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Zhanguo: The First Empire 전국: 첫번째 제국 (2023)

1,916 조회

2023.12.29 12:06

Zhanguo: The First Empire 전국: 첫번째 제국 (2023)

[마지막 순행 마차에서도 과중한 업무를 처리 했던 '진시황'과 진나라 멸망을 가속화한 내시 '조고' (드라마 '초한전기' 중), 순행은 민심을 안정을 위해 여러번 강행하였다.]

기나긴 전국 시대 이후 중국을 첫번째로 통일한 이름 그대로인 진시황제!

그러나 하나로 통일 이후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글, 도량형, 통일 36군 체제 그리고 강력한 법 확립, 강력한 흉노로 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만리장성을 짖는 일 까지! 중국 역사 첫 통일이라는 위대한 업적에 만족 못하는 그는 더욱 완벽한 제국을 만들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순행길에서도 그는 죽간에 파뭍혀 가도한 업무를 수행하며 죽어간 일 중독자였다. 그래서 그는 모든걸 지배하고 관리하고 싶어 그리 오래 살고 싶어 그렇게 애썼는지도 (이번 리뉴얼 버전에서 추가된 부분) 모르겠으며, 자신의 위대함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병마용을 건설했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체제 확립)과 환상(불로장생)이라는 게임이 주는 감성 때문인지 몰라도 어릴때 본 명작 영화 "진용"도 생각도 나더라.

[정소동 감독의 '진용' 참 어릴적 정말 많이 방영 되었던 명작 영화, 진시황 불로불사에 전설에 대한 영화적 상상력이 어울려진 영화, 마지막에 병마용에서 일하는 주인공, 중국 영화중에 '선리기연'의 마지막 장면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장면]

전국은 진시황제의 과도한 업무를 수행하는 느낌 마져 진하게 준다. 게임은 방식은 카드 3장의 종류의 카드를 두장씩 가지고 간다. 이 매력적인 카드는 각각 1~40, 41~80, 81~120의 숫자가 적혀있으며, 각각 인물, 인물 혹은 건설, 건설 위주의 액션들이 담겨 있다. 5라운드 동안 진행되면 한 라운드 동안 6번 카드를 개인판에 탭을 하여 토큰 받고 엔진을 빌드업 하거나, 진시황이 그려진 가운데에 카드를 내려 놓아 6가지 액션을 고를 수 있다.

[출처 BGG: 전에 있는 카드 숫자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액션의 칸이 달라지는 부분이 긴장감이 흐른다. 그래서 미리 계획해도 다시 계획을 수정 해야한다는 점에서 장고는 발생하지만, 이 요소가 어떤 게임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긴장감과 인터액션을 부여한다.]

여기서 이 게임이 재미있는 점은 개인판의 엔진이 진시황 칸에서의 메인 액션에 대한 보너스 액션을 의미 한다 (카드 왼편 매인, 오른편 보너스) 그런데 그 보너스 액션이 발동하는 방식이 정말 이 게임의 백미이고 알파이고 오메가이며 정말 미묘하고 즐거운 인터액션을 불러 일으킨다.

[개인 타블로에 '엔진을 만들까?' '액션을 할까?' 고민하는 재미가 너무 좋다! 그 경계에서 고민하게 된다. 비록 토큰은 못받지만 엔진 빌딩의 여유가 배액션을 통해 증가했다! ]

메인 액션시 이전 카드 숫자 보다 높은 카드를 내면 오른쪽의 3가지 건설 액션을 수행할때 매인액션에 대한 각각의 보너스 액션을 받을 수 있다! 그 반대로 낮은 숫자 카든 왼쪽 인물쪽이다! 물론 보너스 액션 없이 카드 숫자를 무시하고 매인액션만 수행 해도 문제 없지만, 대부분 하나라도 받으려고 머리 짜는게 승리하는 황제의 길임을 알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생기며 승리와 다양한 점수를 위해 종반에는 포기할 일도 생기게 된다. 다른 플레어의 숫자는 못보아도 3가지 색상의 뒷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뭐라고 가슴 조리며 뭘 먼저 내고 원하는대로 풀리거나, 아니면 차우선을 선택하는 재미가 정말 일품이었다.

이 게임은 모든 곳이 레이싱이 일어나기 때문에 정말 강한 인터액션을 부여한다. 특히 인장(마커)로 강력한 라운드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카드 탭에 사용 시점에 대한 재미가 강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아서 언제 후기 방송으로 진하게 전해 보고 싶은 게임이다. 한번의 게임 경험으로도 아주 훌륭한 리플레이성과 진한 테마성도 주지만, 사실 불로장생을 위해 떠나는건 오히려 역사적으로 보면 진시황의 생명을 더욱 깍아 버린게 아닌가 하는 우슷게 소리도 해본다 (서복이라던지 많은 불로초를 찾아 떠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거나 돌팔이거나, 그래서 시황제의 명줄을 더 짧게 한게 아닌가 사견도). 물론 메커니즘적으로 보면 배를 타도 나갈 수록 이득이 온다는 점은 이해는 가지만! 이 부분이 추가된 부분이라 들었는데 사실 게임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출처 BGG: '불로초'를 위한 서복의 원정길! 섬에 다다르는게 '병마용 업적'과 연결되는데, 전설대로 제주도 '서귀포'가 아닐까 한다. 도착 위치도 섬 남쪽에 있는거 보니? 구판과 신판의 명확한 차별점, 그리고 전작과 다르게 리플레이성을 위해 다양한 모듈 타일을 제공, 시류에 맞게 공식 1인룰도 지원! ]

병마용 부분은 정말 오히려 달성한 업적에 대한 기록으로 볼 수 있으므로 뭔가 화룡 점정을 하는 부분이라 좋았으며, 반면 공 만큼 과도 커서 이때 시황제의 폭정도 많이 저질렀으므로 민중에 대한 봉기에 의해 보너스 액션이 막힌다는 점도 좋았다. 민심도 달래서 내려야 한다!

[플레이 사진: 기대 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고 인터액션이 상당히 좋다]

테마 부분은 글 도입 부분에서 설명한걸 다 할 수 있는 게임이며 추상적인 부분을 메커니즘적으로 개연성을 잘 부여했다. 내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게임이다. 직관적인 아이코노크라피와 쉬운 룰인데 순간 진시황의 과도한 업무 (적절한 브레인버닝)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좋다! 이키도 그랬지만 이 회사(Sorry we are French)의 예전 게임을 정말 다시 발견하고 적절한 트윅을 주어 재미를 끌어 올리는 점는 정말 좋다. 아 사진에는 없지만 박스 책장으로 보이는 면이 양쪽이 다른데 진사황제가 보이는면은 정말 예술이다!

오늘도 룰설명을 해주신 꿀잼님에게 감사 드리며, 더 말하기 귀찮지만 겜천 캔디님이 여황제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ㅠ.ㅠ 킹받네 매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