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봐야할 스팀 보드게임,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아..... 저는 영어로 셋팅하고 했는데.. 한글 지원됩니다.ㅋ)
오늘도 듄 이야기입니다. ^^
듄 업라이징 후기를 최근에 올렸었습니다.
지금도 듄 업라이징과 기본판을 동시에 즐기고 있는 제게
듄 임페리움 본판이 낫냐?
듄 임페리움 업라이징이 낫냐?
라는 질문에 대답하려하다보면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확장을 붙이냐에 따라서 게임 재미가 다르다보니, 이러쿵 저러쿵 설명이 많아집니다.
저는 보통 세가지 모드로 게임을 즐깁니다. ㅎ
1. 듄 임페리움 + 불멸 + 익스의 부상
2. 듄 임페리움 스팀 PC 보드게임
3. 듄 임페리움 업라이징
세가지를 다 즐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뤄보고....
오늘 들려 드릴 이야기는 바로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보드게임의 스팀 버전입니다.
눈이 빠져라 기다렸던 게임이기도한데,
출시 하자마자 바로 첫날 구매했고, 지금 까지 잘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것 처럼 스팀 듄 임페리움은 본판만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즉 확장은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 게임을 여러판 하고난 이후의 감상은
"역시 듄이다."
고작 두어판 하고 풀확장에 빠져 본판을 도외시한 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풀확장 보다 더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꼭 즐겨 보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니 그 이유가 60%일 것이고,
나머지 40%는 남들이 즐겨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ㅎ
1) UI,UX가 훌륭하게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듄 임페리움 보드게임 딜럭스 업그레이드 팩이 적용된 것처럼 화려한 피규어들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효과는 훌륭합니다. 전투력 올라가는 모션이나 장소에 에이전트 보낼 때 효과들이
적당히 깔끔하고 가시성도 좋고, 무엇 보다 부티납니다.ㅋㅋ
이게 TTS 여파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드게임 처럼 원색(노랑, 파랑, 녹색, 빨강)을 자주 쓰다보니 좀 싸구려 팔레트 느낌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직접 플레이 해보면 테두리랑 전체 레이아웃만 그럴 뿐 절대 수수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영상으로 보세요. 화려합니다.)
VIP 승점 올라갈때 사운드 효과 아주 멋집니다.
뭘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해보세요.
몰입해서 할 수 있습니다.
2) 게임을 잘 구현해냈습니다.
상대방이 쓴카드, 제거한 카드,
승점 내역, 등등 책략 카드 쓰는 과정 까지 잘 구현해냈습니다.
전투력 1을 더 얻으려고 책략카드를 번갈아 가면서 쓰는 거 구경하고 있으면 팝콘각입니다.
콤보 터트리는 것도 카드 능력을 어떤 순서대로 해결할지 인터페이스가 잘 되어 있고 헷갈리지도 않습니다.
무엇 보다 듄 만의 그 긴장감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책략 카드 쓸때,
게임이 종료되어도 "종료 카드게임"에 따라 누가 이길지 기다릴때
마지막 최종 승리 화면이 뜰때 긴장감이란..
"이게 듄이지."
라는 생각 안들 수 없습니다.
스파이스 갯수로 승패가 나뉠 때도 많습니다.
책략 카드 중 종료시 스파이스 10개로 취급되는 카드도 있는데,
그 카드 덕에 타이브레이킹되어 승리한적도 있었습니다.
최종승리 화면이 '두둥' 하면서 올라가는데
이때는 디스코드 할 때 다른 사람들도 숨도 안쉬는듯 ㅋㅋㅋ
3) 게임 자체가 훌륭합니다.
제가 예전에 듄을 몇번 플레이 해봤었을때 타성에 젖어 잘못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게임이 확장을 붙여야만 더 가치가 있다거나,
듄 기본판은 4인 플레이가 제대로 설계되지 않았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었었고.
듄이 BGG 순위 올라가는 건 IP빨이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100판 넘게 하고 나서드는 생각은 결국 남들이 뭐라든 직접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듄 임페리움 기본판은 기본기가 충실한 게임입니다.
운빨에 승패가 아무리 바뀌고 또 바뀐다고 해도 기본기가 훌륭하면
끝까지 승리가 누구의 것이 될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승리에 이르기 까지 과정이 매번 달랐었고, 아직도 새롭습니다.
덱빌딩의 조합이 매번 달랐어서, 플레이 할 때 마다 스스로에게 자극이 되기도하구요.
요약하자면..
훌륭한 게임의 잘 구현된 스팀 게임이라는 정도인것 같습니다.
3만원 언더인데... 절대 후회할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ㅎ
제 소원은 풀확장으로 앞으로도 업그레이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일 뿐입니다.
테포마, 윙스팬, 탈리스만, 티켓투 라이드, 에볼루션, 글룸헤이븐 등의 스팀 PC 게임을 했었지만
유로 전략게임에서는 테포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임입니다.
그저 사랑합니다. ㅎ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