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셋째 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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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오전 2:25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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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1일 ~12월 10일 12월 3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12월 셋째주 겨우 바쁜 회사 일정을 어느정도 해결하고, 주말에 여유롭게 보드게임 모임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큰 전략 게임(2시간 이상의)은 아직은 무리라 못했지만, 1시간짜리 짧은 게임들이나, 주말 머더 미스터리 파티 등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군요!

<동물 장기> - 2인 플레이 [12월 11일]

- 저번주에 구매했던 동물 장기인 사자를 잡아랏!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항상 1:1을 해주는 팀원과 즐겼습니다.

- 비주얼에 비해서 생각보다 전략성이 괜찮은 게임이네요! 다만, 어느정도(5판) 플레이를 해보니 내가 만들어 가는 느낌보다는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리는
약간은 수비적인 전략이 기본 전략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네요. 그리고... 이걸 하고 있으니 일본의 쇼기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 콰르토와 함께 회사에서 자주 플레이 하게될 게임 처럼 보입니다. 시간 제한 없이도 이쪽은 재미있게 플레이가 될 것 같네요!

<빛의 도시 파리> - 2인 플레이 [12월 11일]

- 비주얼이 정말 이쁜 빛의 도시 파리 입니다. 카드들이 모두 엽서 모양으로 생겨서 참 보기 좋은 게임이네요! 다만... 대신에 슬리브를 씌울 수가 없습니다.

- 게임 플레이는 1라운드에는 땅을 놓으면서 내가 사용할 건물 타일들을 가져오는 단계, 2단계는 건물을 놓으면서 엽서 효과를 쓰는 단계로 나뉩니다.

- 상대방과 함께 사용 가능한 중립 땅도 있고, 엽서도 상대가 먼저 써버리면 나는 못 쓰게 되어서 전략성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 일단 한번 밖에 안해봤지만, 엽서 종류도 바꿀 수 있어서 어느정도 리플레이성이 있어서 할인 기간에 구매하기에는 좋아 보이는 2인 전용 게임이네요!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 4인 플레이 [12월 12일]

- 회사 모임에서 즐겨본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입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디자인은 참 훌륭하네요.

- 게임 플레이는 눈치게임을 베이스로 한 카드 영향력 싸움이고, 중앙 지역은 모두의 싸움, 양옆 지역은 각자 양옆과 대결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 모든 캐릭터들의 점수 규칙 부터, 개인 카드, 특수 능력까지 모두 비대칭으로 달라서 약간 전략성 보다는 파티파티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네요.

- 약간 아쉬운 점은 특정 캐릭터의 경우 카드 운빨로 인해서 완전히 망하는 경우가 있어서 멀리건 기회를 주는 하우스 룰이 있으면 어떨까 싶군요!

- 재미는 괜찮지만... 구매까지는 고민이 되는 게임이라 우선은 이번 페스타에서는 패스 하였습니다.

<골렘잇> - 4인 플레이 [12월 12일]

- Playte사에 선물로 주셨던, 골렘잇을 짧게 테스트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클라이밍 게임에 카드 숫자를 조절가능한 신기한 시스템이 들어간 게임이네요!

- 각 카드의 종류에 따라 마력석으로 +1 씩 하던가, 해당 카드 숫자만큼 x2,x3을 하는 방식으로 말도 안되는 숫자를 만들어 클라이밍이 가능한게 특징이며,

이렇게 획득해버린 마력석은 결국 나중에는 다 버려서 승리가 가능하여, 최소한의 마력석으로 카드를 털려고 노력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인원수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고, 초보 보다는 트릭테이킹이나 클라이밍에 익숙한 사람들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리틀 타운> - 3인 플레이 [12월 13일]

- 회사에서 짧게 40분 정도 플레이를 하면서 즐겨본 리틀 타운입니다. 아직도 확장을 못구해서... 본판만 가지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 3명이서 하니깐 뭔가 플레이가 딱딱 잘 맞는 느낌이라 기존 4인 플레이보다 훨씬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 자주 보드게임을 하던 분들이라 시스템도 금방 이해하고, 서로 이득을 최대한 안주고 자신만의 타운을 만들다가 끝나버렸네요. 하지만 이것도 경험..!

<크리쳐 컴포트> - 2인 플레이 [12월 14일]

- 예전 부터 궁금했던, 크리쳐 컴포트를 드디어 플레이 해봤습니다. 아쉽게 시간이 부족해서 2인 플레이로 진행하였습니다.

- 약간 개인적으로는 쉬운 버건디의 성? 느낌으로 주사위 운빨 + 일꾼 놓기 + 카드 셋컬렉션 + 엔진빌딩이 맛있게 비벼진 입문 전략 게임이였습니다.

- 아주 조금 아쉬운 점은 카드 구매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인터렉션이 없다는 부분이였는데, 로렌초 같은 느낌으로 누가 들어간 곳에 나중에 일꾼을 집어 넣으면,
재료를 하나 묻어 놓고 들어와야 한다는 그정도의 인터렉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 하지만 입문 전략 포지션으로 이런저런 시스템을 배우기에는 이만한 게임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 드립니다!

<콰르토> - 2인 플레이 [12월 15일]

- 언제나 즐기는 콰르토입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2인 플레이 게임을 뭐하지 고민하다가 생각안나거나, 시간이 애매하면 항상 꺼내고 있네요.

- 가로/세로/대각선 외의 각 4분면의 네모 4칸에서도 패턴이 적용되면 승리하는 조건을 넣고 나니... 난이도가 갑자기 2배가 되어서 승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좀 더... 좀더... 잘할 수 있도록 아레나 플레이도 하고 플레이 후 복기도 하면서 즐겨야 겠네요. 어쩐지 오기가 생기는 게임이네요.

<스타 워즈: 덱 빌딩> - 2인 플레이 [12월 15일]

- 금요일 퇴근 이후 짧게 모임을 가져 플레이 해본 스타워즈 덱 빌딩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잘 몰라서... 게임으로만 경험 중이네요!

- 덱빌딩을 베이스로하는 1대 1 배틀 게임인데, 상상 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게임 방식이였네요! 약간 어센션 느낌도 들고(행동의 제약이 없기에),

스타워즈의 주요 소재인 '포스' 에 대한 활용도 되게 느낌 좋게 만들어 놓고 중앙 시장 구역의 상재방 카드를 파괴하면서 보상을 받는 시스템도 좋았습니다.

- 다만...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제가 더 잘 알았더라면... 훨씬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네요. 물론 막타는 다스베이더로 승리하긴 했습니다!

<지킬&하이드 Vs 스코틀랜드 야드> - 2인 플레이 [12월 15일]

- 스타워즈 이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지킬앤 하이드의 3탄을 도전하였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는 스코틀랜드 야드 경감이 붙긴해지만,
기본적으로 추가 이동이 가능한 카드가 추가면서 사실상 앞으로 이동은 쉬워진 편이라 한번 시도만에 바로 성공 시켰습니다.

- 빨리 나머지 탄들도 깨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즐길만큼 즐겼다는 생각이 드는데... 트릭테이킹 장르에 약간 권태기가 온것 같네요 ㅠ

<포르토> - 1인 플레이 [12월 16일]

- 예전에 구매 후 정리만 해두고, 플레이를 안해봤던 포르토를 1인 플레이로 즐겨보았습니다.

- 총 14턴 중에 8턴 정도를 했을때, 이게 뭔가 점수가... 60점이 말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1인플레이 사용하는 2장의 제거용 카드가
카드 제거 용 뿐만 아니라... 건물을 지어주는 역할로도 사용된다는 점이였는데, 그 부분을 놓쳐서 뭔가 이상한 경험의 플레이를 해버렸네요 ㅠ

- 다만, 실제 플레이를 하는 방식은 완전히 익히게 되어서 다음번 1시간 모임에서 3~4인 플레이를 즐겨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렉션도 괜찮네요!

<머더 미스터리 파티: 구두룡 저택의 살인> - 8인 플레이 [12월 17일]

- 드디어 플레이를 진행한 머더 미스터리 파티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은 구두룡 저택의 살인입니다. 아쉽게 9명을 꽉은 못채우고 8인 플레이를 했네요.

- 스포일러가 될만한 것들을 알려주지 않기 위해 간단한 후기만 말씀 드리자면, 지금까지 했던 머더 미스터리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플레이가

즐거운 게임이엿습니다. 스토리까지 더해서 생각하면 웬디를 이길 작품은 솔직히 없다고 느끼지만, 밀담 시스템을 확실히 잘썼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

- 다인 플레이라는 게임의 특징을 정말정말 잘 살려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오늘 처음 머더 미스터리를 하신분들도 다음 플레이를 빠르게 하고 싶다고 기대하고 계셔서, 저도 덩달아 신이 나네요!

<레디 셋 뱃> - 8인 플레이 [12월 17일]

- 다음 두번째 게임으로는 뇌를 식힐 겸 레디 셋뱃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도박 그자체를 즐기는 원초적인 게임이라는 설명으로 시작!

- 이번에는 어플을 켜서 남도형 성우님 목소리를 들으면서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두의 플레이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부분이 구경 포인트네요.

- 게임은 6점 토큰, 7점토큰을 모두 가지고 쫄보의 x2~3만 먹는 배팅 전략으로 최종 81점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저와 반대로 x7 ~ x9 만 거시던 플레이어는

최종 5점으로 마무리 되어서, 모두에게 도박은 위험하다는 교훈을 남기는 게임 이였습니다.

<피드 더 크라켄> - 7인 플레이 [12월 17일]

- 사실 머더 미스터리 파티의 7인 플레이를 하나 더 하려고 했으나, 한분이 급하게 가봐야 해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위해 아껴두리고 하고, 보드게임 진행!

- 세번째 게임은 피드더 크라켄 7인 짧은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짧게 설명을 진행 후 바로 플레이 시작! 선원으로 진행하게 되어서 뭔가 아쉽...

- 첫 선장이 엄청 잘 뽑아주고, 적당히 진행되다가 너무나 빠르게 이교도 & 해적들이 알려지고, 선원들 세력에서 반란을 막아주는 캐릭터가 2명이나 있어서,
(운좋게 중재자도 음유시인도 선원팀) 단 한번의 이교도 개종도, 크라켄 먹이도 발동하지 않고 손쉽게 끝나 버렸습니다.

- 사실 한판 더 하고 싶었으나, 시간도 시간인지라... 슬슬 정리해야 될 것 같아서 두번째 판은 못해보고 종료 되었네요 ㅠ

<휴 앤드 큐> - 7인 플레이 [12월 17일]

- 하지만... 뭔가 이대로 게임을 마무리하기엔 아쉬워서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챙겨두었던 휴 앤드 큐를 짧게 2바퀴만 돌면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 이게임의 가장 애매한 점이 이것도 색깔을 말한걸로 치는거야?! 하는 부분인데, 확실히 이번에도 그 부분이 문제가 발생하네요. (Ex. 민트, 메론은 안되는건가?)

- 그래도 나름대로 서로 머리를 굴려가며 스피드있게 마무리 게임을 즐겼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2개 정도 더 하고 싶다만...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군요 ㅠ

이번 주는 주말 플레이가 끼면서, 생각보다 많은 게임들을 즐길 수 있었네요! 일단 목표했던 머더미스터리 파티도 아쉽지만 1개라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음 주는 연말에 불가능한 동아리 모임들을 몰아서 진행할 예정이라 기본적으로는 게임은 많이 즐 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게임들 및 오랜만에 돌리는 몇가지 게임들을 즐기고 후기로 돌아오겟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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