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각종보드게임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이제 보드게임 입문한지 2주차인 보린이입니다.
최근에 보드게임에 꽂혀서 이것저것 질렀는데, 주말에 여러가지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1. 판타지왕국(구 판타지렐름)
연말이라 금요일 퇴근하고 오랜만에 동네친구 만나서 저녁한끼하고, 2차로 카페가서 보드게임 요새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판타지왕국 꺼내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간단한 게임이라 생각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처음에 대강 룰 5분 정도 설명해주고 시작했는데, 친구의 첫패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첫게임에서 200점이 넘는 ㄷㄷ 고득점을 달성
본인도 몰랐던 카드게임에 재주가 있다고 확신하며 더 의욕에 불타면서 할만하다면서 더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리 3게임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조합도 조합이지만 운도 상당히 중요하다 보니 마음먹은대로 잘안되는ㅎㅎ
2~4인이 정말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 여자보다는 남자끼리 (남성들이 판타지에 대한 로망이 깊다고 생각해서 ㅋㅋ)
2. 루미큐브
10분 정도 설명해주고 연습게임 시작. 1~2판만 해보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완전 이해해서 아주 치열한 게임이 가능했습니다.
조커의 유무에 따라 승패가 좀 쉽게 갈리긴 하는데, 다들 승부욕이 대단해서 ㅎㅎ
보드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입문용으로 좋은듯합니다. 중간에 쉬면서 다른게임해도 루미큐브 다시 하자고 할정도였으니깐요.
이날 한 자리서 총 5판 했습니다.
3. 러브레터
남녀노소 섞인 자리에서 중간중간 쉬는 타임격으로 즐길만한 게임으로 구매한 상품.
일러스트가 귀엽고, 규칙도 단순합니다. 한판만 해보면 금방 다 이해했으니깐요.
허무하게 시작하자마자 탈락될 수도 있고, 상대방한테 읽혀서 뺴도박도 못하고 당할수도 있지만
10분 정도로 빠르게 돌릴 수 있는 게임. 하다보면 좀 단순하기도 하고, 패턴이 살짝 읽히는 느낌도 있는데
모임에서 첨 만나는 어색한 분들과도 한번씩 해도 괜찮을듯합니다.
다른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응은 조금 부족했다는
4. 하나비
기존 보드게임과 다른 스타일의 협력게임이라 처음 해보는 저 역시 궁금했고, 입문자들에게도 먹힐까 싶었는데
게임방식이 좀 색다르다보니 처음에 이해시키는데 좀 애를 먹었다는 ㅎㅎ
그래도 천천히 하면서 다들 노하우가 생기고, 첫게임에서 생각보다 고득점 20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카드홀더가 없으니까 계속 들고 있기 좀 힘들더라구요. 카드홀더는 필수인듯.
내패를 나만 모르는 답답함이 이 게임의 매력이 아닌가 싶고, 팀워크 다지기에 좋은듯 합니다.
다만 개인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람들에겐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냥 이런 게임도 있다라는걸 보여주고 가끔식 즐기기 좋은듯.
5. 카르카손
개인적으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임중 하나고, 여자친구랑 2인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떤 타일이 나와도 다 이어질수 있는
마법의 일러스트가 매력적 ㅋㅋ 서로 견제하기보다는 첫판이니까 각자 영역 다지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상황에 따라서 전략적인 재미도 가능하고, 본판 말고 확장팩이나 다른판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습니다.
3~4인으로 해서 치열하게 서로 견제하면서 플레이 해보면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6. 패치워크
2인용 게임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패치워크. 루미큐브 다음으로 많이하는 게임인데, 할때마다 다양한 패턴의 타일을 붙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단 눈이 즐겁고, 막 복잡하게 생각할것도 크게 없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초반 타일의 배치가 좀 중요한거 같긴한데,
초반에 아니다 싶으면 판 엎고 새로 시작하기도 해서 ㅎㅎ 입문자용으로 여자랑 둘이 하기 가장 좋은 게임아닌가 싶네요.
----------
토요일은 카페에서만 4시간 반 있었구요 ㄷㄷ
오늘은 점심먹고 카페가서 하다가 저녁먹고 또 카페가서 하고 ㄷㄷ
요새 춥다보니 시간만 나면 계속 실내에서 보드게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