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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1,860 조회

2023.12.10 19:45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사진도 정리할 겸 오늘도 최근 즐긴 게임들 정리해 볼게요!

커피 로스터

딱 차 한잔 마실 시간이 나서 꺼내 본 커피 로스터. 커피 겜을 즐기며 꿀홍차를 마시는 배덕감은 짜릿하군여.

정말 잠깐 짬났을 때 꺼낸 터라 로스팅은 날림으로.

요런 내용을 읽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파이널 걸 - 북극의 악몽 (The north pole nightmare)

따끈따끈한 쌔삥 시나리오군요. 택배 알림 문자 받고 기본 세팅 해두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돌려봤습니다.

뱅상이 참여한다고 해서 이 게임이랑 어울릴까 싶었지만 역시 클라스 어디 안 가네요.

이번 시나리오의 피해자들은 엘프인데 난봉꾼들이라 다루기 힘들다는 설정입니다. 얘들이 있는 장소에 들어가면 얘들 수만큼 시간이 지체됩니다. 너무 큰 페널티 아닌가?

성탄절 기간 동안 나쁜 행동을 한 아이에게 벌을 준다는 크람프스입니다. 호러 트랙 관리가 힘들겠습니다.

오, 미세스 클라우스. 피해자들 탈출시킬 때마다 체력 회복. 흐음......

선물 카드가 있습니다.

크람프스는 이동하면서 주변에 선물을 뿌립니다. 내용물은 복불복. 특이하게 엘프들도 선물이 있는 칸에 들어가면 선물을 열어봅니다. 이거 은근 킹받습니다.

이벤트 카드로 산타와 예티가 등장했어요. 산타와 함께 있다면 엘프를 몇 명이든 데리고 다닐 수 있고요, 예티는 같은 장소에 있는 생명체를 공격합니다. 공격 우선권이 킬러 우선이라 나이스!

좋은 이벤트들이 깔렸지만 크람프스가 초반부터 상당히 강력하고 미세스 클라우스의 능력이 그다지 도움이 되질 못하더라고요. 보기 좋게 패배. 게임이 끝난 후에 혹시 일기토 상황을 상정한 세팅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좀 답답한 느낌이 있어서 파걸을 바꿔서 다시 붙어봤습니다.

각성 사진만 찍었네요. 이동 카드를 사용할 때 실패 주사위 하나를 성공으로? 쩌는데요? 그리고 각성 전에도 엘프들 탈출시킬 때마다 한 칸 이동이라 능력이 꽤 괜찮습니다.

일단 전게임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당충전.

제품명 : 용궁에서 온 붕어빵.

팥붕, 새 게임 준비하는 동안 에어 프라이어 180도 (13-)15분, 피 얇고 팥 가득해서 겉바속촉, 자매품 슈붕도 절찬 판, 아, 아닙니다.

이벤트 카드로 크람프스가 있는 장소에 엘프 두 마리 두고 시작 ㅜㅜ

크람프스가 엘프 죽일 때마다 선물을 뿌렸는데, 정말 선물이 맵에 그득그득.

시간을 지체시키는 엘프들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시나리오입니다. 이번 파걸은 엘프를 탈출시키면 보너스 이동도 있고, 각성하면 시원한 이동이 가능하기도 해서 능력이 꽤 괜찮았어요. 하지만 크람프스 보너스 체력 3이 터지고, 파걸은...... ㅜㅜ 도끼를 구해서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 했지만 역부족이었네요.

아이템 중에 인형 3형제라 할까? 아무튼 각 탈출 지점에 인형 3개를 각각 놓고 킬러를 추적해서 공격하는 아이템이 있었는데 요걸 어떻게 잘 쓰면 클리어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설계가 쪼오금 아쉬웠던 시나리오였네요.

피렌체의 제후

신판에서 오토마가 추가되었죠. 둘이서 오토마를 포함하면 어떨까 궁금해서 친구랑 돌려봤습니다.

1인플 기준으로 만든 오토마라서 오토마 다음 순서가 조금 애매해지는데요, 동시에 경매에 의외성이 생기니까 둘이서도 경매가 아주 심심하진 않더라고요. 끝까지 해보니까 그럭저럭 해볼 만은 했습니다. 친구가 거의 20년 만에 해 본 게임이었는데 첫 라운드 경매 단계 지나자마자 옛 기억이 숑숑 기억난 듯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스플렌더: 포켓몬

지난주에 진화표 보고 살짝 공부를 했는데 아직도 헷갈리네요. 뭔가 그림 자체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ㅜㅜ 친구도 포켓몬을 몰라서 둘 다 엄청 헤맸네요. 후반에 서로 "야 너 저기 진화 있네ㅋ", "야 너도 진화 있네ㅋ" 막 이러고.

서로 "야야 게임 10분 전쯤에는 끝났어야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

태피스트리

미묘한 크기의 박스들 때문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위층(?)으로 이사 온 태피스트리. 신분 상승 기념으로 간만에 꺼내서 솔플로 돌려봤습니다.

첫 게임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후다닥 진행하느라고 사진이 거의 없네요. 룰손실이 생길 구간이 거의 없어서 오토마 정복 부분만 살짝 보고 휘리릭 진행되더라고요. 하지만 점수는 처참.

오늘 모녀가 포켓몬 사냥 나간 사이에 재도전.

도시 채우는 맛이 갠춘하쥬.

보드게임! 왜 무기고에? 하긴 요즘 보겜은 던지면 무기가 될 것 같기도 해요.

고립주의자들로 진행해서 대륙 연결하기에만 집중했네요. 이번 게임도 300점은 못 내겠던데, 대체 400점은 어떻게......

서쪽 왕국의 성기사들

확장 도착하자마자 바로 풀확 솔플 돌려봤습니다. 공용게임판 좌우로 추가 게임판을 붙였더니 길이가 ㄷ ㄷ ㄷ 확장 더 나오면 안 되겠네여.

동맹카드였나요? 좀 더 빠른 타이밍에 가져오면 갠춘한 능력인 것 같은데 쉽지 않네요.

노랑이가 가신! 얘는 확장이 아니라 컬렉터스 박스에 들어있더라고요. 조커 주제에 비용도 줄여주다니 ㄷ ㄷ ㄷ 처음 하는 친구들이랑은 가신을 넣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협상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얘들만 따로 놓고 보면 갠춘한 것 같은데 처음이라 그런가 매끈하게 써먹기가 힘들더라고요.

성기사 카드들이 추가되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더라고요. 전 4장 뽑고 한 장 제거하는 방법으로 해봤는데 이거 과거의 내가 너무 미워질 수도......

컬렉터스 박스는 어떻게 보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긴 됩니다. 종류별로 때려 박는 식이라서 개인별 세팅의 불편함이 단점이겠네요. 그런데 제 경우는 어차피 2인플이라 미플들 한 곳에 와르르 부어 놓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더라고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찌그러진 박스죠. 강제 소장 각! 칼빵 친구 눈빛 보이나 코보게! (근데 실제로는 엄청 보기 싫은 수준은 아니네요)

슬라이드 퀘스트

지난 후기에 쪼오금 밋밋하게 적었습니다만 이 놈이 어쩌다 빵 터지니까 대박이더라고요.

아이 엄마랑은 할 시간이 없어서 둘이서만 몇 번 해보다가 어느 날 엄마랑 함께 했는데 느낌이 확 달랐어요. 단순히 엄마가 함께해서가 아니라 사방의 손잡이들을 플레이어들이 적당히 나누어서 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한 명 늘어나니까 니가! 내가! 같이! 니들 둘이! 이런 대화들이 훨씬 많이 나와서 재밌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2,3인 감각이 이렇게 다른지 -_-;; 허헛. 스테이지 하나 클리어 할 때마다 하이파이브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모두들 즐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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