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23.10.13 다이나믹 보드게임 정기모임 (셀레스티아, 서바이브, 제왕의불꽃, 피드더크라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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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4 14:15

16명이 나오셔서 게임을 즐기셨습니다. 의자가 16개밖에 없어서.. 두개정도 추가로 더 마련해야 겠네요.

많은 사람이 참석예정이신데, 룰마 수가 부족하여 부득이하게 모임 첫참이신 종우님께 룰마를 부탁 드렸습니다. 부담스러우셨을텐데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지난번 디모님도 첫날 오시자마자 룰마를 하셨죠. 이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ㅋ

(얼굴 모자이크 처리)

와보니 말차님이 주변에 일보시고 잠깐 들르셨습니다. 청소도 해주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찍 오신분이 5명인가 있었는데.. 원래 일찍오는 분들끼리 간단한 겜으로 빠르게 한겜하곤 했는데 오늘은 말차님과 제가 첫참 룰마이신 종우님께 많은 관심을 보이느라.. (룰마로 주저앉히고자.....) 이런저런 대화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7시쯤부터 두테이블 할 인원이 모여서 저와 종우님이 룰마로 각각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우선 4인플로 짧고 굵은 게임 제왕의 불꽃을 돌렸습니다. 어쩌다보니 오늘도 저의 살인마때문에, 정말 우연찮게도 H님의 책략가가 전부 사망하셨네요... 제가 H님 점수를 자꾸 빼먹고 계산하는 걸, 준용님이 많이 챙겨주시고 정정해 주셨습니다. 진짜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계속 H님의 원망을 사네요. ㅋㅋㅋㅋ

제왕의 불꽃이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오셔서 준용님이 룰마로 한테이블을 더 분리하여 3테이블이 되었습니다. 준용님은 두번째 참석이신데, 룰마를 맡아주셨습니다~

저는 6인 테이블에서 셀레스티아를 진행했습니다. 리틀 헬프과 이니셔티브 확장까지 모두 가져왔으나 대부분 초보분들이셔서 첫 판은 확장없이 본판으로만 진행했습니다.

초반에 카드가 6장인데도 주사위 두개를 성공하지 못해서 자꾸만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제가 좀 소심해져서 중간에 자주 내렸는데, 왜 제가 내리기만 하면 배가 쾌속 순항을 하는지.. 소외감이 느껴지는 첫판이었습니다. 쑤님과 H님이 단합하여 으쌰으쌰 한팀이 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승리는 50점을 가장 먼저 모으신 영준님이셨습니다.

두번째 판은 확장을 모두 추가하여 돌려보았습니다. 많은 특수카드들이 추가되기에 초보임을 고려하여 일부 캐릭터 능력등은 뺐습니다. 특수 카드 기능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며, 영준님이 얍삽한 편법 플레이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H님과 약간 성향이 비슷해 보이네요. ㅋㅋㅋㅋ 확장이 추가되니 개인 열기구등 게임진행이 다채로워져서 훨씬 재밌어 지네요. 확장은 필수인것 같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저와 규태님이 점수는 같았으나 규태님이 보물카드를 더 적게 가시고 계셔서 승리는 규태님이 가져가셨습니다.

다음은 어제도 진행했던 서바이브입니다. 오늘은 6인플로 대왕오징어, 돌고래 확장까지 추가하여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대왕오징어는 육지에 있는 사람까지 잡아먹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고, 돌고래는 물에 빠진 사람을 지켜주지만 그러다가도 언제든 쿨하게 사람을 버리고 떠나버리기도 합니다.

게임 초반부 마음씀씀이가 고와 다른 사람을 죽여야하는 순간에 미안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쑤님. 하지만 자기가 몇번 탈출구 바로 앞에서 죽임을 당하자 흑화되어 아무런 거리낌없이 거침없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사과님이 제일 먼저 배이동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여 대원을 한명 탈출시킵니다. 확장이 추가되니 진짜 사람 한명 탈출시키는 것도 굉장히 빡세집니다. 저도 간신히 한명 탈출시킨후, H님이 그간의 원한을 모두 갚기라도 작정을 하신듯 계속해서 제 말을 죽이거나 죽이도록 유도를 하셔가지구... 탈출한 1명을 빼고는 전원 사망을 해버렸습니다. 마지막 바다에서 홀로 남아 헤엄치던 마지막 한명까지도 죽이려고 괴물을 보내시네요.... 사과님이 방어카드를 내리셔서 죽지는 않았지만, 뭐.. 별 의미 없었습니다. 목표를 완수했다며 흡족해하시는 H님.... 규태님은 게임 막바지까지 한명도 탈출을 못시키다가, 다행히 종료직전 간신히 한명 탈출을 시키셨습니다. 영준님은 뭐랄까 탈출이 목적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게 목적이신 듯 했습니다. ㅋ

사과님과 H님이 각각 두명씩 가장 많은 대원을 살리셨는데, 사과님의 점수가 더 높으셔서 승리는 사과님이 하셨습니다.

시간이 10시가 넘어 귀가하실분들은 집에 가시고, 마지막까지 남은 6명이서 재미있는 마피아 게임 피드더크라켄을 진행했습니다. 6인 게임은 아쉽게도 앞면을 사용해서 러러님이 좋아하시는 혀자르기와 채찍질이 없습니다.

원래 일찍 주무시는 소땡님이 피드더크라켄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남아서 참여를 하셨으나... 너무 졸린 나머지 정신을 못차리십니다. ㅋㅋㅋㅋ 나중에는 스스로 해적이라고 실토를 하시기까지.... 저도 계속 7인이상의 뒷면 게임만 주로 하다가 오랫만에 앞면 게임을 해서 선원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좀 실수를 하는 삽질을 했네요. 선원 동료들께 죄송합니다~. ㅋ 게임 막바지에 광신도 우두머리와 광신도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마지막 선장을 잡으신, 오늘 크라켄 첫플이신 키티님이 룰을 헤깔리셔서 광신도 우무머리인 사과님을 제물로 바쳐 광신도팀이 승리하셨습니다. ㅋ 이번판은 여기저기서 실수가 많이 나온 한판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