는 사실.

그 덕분에 게임 라운드가 매우 오래 진행되었네요. 원래대로라면 금방 라운드가 종료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말이죠. 그 덕분에 카이니님이 자신의 차례가 올때까지 한참 기다리면서 손가락만 빠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다들 전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하고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역적 세력 동탁이나 여포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무엇보다 챔스님이 다른 사람의 동맹세력이나 중립 세력을 외교를 통해 자기 편으로 만들거나 중립 세력으로 만들면서 세력을 매우 많이 키우게 되었답니다.

게임 도중 구님이 출근할 시간이 되어 아쉽게 2라운드에서 종료하게 되었네요. 게임 판세는 이미 본국외 동맹세력 4개를 만들어 거대 세력을 형성한 챔스님이 우리들을 위협하던 도중이었네요. 이 상태로 그대로 유지한다면 천하는 챔스님꺼가 될 것 같았답니다.

이렇게 게임을 종료하고 구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다음 게임으로 허니버즈를 플레이 하게 되었답니다. 궁금한 게임 중 하나라 무척이나 기대했네요.

3. 허니버즈 (Honey Buzz)

초기에 받은 일꾼벌들로 타일 받는 곳에 배치해 얻은 타일을 자신의 벌집에 연결시켜 완성시키면 받는 보너스들로 꿀통이나 일꾼 벌들이나 수확 혹은 판매를 하는 방법이 독특하더군요.

게임 세팅 모습. 이쁜데 내용물에 비례해서 가격이 비싼 느낌이 조금 들었네요. 조금만 더 가격을 낮췄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초코의 게임 진행 모습. 자신만의 벌집을 완성해 가는 과정도 재미있네요. 전 다른 분들이 소홀히하는 주문카드 달성에 열을 올렸네요. 다른 분들이 꿀통이나 목표 카드 점수를 먼저 달성해 냈기 때문이었네요.

게임 종료 모습. 제가 꼴찌할 줄 알았는데 주문 카드를 많이 완성시킨 덕분에 다행히 몇 점차로 2등을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이 게임은 꿀통 숫자가 제한적이라서 인원이 많을 수록 빡빡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저녁이 다 되어 마지막 게임으로 영리한 여우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카이니님도 해보지 못한 게임이라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네요.

4. 영리한 여우 (That's Pretty Clever!)

챔스님이 카이니님에게 룰을 설명해서 게임을 진행했답니다.

역시 주사위 운빨 게임답게 주사위 눈에 의해 자신이 체크하는 게임 점수판 점수가 달라지네요. 최대한 콤보를 통해 많은 칸을 체크하면서 지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네요.

챔스, 카이니님이 여우 콤보를 잘 터트려서 많은 점수를 얻어 두 사람은 거의 4점차 밖에 나지 않더군요. 초코만 점수차가 많이 나면서 꼴찌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이건 꼴찌해도 즐거운 게임이었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선장님이 서산으로 놀러와서 여친과 데이트 하기 전에 저녁을 먹을 수 있어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부대찌개집에 오게 되어 사람들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네요.

먹으면서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은 운영진이었던 유니님이 남편 용님의 새로운 부임지 이동으로 인해 멀리 광주로 떠나야 한다는 것이네요.

거기에 초코도 운영진에서 빠지길 원하기 때문에 결원이 2명이나 생기게 되었네요. 챔스님이 당장은 안된다고 해서 일단 5월까지 미루긴 했는데 운영진에서 나갈 맘은 굳힌 상태라서 새로운 운영진이 충원되면 바로 나갈 예정이랍니다.

요즘 서산 아지트 모임이 활기를 잃어 주말에는 거의 사람이 없고 평일 오전에 챔스, 쿠키님에 의해 소소히 작은 모임이 열리고 있어 아지트가 계속 지속해야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개인적으로 들고 있는 입장이었네요.

저녁을 먹으면서 아지트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나중에 운영진 회의를 통해 아지트 운영에 대해 1년간 더 지속해보기로 하고 저는 운영진에서 2월부터 빠지는 걸로 되었네요.

요즘 관심가는 게임은 워게임 외 몇몇 게임밖에 없어 사실상 흥미를 잃은 상태인 초코의 간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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