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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프론티어4 + 모듈 4 (Exodus) 리뷰

1,019 조회

2024.01.19 09:5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주 테마/전략 게임, 하이 프론티어 4 올의 모듈 4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기존 하프올 플레이어들과 즐기고자 규칙을 숙지하고 모듈 4의 핵심 구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모듈 0과 모듈 4만 가지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글에서는 모듈 1 및 모듈 2와 관련된 규칙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듈 0,1,2,4로 진행할 경우 플레이 타임이 10시간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PS. 이 글은 하이프론티어4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여져 있습니다.

만약 이 게임을 전혀 모르신다면, 맨 아래 후기에 대해서만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모듈 4 - 엑소더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추가 확장 모듈 없이 모듈 0과 모듈 4에서 사용하는 구성물은 36장의 계약 카드 (Blue Contracts) 입니다.

Fundraising Operation (모듈 0: 의회 대표 보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현재 활성화된 법에 따라 3 종류의 계약 더미 중 한 곳에서 카드를 입찰할 수 있습니다.

모듈 4에서 추가된 엑소더스 보드입니다.

기존 하이프론티어4 디자인처럼 추가되는 작업들과 자유 행동들이 나열되어 있고, 아이콘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계약 카드들은 위 보드의 하단부에 올려놓고 경매를 진행합니다.

현재 활성화된 법에 따라 (I/F) , (H/U) , (A/E) 수주할 수 있는 계약이 다르고, 그 계약은 서로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약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연구 경매 진행방식과 비슷하게, 카드 맨 윗 장을 선택하여 경매에 올립니다.

이 경매는 특이하게 시간을 걸고 경매를 진행하며, 아쿠아가 소모되지 않습니다. (계약 수주에 성공만 하면 오히려 받습니다!)

최대 10턴 이내에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입찰하여, 제일 낮은 턴을 부른 플레이어에게 계약이 넘어갑니다.

추가적으로, 동시에 하나의 계약만 수주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하나를 전부 이행한 후, 새로운 계약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카드 한 장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기존 카드들에서는 보지 못한 다양한 개념들이 추가되었습니다.

1. 수주 보상: Advance 와 같이 표기되어 있는 물방울은 계약 수주 즉시 받을 수 있는 수주 보상입니다.

(보상의 경우, 계약에 따라 많게는 20개짜리도 있습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겠죠?)

2. 질량과 방사능 저항 값: 계약인데, 일반 부품과 마찬가지로 질량과 방사능 저항 값이 있습니다.

네, LEO로 부스트하여 부품 형태로 특정 위치까지 로켓에 실어 이동시켜야만 이 계약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추가 질량, 그리고 추가 방사능 위험까지. 계약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3. 승점: 추가 승점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게임이 완전히 종료될 때 까지, 계약을 수행 완료했다면 표기되어 있는 승점을 얻고 (위 카드에서는 2VP),

수행하지 못했다면 표기되어 있는 승점만큼 깎입니다 (-2VP).

4. 지각비: 약속한 기한 내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면, 매 차례마다 표기되어 있는 숫자의 아쿠아만큼 계약 카드 위에 올려놓아 지각비를 내야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디폴트가 발생하게 되며, 추가 패널티가 발생합니다.

5. 목표(목적지): 카드마다 다 다르지만, 보통은 특정 행성/소행성/혜성 등으로 가면 됩니다. 그 외에 재미있는 계약 카드들도 있습니다 (한 차례동안 4번의 Flyby를 지나칠 것)

6. When Fulfilling: 계약 조건이 이행되는 시점에 받을 수 있는 일회성 보너스입니다. (카드에는 없습니다.)

7. When Fulfilled (Fulfilled ability): 계약이 완료된 즉시, 해당 플레이어가 영구적으로 얻게되는 패시브입니다.

패시브는 꽤 다양합니다. 위 카드 효과인 Bailout은, Budget Cut event에 면역입니다. 은근 거슬리는 이벤트인데, 굉장히 좋은 패시브입니다.

그 외에도 Anarchy 효과에 면역 효과, 방사능 벨트 굴림/CME 굴림에 주사위 감소 효과, 파워셋 효과, 에어로브레이크 위험 면역 효과, 특정 지역의 위험 주사위 굴림 면역 효과 등이 있습니다.

8. (왼쪽상단 아이콘): 신사 모자가 그려진 카드의 경우,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까지 차례마다 한 번씩 FINAO 비용을 대신 지불해줍니다 (와! 부자!!)

또한, 범죄 아이콘이 그려진 카드의 경우,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까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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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모듈0+모듈4의 구성은 이게 다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은 많이 바뀌었을까요?

꽤나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이 프론티어 4 올의 게임 진행 방식은, "태양계 내 탐사가 가능한 다양한 행성/소행성/혜성들과 갈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 줬으니, 알아서 찾아가 봐" 였다면,

계약 카드의 뚜렷한 목표/목적지 추가로 인해 플레이어들이 특정 위치를 어느 시점까지 가야한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로켓 조합 -> 탐사 및 산업화 -> ET 생산 및 재보급 -> 수송 -> 로켓 재조립 및 개선 -> 탐사 및 산업화 -> ... -> 의 개선 작업 반복이었다면,

이제는 거기에 계약 카드를 이행하는 조건이 추가되어 계속해서 탐사 및 산업화를 해야하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원래라면 효율이 좋지 않아, 또는 눈에 보이지 않던 다양한 곳들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특히나,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한 차례동안 4개의 flyby를 지나칠 것'이라는 목표가 달린 계약 타일을 수주한 이후, blue cycle 밖에서 그 경로를 찾느라 고민하는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Mercury Flyby -> Solar Oberth Flyby -> Earth Flyby -> Luna Flyby)

그리고 평소라면 왠만해선 가지 않을 혜성도 가는 경험도 있었고, 처음 보는 다양한 소행성에도 착륙해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듈4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주세요.

P.S. 자주는 못하지만 서울 신대방삼거리쪽에서 하이프론티어4 올 교육팟을 진행합니다. (본판)

관심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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