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2. 나주보노보노 (혁신의시대, 서왕건, 태양신라, 스카이마인, 행성x, 문명의시대)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 입니다 ^-^
이 글은 작년 11월 12일에 나주 혁신도시에서 있었던 보드게임 플레이 모임의 후기입니다. 그러고보니 후기가 꽤나 많이 밀려 있네요. ㅎㅎㅎㅎ
오늘의 타포린백 입니다. ㅋ 요즘엔 다이소 백도 싸게 실용적으로 잘 나와서 좋지만 다른 다양한 상점들에서도 좋은 백을 많이 팔고 있어서 저렴백류가 많아지니 괜히 풍족한 기분인데, 저는 사진속의 저 이케아백이 용량이 크고 튼튼해서 자주 집어들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뽀다구(?)는 후줄근하니 영 형편 없지만, 대신 실용성면에서는 꽤나 좋은 것 같습니다. ㅋ
인터넷에 이케아백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여러가지 보실 수 있어요.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ㅎㅎㅎ
1. 혁신의 시대
오늘의 첫번째 게임은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혁신의 시대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전북 군산에서 손님이 찾아 오셨는데요. 군산 모임의 장을 맡고 계신 형x 님이 이 먼 나주까지 원정을 나오셨네요. ㅎㅎㅎ 현재 새로운 아지트로 이사를 마치고 꾸미는 단계까지 마쳤다고 하시니 전북권 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
들어보니 전북지역에 군산 말고도 몇 곳의 모임이 더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언젠가 때가 되면 목포나 광주 및 나주의 인원들 중 가능자를 선발해서 전국으로 원정을 다녀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인간들이 교류를 할때, 정신의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의 결과가 문화인 것이니 보드게임 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교류가 많은 편이 좋겠지요.
형x 님께서는 오늘 원정 오시면서 몇가지 게임을 챙겨 오셨는데요. 품세가 마치 도라에몽이 주머니를 뒤적 거리는 것마냥 휘적휘적 하시더니 이놈을 쓰윽 꺼내 들고 오시더라구요? ㅋㅋ 들고 오시는데, 눈이 너무 반짝거려서 도저히 거부 할 수가 없는 자태였습니다. ㅋㅋㅋ
사실 나주에서는 갖고 있는 분이 거의 안계셔서 다들 접해보지 못했다보니 저희로써는 이런 핫 한 신상 게임을 배울 수 있어 핵이득이죠 뭐. ㅎㅎ
이 혁신의 시대는 긱평점이 무려 8.9점이라는 꿈의 9점대 턱밑까지 올라간 뭐 게임성 검증은 완료 됐다고 봐도 좋을만한 게임이지요. 때문에 후기도 워낙 많고 호평도 많아서 보드게이머라면 응당 플레이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저는 이미 비슷한 류인 가이아와 테라의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 테라2에 가까워 보이는 혁신은 굳이 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했었는데요.
오늘 그 판단이 들어 맞았을지 그저 저의 시건방짐이었을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게임을 시작 했습니다.^^
일단 아득한 룰설명이 시작 됐습니다. (살려줘어~ㅋㅋ)
그래도 다행인게 저는 테라를 보유 했었고 가이아는 앱플레이를 좀 해봤고요. 다른 두분도 테라의 경험이 있으셔서 꽤나 쾌속 진행이 가능 했습니다. 사실 이런게임을 초보자에게 가르칠려면 설명하는데에만도 족히 1시간은 걸릴 수도 있는 게임인데(입력도 다 안될 겁니다) 휴우~~ 서로 다행이었습니다. ㅋㅋ
설명을 쭈욱 들어보니 이 게임은 역시 가이아 프로젝트와도 닮아 있긴 하지만, 사실상 테라2에 가까웠습니다. 테라1을 베이스로 해서 단점이었던 그 답답한 지형플레이를 개선 해보려 노력했고 불균형이 심했던 종족간 밸런스는 아예 모듈화 시켜서 유저가 다양한 조합으로 선택하게끔 바뀌었네요.
기본적인 파워토큰의 개념이 있다는 것과 건축물을 지어 빼면서 생산력을 올리는 둥 기본적인 개인판 활동은 여전히 대동소이 했고 연구트랙은 4종으로 간단해서 좋긴 했는데, 구간별 혜택이 약해서 좀 심심해 보였습니다. 가이아처럼 초반에 광물을 땡길 수 있는 칸이 없다는 점도 플레이 해보니 좀 답답함으로 다가 오더라구요.
2달전 플레이라 어떤 종족들을 했었는지 좀 가물가물 하지만... 최대한 살려 보겠습니다 (^^)
원정 오신 형x 님은 다른 캐릭터는 많이 해보셨다고 이번엔 안해 본 캐릭터로 한번 해보겠다며, 연구타일을 하나 먹고 시작하는 캐릭터를 고르셨습니다. 찾아보니 발명가로군요.
그동안 캐릭터 고를때 다들 이 발명가는 다소 구려보여서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았고 자신도 동감 했었던 부분이었다고 하셨는데, 막상 오늘 플레이 해보시면서 생각보다는 훨씬 괜찮은 캐릭이다라는 호평을 하셨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그저 연구타일 하나 먹고 시작 하는 것뿐인지라 얼핏 별게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만약 수입을 올려주는 연구타일로 먹고 시작 하게 되면 6라운드 게임이니 총 5번을 남보다 뭔가 누적해서 더 먹게 되는거라 그 부분을 따져보면 사실 엄청난 양을 더 받는 겁니다. 특히나 자원이 굉장히 빡빡한 게임이니까 말이죠.
그리고 저는 가장 좋은 캐릭이라고 추천 받은 철학자 캐릭터였는데요. 연구타일을 획득 할 때, 책을 한권 더 먹는 혜택이 있는 캐릭터인데, 책들을 모아서 연구타일을 획득 할 수 있다보니 당연히 책은 항상 부족한 법일꺼라 초플인 제가 봐도 꽤나 좋아 보이긴 했습니다만, 캐릭터 좋으면 뭐합니까.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100% 활용은 제대로 못 했던것 같네요. ㅎ~
테라류의 게임은 시작 지점 설정이 가장 중요하고 사실 고수들의 플레이라면, 플레이어들의 시작 위치만 결정 되어도 게임의 향방이 왠만큼 드러나 버린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정말 중요한 비중인데, 아무리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판도를 좌지우지 할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좀 아쉬웠던게 저는 가이아의 경험만 잔뜩 있었다보니 그 잔상으로 인해 서로의 행동으로 파워를 받는 기준을 가이아처럼 2칸 범위로 생각하고 시작 위치 결정을 했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니 1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허얼~~~~?? 바로 망해따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ㅋ
인접한 유저들의 행동으로 파워를 받아 파워토큰을 소모해서 여러 혜택을 받는게 핵심인 게임인데, 파워를 못 받으니 너무 답답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거든요. ㅎㅎㅎ
게다가 인접한 두분이 제가 꼭 먹어야 할 요충지를 빠르게들 선점 해버리셔서 (ㅜㅜ흐앙) 정말 더 답답해져 버렸는데, 그래도 다리의 개념이 있어서 겨우 비집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오긴 했습니다. ㅎㅎ;;
사진상의 회색이 저의 진영 입니다. 가운데에서 시작했다가 그대로 안에 갇혔죠. ㅋㅋ 그래도 가이아를 앱으로 돌려 본 까락이 있어서 굴욕의 꼴찌는 면했네요! 하하!
첫플 플탐은 이래저래 4시간 좀 넘게 소요 되었습니다. 소감은 일단 게임이 전반적으로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 진입장벽은 여전히 너무나 높아 보였고 종료목표가 고정이라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구요. 테라나 클오칼에서 종료 점수의 기준이 되는 TOWN 채점 방식은 여전히 별로 맘에 안드네요. 그래서 클오칼도 처분 했거든요.
저는 가이아처럼 명료하게 특정 목표임무를 딱 설정해 주고 달성률 순번대로 차등 점수를 줘서 기왕에 이것도 챙기면 더 좋고! 같은 좀 넓은 선택권 속에서 자유로이 놀아라! 하는 쪽이 좋지 이런 테라류나 클오칼의 강제족쇄적 종료점수 방식은 좁은 틀안에서 바둥거려야 하는 것 같아 태생적으로 답답함을 주지 않나 합니다. 뭐 반대로 보자면, 난국을 타게하는 맛이 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요.
전반적으로 역시나 감안할게 너무 많은 게임이라 브레인버닝은 끝장하게 할 수 있고 자리 싸움 역시 뭐 여전히 치열해서 티격태격 노는 맛도 일품이라 시간도 잘가고 역시 좋은 게임이지만은 완성형 게임인 가이아 프로젝트에 비하면 역시 좀 조잡합니다.
가이아는 적어도 테라류의 답답함이 없고 전체적으로 깔끔 분명 명료 하니까요. 무엇보다 확실한 종족간 특색과 상성, 맵이 모듈조합이라 같은 맵이 뜨기도 힘든 랜덤성에다 늘 바뀌는 연구타일 위치, 늘 바뀌는 종료 목표, 늘 바뀌는 라운드 부스터타일의 변화 무쌍만으로도 매번 다른게임을 하는 듯한 질리지 않는 맛 또한 일품이죠.
무엇보다 확실하게 다른 다양한 종족들로 인해 비대칭의 참맛을 느낄 수 있구요. 물론, 종족간 밸런스는 완벽하지 않아서 비인기 종족들에게는 다소간 상향패치가 좀 필요 해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으론 이미 완성형 게임이라 앞으로 확장이 나오더라도 "미세한 종족 밸런스 패치" 정도나 "신종족 추가" 정도만 나와도 될 정도로 큰 것들은 더 손댈 게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세 패치만 해주면 스타크래프트의 브루드워 패치처럼 갓 패치가 될 수도...^-^)
평점은 기본 8점대 이상을 줘야 하는 건 확실한 게임입니다. 다만 웃돈 주고 살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저는 선주문 가격도 쎄다고 봅니다. 물론 초플 경험인지라 삼세판하면 또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가이아 완승입니다. ^^
2. 태양신 라
첫 게임만으로도 이미 다들 고단해져서(ㅋㅋ) 제가 좀 더 가벼운 걸 해보자며 들이민 태양신 라 입니다.
크지니아님의 고전 명작이라 여러번 신판화가 되었을 정도로 입지가 탄탄한 게임입니다만, 영 기회가 없어 수년간 개봉 노플이었는데요. 와우~ 오늘 드뎌 한을 풀었네요. 크으~
마침 원정오신 형x님도 안해보셨다고 하셨고 유x님도 노플, 저도 룰북만 읽어본 상태이고 경험자는 네분 중 딱 1분이셔서 꺼낸 타이밍 괜찮았네요. ㅎㅎ
경매 게임이지만 돈을 사용하지도 않고 그저 각자 3개씩 나눠들고 시작하는 태양토큰으로 태양력(?)을 겨뤄 여러 타일들을 획득 해 개인판에 깔아 다양한 점수조건을 채우는 형태라서 사실 경매게임이라기 보다는 컬렉션 게임이다라고 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경매는 그저 컬렉팅을 하기 위한 경쟁 요소로써 잘 가미가 되었다? 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숫자가 써진 태양토큰을 각자 라운드마다 딱 3개씩만 쓸 수 있는데, 낙찰 받을때마다 사용한 토큰을 내려 놓고 와야하고 그 토큰이 또 다음 경매물품에 포함되어서 다음 낙찰자가 토큰까지 가져 간다라는 독특한 방식이 이 게임의 핵심적 재미를 주는 것 같은데요.
물론 매물이 되는 랜덤하게 주머니에서 나오는 여러 타일들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 토큰력이 높으면 사실상 원하는 매물을 거의 확정적으로 땡겨 올 수 있기 때문에 설사 매물타일들이 별로여도 앞사람이 놓고간 태양토큰의 숫자가 높다?
다들 우옷! 저건 못참지~ 하며 모두들 군침을 흘리게 됩니다. ㅋㅋ
초반엔 다들 게임 이해가 안되어 있으니 쭈뼛쭈뼛 했지만 라운드가 흘러갈수록 감을 잡으면서 말 그대로 흥미가 진진하게 재밌게 굴러 갔네요.
이게참 주머니에서 매물이 될 타일들을 랜덤하게 꺼내는 방식임에도 희안하게 운빨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꽤나 파티스럽게 하하호호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건 전략게임이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일단은 뭐 기본적으로 토큰 운용을 잘해야 하니까요. 원정오신 x섭님도 와 이거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고 초보자들이랑 하기도 너무 좋다며 자기꺼 노플인데, 뜯어야 겠다고 하시네요 ㅎㅎ
저도 평점을 한.... 7.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점 줄 정도까지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포지션이 확실한 게임이고 대상자도 넓고 구성품 퀄도 좋고 정리성도 너무 쉽고 가격까지 저렴하니 "베리베리 굿굿!!" 게임이다. 라고 평하고 싶네요. (잘샀따ㅋㅋ)
3. 행성x를 찾아서
세번째 게임은 왠지 머리가 지끈 거리는 게임은 아직 피하고 싶었던지라 깔끔한 게임인 행성x를 찾아서를 골랐습니다.
취향에 맞는 스타일인지라 요즘 틈만나면 돌리고자 용을 쓰네요 ㅎ
23.9.27일 플레이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777&tb=community_post&pg=1&id=wannasea
23.10.29일 플레이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965&tb=community_post&pg=1&id=wannasea
이번에도 느꼈지만, 정말 보드게임적 요소와 추리라는 장르를 너무너무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룰이 깔끔하니까 힌트들을 조합해서 천체들을 찾아 내는데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좋아요.
이건 뭐 영구 소장각이라 이번에 럭키식스에서 3D오거도 주문 해 버렸습니다! 캬캬캬
완벽에 가까운 게임이라 이젠 평점도 무의미 하네요.
4. 하늘 광산들 (스카이마인, Skymaines)
4번째 게임입니다. 혁신으로 엉킨 머리가 다소 좀 해소 되어서 ㅎㅎ 다시 빡껨류를 선정 했습니다. 원정오신 형x 님이 아쉬운 마음으로 귀가 해 버리셔서 남은 3인으로 진행 했구요.
저는 애정하는 게임이라 자주 돌리고 싶은데, 영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아요 쩝~.
- 지난 후기 리스트
스카이마인 룰북적 리뷰?? ~~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123&tb=community_post&pg=2&id=wannasea
22년 11월 6일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254&tb=community_post&pg=1&id=wannasea
23년 2월 7일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013&tb=community_post&pg=3&id=wannasea
23년 10월 5일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823&tb=community_post&pg=1&id=wannasea
이날 같이 하신 곰센서님이야 저랑 자주 돌렸어서 괜찮았는데, 유x 님은 예전에 한 번 해보셨음에도 경험이 다 증발 하셨나 봅나다. 저언혀~ 기억을 못하시네요. ㅋㅋㅋㅋ
조촐하게 3배속으로 룰설명을 해드리고 시작했습니다.
매번 항상 언제나 늘 느끼는 바이지만.... 항상 늘상 참 어려운 게임입니다. ㅜㅜ 아휴~
연구트랙 올리는 것은 어찌하여 매번 어렵고... 헬륨3 트랙은 저걸 끝까지 올릴 수나 있는 건가??
이번판엔 업적도 제대로 한게 없고 트랙도 단 하나도 끝까지 못 뚫었고 플레이는 영 시원찮았습니다만, 그래도 1등을 해서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 캬캬캬
다음 회차 때까지 챔피언 벨트는 제가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므흐흐흐~
평점은 행성x와 함께 언제나 9.0점 고정입니다. ㅋ
5. 문명의 시대
다섯번째 게임은 자주 돌아갔어서 이미 본전을 뽑은 것 같은 또명의 시대 입니다. (-.-ㅋ)
연말에 출시 된 백로성도 이와 비슷한 류가 아닐까 싶은데, 구입을 패쓰하는 바람에 아직 경험해 보진 못했네요 쩝.
23.9.27일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777&id=wannasea&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23.10.15일 후기~ 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4823&tb=community_post&pg=1&id=wannasea
백로성처럼 슬림하고 심플함이 매력인 게임입니다. 다만 매트랑 대형 선마커를 매번 따로 가지고 다니는게 아이러니 한데 ㅋㅋ 둘 다 너무 실용적인 요소라 안챙기고 갈 수도 없네요. ㅎ
익숙해져서 룰설명도 이젠 5분 컷으로 합니다. ㅎㅎㅎ
오홍~ 최종 점수는 32점, 28점, 23점 나왔네요. 다들 잘 뽑아 냈군요.
다음번엔 미니확장을 다 끼고 풀옵션으로 돌려 봐야 겠습니다.
준전략 게임이지만 필러용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6. 서쪽 왕국의 건축가들
아궁 별로 한 것도 없는 느낌인데, 벌써 밤이 늦어 버렸습니다. 자정 전에 빠르게 한판 더?? 분위기가 되어서 저의 개봉노플겜 중 하나였던 서왕건을 꺼내 들었습니다.
폴디드오거에 메코까지 풀구성인걸 썩히고 있어서 꽤나 아까웠는데, 오늘 개봉노플 많이 깨네요!
이 게임도 워낙 유명해서 별 다른 언급은 필요 없겠지 싶은데, 일단 저는 좀 쉬워보이는 북해는 바로 패쓰를 했고 서쪽 시리즈는 다 괜찮아 보였지만... 1개만 가지고 있자! 며 각을 재다 더 파티적인 요소가 강하고 너무 무겁지 않은 서왕건으로 선택 해 소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출시 된 남쪽 시리즈인 남티그리스 시리즈 중에서도 하나를 고민하다 얼마전에 학자들!! 로 결정하고 11마존에서 주문 해 둔 상황이네요. 제발 찌그러지지 말고 무사 도착해라 ㅜㅜ
근데 이 작가분들은 북쪽 시리즈에 이은 서쪽 시리즈들도 하나같이 다 좋은 작품들이고, 이젠 또 느낌이 다른 남쪽 시리즈들도 벌써 2개나 나오고 대체 어떻게 이렇게 빠른 텀으로 이런 가볍지 않은 게임들을 연달아 쫙쫙쫙 찍어 낼 수 있는지 실로 대단 하신 것 같습니다.
오거 덕에 빠르게 준비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오홍~ 언제봐도 깔끔한 미코님의 그래픽이군요. 무거우면서도 어딘가 선해 보이는 인물들의 느낌과 시리즈 특유의 깔끔한 아이콘들은 모든 시리즈에서 비슷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도 친숙한 느낌으로 빠르게 게임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고유한 장점이네요.
게임룰도 게이머들이라면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만큼 크게 어려울 것이 없군요. 대에~충 설명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을 수 있어서 10분 정도면 설명이 되지 않나 합니다.
좀 독특한 점은 부패지수가 있어서 선과 악을 오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초반엔 비열한(?) 성향으로 여러 혜택들로 꿀을 좀 빤 뒤 적당한 시점에 개과천선을 해서 양 성향의 장점을 다 먹는게 좋다라는 힌트를 알고 시작했지만, 저는 왠지 내키지 않아서(?) ㅋㅋ 계속 착하게 살았는데 ㅎㅎ
경험자이신 민x님은 알려진 정석(?)대로 확 비열해 져서는 자원 수급과 엔진빌딩을 쾌속으로 진행하는 능숙함을 선보이셨고 초플인 유x님과 저는 왠지 성건축 점수가 커보이고 선착순이라는 점에 이끌려서인지 본능적으로 건축을 위주로 열심히 성을 쌓아 갔습니다.
건축물 카드를 건설해서 점수도 잘 땡겨야 하고 인물 카드를 통한 엔진빌딩요소도 큰데, 완공 시키거나 인물들을 땡겨 오는것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네요.
메인 시스템은 일꾼놓기 기반인데, 이미 놓여져 있는 일꾼마다 플러스 혜택이 있어서 어느 곳에 얼마나 일꾼들을 투입해 두어야 할지 라던가 적절한 시점에 철수 해야한다 라던가 하는 고심점이 있는점은 좋았고 무엇보다 대량의 일꾼들로 꿀빠는 상대가 있으면 일꾼들을 일괄적으로 납치 해 수감 시켜 버릴 수 있다는 요소로 인해 적극적 견제도 가능했는데, 그렇다고 피해가 그렇게 막 심각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부분 때문에 납치 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손익 계산을 해서 적당한 인력을 투입하는걸 고려해야 했습니다.
알고보면 납치도 일종의 테크라고 봐야 하는게 납치로 인해 어떤 이득을 보는 엔진이 만들어져 있지 않으면, 납치 행동 자체가 자신의 턴을 소모하는거라서 마구 해버릴 수는 없는거라서 무조건 좋은것만은 없다라는 전체적인 균형미는 괜찮다 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열심히 부패해서 꿀을 빨던 민x님이 어느순간 유x님과 제가 성을 거의 쌓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갑자기 당황하시면서 부랴부랴 뒤늦게서야 점수 먹는 행동들을 시작하셨는데, 성건축 점수가 꽤 큰고로 굳이 부패지수를 낮추지 않는 평범한 플레이를 했음에도 최종점수는 결국 세명 다 비슷했습니다. ㅋㅋ
콤포도 좋고 아트도 깔끔하고 게임성도 무난 했어서 사두길 잘했다는 생각이었는데, 확장은 못 해봤지만 이정도면 본판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 굳이 비싸게 풀확장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본판만의 깔끔한 맛으로 충분 해 보입니다. 게다가 신품 기준으로는 게임성에 비하면 가격이 너무 과합니다.
저는 다행히 중고로 싸게 업어와서 대만족 했습니다 쿠쿠쿠^-^
평점은 7.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 이렇게 긴 하루가 끝났네요. 그럼 모두들 즐겜 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
부록.
그웨트 작가인 피스터님의 작은게임 오마이 굿즈!를 장만 했습니다. 룰북을 읽어보니 깔끔하니 좋네요. 재미 있을 것 같아요. 빨리 돌려 보고 싶습니다~
나름 희귀 게임인 미션: 레드 플레닛도 구해졌네요. 게임 방식이 제법 특색있어 보여서 구입 했는데, 게임도 괜찮더라구요~. 조만간 후기로 돌아 오겠습니다.
뾰로롱~!!
ㅡ 끄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