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날 핫한 업세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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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20:54

더비셔로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더비셔의 몰락한 가문의 수장이되어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가문을 어떻게 일으키냐구요? 재벌 삼성가와 사돈을 맺으면 됩니다 ㅋㅋ

더비셔에서 가장 명망높은 페어차일드 가문의 자제와 우리의 아들 또는 딸을 결혼시켜 우리 가문을 살려봅시다!!

tmi : 더비셔는 현재 영국의 더비라는 도시로 맨체스터 아래에있는 시골입니다(축구 좋아하시는분들은 아실듯!!)

페어차일드 가문이 머물고 있는 엘덜리 홀이라는 곳에는 두 미망인이 살고있습니다.

병약한 남편과 살다 자녀없이 남편이 세상을떠 미망인이 되어버린 페어차일드 부인, 그리고 그 부인의 죽은 동생의 아내..

이들은 명망높은 집안이지만 대를 이을 자녀들이 없네요.. 하지만 남편의 막내동생 부부가 배 사고로 목숨을 잃고

그들의 자녀들이 엘덜리 홀로 오게 됩니다. 자녀가 없었기에 어릴때부터 자신의 아이들 처럼 이뻐했던 조카들이 자신의 곁으로 와서

아주 기쁜 페어차일드 부인!!

하지만 이들의 환심을 사기위한 가문들의 움직임이 보이는군요..

그래, 어디한번 보자~ 너희들(플레이어)이 얼마나 준비를 잘하나~ 내 조카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않아~

얘네들이 지금 뭐에 관심이 있는지 정도는 알려줄게~ 잘해봐!!

이렇게 게임이 시작이됩니다. 시즌이 시작되면 페어차일드 가문 자제들이 관심을 가지는 테마가 공개가 되죠

핵심공간 - 가족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거실, 서재 등) <따로 기능은 없지만 손님을 많이 초대 할수 있음)

하인공간 - 하인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하인을 고용할수있음

부동산 - 이쁜 건물을 지을수있음!! 그래서 이쁜 건물을 보기위한 새로운 인맥이 형성된다 (일반손님, 혹은 명망가손님 카드 드로우)

특별공간 - 가문의 명성을 높여 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스포츠시설 - 우리집에와서 볼링한번칠래? 근데 돈은 내야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설!

한 시즌동안 공개된 테마에대해서 점수가 젤 높은 가문에 페어차일드 자제가 놀러가서 한시즌동안 거합니다. 거하는 동안 그(또는 그녀)는

우리 가문에 좋은 혜택을 가져다 주죠.

우리 가문은 저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예쁜정자에 테라스도 만들고, 정원도 꾸몄습니다.. 예전에 쓰다 버려진 잔디 볼링장도 이쁘게 다시 꾸몄죠.

사냥터도 꾸며서 여우사냥터도 만들었어요.. 그리고 손님들을 맞이할 하인들도 고용하고 그들을 훈련시켰습니다. 하지만 옆집 폰슨비가문에서

저희 시녀 하나를 스카웃 해가는 바람에 명망가 아가씨 한분을 못모셔서 활동이 취소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입담좋은 나의 시종을 시켜서 저쪽집을 험담하라고 했어요.. 잘먹혀들었어요~ 저집안에는 이제 명망가 손님들이 찾아가지 않을겁니다.

아아 하지만 나의 엘리베베스는 요크 가문으로 시집을 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그동안 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준비해놓았던 모든것들이 우리 가문의 명성을 높여주어 몰락해가던 우리 가문이

이렇게!! 성장해서 누구도 무시못할 명망가가 되었답니다~!!

점수먹기 유로게임으로만 생각하지않고 내 상상력을 발휘해 테마에 집중한다면

게임은 대충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ㅋㅋ

개인타블로를 빌딩하면서 자원(하인)을 버라지처럼 순환시키는게 재밌었고, 내가 주력으로 삼는 활동에 따라서

가문의 성장방향이 달라지는것도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별로 국경일, 건축가의날, 마을축제등 여러 이벤트들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나의 손님과 하인,

재산등을 미리 준비하는 운영 능력도 어느정도 요하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젠트리카드에 깨알같이 적힌 내용들이 테마에 더 몰입하게 해주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뭔가 게임이 마무리했을때 엄청난 자극이나 이 게임 미친거같다 너무 재밌다 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잔잔하게 자꾸 생각나는 게임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