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41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마흔 한번째 페이지입니다
이제부터 밀리지 않고 후기를 부지런히 써보겠습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12월 2일 보드웨이 정모
<트릭덤플링>
개인작가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 트릭 덤플링입니다
만두가게를 운영하는데 찜통이 3개뿐이여서 개인 기본 목표는 3트릭을 따는것입니다
목표 뒷면은 0트릭을 따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3트릭 혹은 0트릭을 따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중 배신자가 숨어 있어서 배신자의 목표는 앞면은 3트릭으로 동일하지만 뒷면은 다른 사람들의 목표 성공을 방해하라 입니다
게임은 각 만두의 우열을 정해놓고 시작을 하고 리드슈트를 정하더라도 그보다 우위의 만두를 내려놓으면 그 사람이 트릭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찜기에는 만두를 총 10개까지 조리가 가능하기에 본인 차례에 카드를 내려놨는데 보이는 만두의 총합이 10 초과가 되면 가장 만두의 수가 많은 카드가 뒤집혀집니다
한바퀴를 돌았을때 가장 높은 카드를 낸 사람이 트릭을 가져갑니다
3인플이었기에 보통은 3, 3, 2 로 배신자가 지거나 누군가가 4 또는 5 트릭을 가져가서 배신자가 이기거나 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트릭을 따려고 카드를 내도 뒷사람들 카드에 따라 누가 트릭을 가져갈지 안개속에 빠지는 상황도 종종 나옵니다
트릭테이킹 장르가 많이 나오는데 그에 따른 변주도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트릭테이킹은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데 이 게임은 신선했던거 같아요
<브레멘>
브레멘 역시도 트릭테이킹입니다
다만 여기에 협력이라는 요소를 붙여서 딥크루 느낌이 납니다
여기에 한 번더 나아가서 게임종료시 미션을 하나 더 붙이는데...
브레멘음악대를 모티브로 만든 게임이고 카드대신 당나귀, 강아지, 고양이, 닭 미플들이 숫자가 적혀져있습니다
미플들을 보자마자 트릭테이킹 장르고 뭐고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_*
브레멘 음악대처럼 저렇게 등에 올라타는 장면만 연출해도 기분이 좋네요
실제로 저렇게 등에 태우면 떨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홈이 파져있고 고양이 등 같은 경우는 닭이 올라탈수 있도록 휘어져 있는 등 이런 부분들을 염두하고 미플을 제작한게 보이네요!!
(하지만, 게임과는 전혀 무관하고 오로지 저런 그림을 만들기 위한 목적입니다...ㅎ)
게임은 3인플 기준으로 각각 8, 4, 0 트릭을 따면 되는데 누가 몇 트릭을 딸지는 얘기해도 되지만 게임하면서 알아서 트릭수를 맞추면 됩니다
일단 이 트릭수를 맞추는거 부터가 어려워요...
근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게임 시작시에 1종류의 미플 1개를 제거하고 시작하는데 트릭수를 완성해서 게임을 끝내고 처음에 제거한 미플과 각각 남긴 미플이 서로 다른 종류여야합니다
당나귀가 게임에서 제거 됐다면 게임이 끝나고 트릭수도 각각 맞추고 난 고양이, 넌 강아지, 얘는 닭. 이렇게 미플을 남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릭수 맞추기도 힘든데 남는 미플 종류까지 신경써야 하니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을 해보면 트릭수는 일단 제쳐두고 누가 뭘 남길지 열띤 토론을 하다가 어느샌가부터 망함을 직감합니다...
처음이라 요령을 몰라서 헤맬수 있을거 같은데 처음 받은 인상은 매우 어렵다입니다
게임성과는 별개로 미플이 너무 취향저격이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듬뿍 들었습니다^^
<벌룬컵>
다른 분들 기다리는 동안 2인 게임을 간단하게 돌렸습니다
각 라인별로 선택지를 줄여서 압박을 걸면서 플레이하는게 상대의 실수를 유발할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 날 빨간 카드가 너무 몰려들어와서 게임 중반에 멀리건 직전까지 가는 위기가 있었는데 다행히 트로피 3개를 가져왔습니다
<달러투도넛>
상대방이 젤리필드 도넛을 열심히 만드는데 손님들의 수요가 없어서... 망해가는 게임이었습니다...ㅎ
저도 젤리필드 반개 타일을 뽑았는데도 활용을 못했네요...
손님 요구 조건별로 도넛가치+1이기 때문에 너무 마지막 요구조건까지 목맬 필요없이 손님 셋트점수와 메이저 점수를 먹는데 주력하는게 좋습니다
오랜만에 보드판 감점을 안 받았네요
<테오티우아칸+전고전기후기+시틀리에의드리운암운>
처음에 세팅 단계부터 가면이 풍족하게 나와서 케찰코아틀을 뽑으면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케찰코아틀을 뽑은 플레이어가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가면은 많이 깔렸는데 아무도 견제를 안하니 케찰코아틀이 승리의 뱃노래를 부르는데 1시대가 끝나고부터 판세가 이미 꽤 많이 기울었습니다
애초에 견제플레이를 목적으로 가면테크를 타보는 것도 괜찮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죽은자의 거리는 잘 올렸고 피라미드트랙도 잘 쫓아갔는데 이번에도 신전트랙에서 점수를 못내서 케찰코아틀에게 한바퀴를 따라잡힐정도로 결과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테티칸도 점점 방출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듯 하네요
<아발론>
9인 아발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아발론은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선을 가려내는게 어렵기는 했는데 일단은 의미없는 자기주장으로 감정소모를 하지는 않았으니...
<아크노바>
식사하러 가신 사이 2인으로 스피디하게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실제로 1시간이 걸렸는데 오히려 식사하러 가신분들에게 왜 안오냐고 전화까지 하는 일이...ㅎㅎ
개인목표를 너무 등한시 하는것 같아서 개인목표에 바짝 힘을 줬습니다
바위 아이콘을 모으기로 정했는데 2인플 치고는 다행히 바위가 잘 나와서 우직하게 밀고 나가서 4점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초반부터 카드가 잘 붙어서 대형동물에 방생을 하면서 점수를 쭉쭉 치고 나갔습니다
저도 결과는 포기하고 즐겜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매력을 올려서 금전적 여유가 생겼고 은하호수답게 매우 풍족한 동물원이었습니다
자매결연과 육식동물전문가로 할인혜택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판 점수와 기부를 꾸준히 한 결과 멀게만 느껴지던 보호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결과는 동점이 나왔습니다
상대방이 자만했다는걸 인정하더군요
턴만 더 주어졌어도 사자를 내리고 방생하는 플레이까지 했을텐데 아쉽네요...
<칸반EV>
마지막 게임은 칸반EV입니다
막차시간 간당간당하게 다들 재미나게 즐기고 갔습니다
이렇게 재밌게 즐기시고 게임 끝나고도 계속 얘기하면서 복기하게 하면 룰마입장에선 더할나위없이 행복합니다
검은차 2대를 가져오는게 큰 목표였는데 마지막 한대를 못 가져왔네요
후반들어서 디자인 개수에서 부족해서 원하는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습니다
산드라의 감점을 두려워말고 교육은 제쳐두고 열심히 시간트랙을 올렸는데 감점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칸반을 하면서 계속 교육트랙을 등한시해서...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교육트랙을 올린 시간도 책도 부족합니다... 차뽑고 디자인타일 업그레이드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다음엔 조금씩이라도 올리면서 게임을 해봐야겠네요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허니버즈가 생각보다 일찍 출시가 됐는데 가격을 보니 매우 고민이 되네요...
패스하고 저렴하게 중고를 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아크노바 확장은 곧바로 공구로 배송비라도 절약했습니당!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