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불노 후기 (23.11.18)
본 게임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배경으로
각 플레이어는 작중에 등장하는 가문을 선택하고, 본인만의 부대를 구성하여 싸우는 CMON사의 미니어처 게임입니다.
오늘 진행된 게임의 모드는 까마귀들의 연회 입니다
시체더미 지형을 두고 시작하여, 2라운드 부터는 시체더미 위의 목표물을 소지하고 있는 쪽은 라운드 종료시 점수를 얻게됩니다.
(기본적으로 적을 쓰러뜨려도 점수입니다)
후기의 편의상 전술 카드의 사용이나 책략가들의 액션, 주사위 굴림 등의 자세한 서술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존 스노우를 리더로 하는 나이트워치 부대, 상대분은 제이미 라니스터를 리더로 하는 라니스터 부대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니스터 측은 티리온 라니스터, 서세이 라니스터 각각 필요한 전술카드를 덱에서 직접 서치해오는데 특화된 책략가들입니다.
반면에 워치측의 책략가들은 아에몬, 말리스터, 도날 노이로 회복과 방어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보통 두번째 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기에, 첫번째 라운드는 다들 자리 잡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상대 부대의 전진을 견제하기 위해 석궁병이 빠르게 중앙으로 뻗어나가 자리를 잡았지만
클리게인과 할버디언들은 숲 뒤에 숨음으로서 사격각을 피했고
중갑으로 무장된 아너가드의 방어를 석궁병은 뚫지 못하고 양측 별 소득없이 첫번째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두번째 라운드입니다
중앙에서 감히 사격병이 전방으로 나왔느냐며 거산 클리게인이 응징을 위해 뛰어듭니다.
석궁병들은 반격을 해보지만 튼튼한 클리게인의 몸엔 흠집조차 나지 않습니다.
클리게인의 돌진에 석궁병들은 사상자와 함께 겁에질려 도망친 병사들로 인해 순식간에 부대가 반파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뛰어난 병사 개인은 부대를 상대로 이기긴 어렵기에, 존 스노우의 스원 브라더가 측면으로 파고들어 홀로 뛰어든 클리게인을 쓰러뜨립니다.
하지만 곧바로 할버디언들이 정면에서 돌진해오고
할버디언들을 상대하는 사이에 측면으로 파고든 아너가드에 의해 존스노우의 부대는 두 대열이 날아가게 됩니다.
좌측에서는 목표물을 습득하고, 중앙 부대의 측면으로 파고들려 하는 골든클록을 콜드핸드와 고스트가 2:1로 습격하여 목표물을 놓치게 합니다.
우측에서는 제이미와 라니스터 가드맨들이 목표물을 습득한 추적자를 습격하여 목표물을 강탈하고 점수를 획득하며 2라운드가 종료됩니다.
(2라운드 전황)
3라운드입니다. 아에몬 현사의 회복과 석궁부대의 전근으로 활력을 되찾은 존의 부대는 두차례의 공격으로 할버디언들을 쓰러뜨립니다.
콜드핸드와 석궁병의 협공으로 좌측의 골드클록 부대를 전멸시키고
존의 친구 고스트는 아너가드를 후방에서 습격하며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4라운드에는 전 라운드에 대파를 당한 추적자들은 한명만 남은채로 가드맨들을 피해 중앙으로 피신을 왔고,
좌익과 중앙의 전세가 역전당하자 제이미의 가드맨들은 존의 뒤를 좇습니다.
결국 부대의 핵심축이였던 아너가드가 먼저 무너지자,
제이미와 존의 전투를 끝으로, 상대분의 GG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편의를 위해 부대간의 전투를 위주로만 서술되긴 했지만, 사실 이 게임은 책략가와 전술카드의 수싸움이 핵심입니다.
직접 해보면 치열한데 막상 리포트를 남기려니 전략적인 부분은 전달하기가 참 어렵네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재밌게 보셨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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