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모임 후기 (티칼, 카멜업, 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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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13:22

오랫만에 써보는 후기입니다.

중급 전략팟에서는 말차님, 러러님, 리라님이 3인플로 듄을 돌리시고, 초급 전략팟은 저와 H님이 2인플로 티칼과 카멜업을 진행했습니다. 리제님은 아쉽게도 급 야근이 잡혀서 참석하시지를 못했습니다. 다음에 함께 해요~

티칼은 99년도에 출시되어 당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한 고전 명작게임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게임인데,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최근엔 거의 돌아가지 않는 게임이죠. 룰이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배울수 있습니다. 티칼 고대 유적을 탐사하며 보물도 먹고, 유적탐사 점수와 보물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저는 시작부터 탐험대장말을 적극 활용하였고, H님은 결정적일때 쓰시려고 탐험대장말을 아끼셨습니다. 게임 중반부쯤 H님이 7까지 올려놓은 유적을... H님이 대원 1명만 남겨놓은 틈을 타서, 제 말 2개를 보내 경비를 세웠습니다. 이 순간 H님이, '와! 치사 빤스다!' 를 외치시고, 옆 테이블에서 듄을 하시던 분들까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H님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으셨습니다. 후반 무렵 제가 8까지 올려놓은 유적 바로 옆에 갑자기 빈 타일을 배치하시더니 거기다가 캠프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끼고 아꼈던 탐험대장과 대원 한명을 보내 놓고 경비를 세워버리십니다. 이건 제가 당했네요. 후반이 되서 이 게임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는 것을 깨달으신 H님. 다음번에 하시면 더 잘하실 것 같습니다.

항상 4인플로만 했었는데 2인플로 해보니 1시간 정도면 게임이 끝나네요. 화산이 나올때 2명만 점수계산을 하게 되니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입문 게임 카멜업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경마가 테마인 게임인데.. 말이 경주하는 것이 아닌 낙타들이 경주를 합니다. 매 라운드 1등하는 낙타를 맞추고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요번 게임에서는 특이하게도 거의 매라운드마다 낙타들이 한곳에 5마리가 쌓이는등 모든 낙타가 치열한 경주를 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5마리가 골인지점 두칸을 남기고 한자리에 쌓였네요.

막라운드 바로 전에 꼴지를 달리던 주황색말이 1등으로 들어와버렸는데.. 오잉? 그걸 맞추신 H님..

재미있는 티칼, 카멜업 2인플이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돌아간 듄입니다. 막 라운드에 리라님이 한번에 5점을 먹었다고 주변의 원성이 좀 있었던 거 같은데... 뭐, 퇴출이란 단어가 들렸던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게 즐기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