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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에 쓰는 보드사가 후기

2,231 조회

2023.09.08 17:31

안녕하세요. 보드사가 입니다.

격조했어요!

이번 9월은 사실 제가 매장을 시작한 지 꼬박 1년이 되는 달이라서, 뭔가 더 바쁜 것 같고, 그러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그동안 했던 게임들 가져와봤어요! 물론 빠진 것도 있겠지만, 저희는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ㅎㅎ

(합류 언제든 환영이예요!)

장소는 언제나처럼 사가정 명보드!

(사실 제가 오픈톡방 만들어놓긴 했는데, 거의 시험삼아 만들어놨던거라 좀 방치를 했어요, 근데 보드라이프 글 보시고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모여서 보드게임얘기 수다 떠실 분들은 오픈톡방에서 명보드(사가정)로 들어와주셔도 됩니다ㅎ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투머치토커 대환영..ㅋㅋㅋㅋㅋ)

1. 스플렌더

고전명작ㅋㅋㅋㅋ 가끔 생각날 때가 있어요.

이번엔 보석 컴포 껴서 했는데, 엄청 예쁘죠! 근데 사실.. 컴포 안쓰는게 겜은 더 편합니다..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쁘니까 가끔씩 꺼내 써보는 보석이예요ㅎ

2. 아줄

누가 마이너스 점수를 이렇게 먹었죠?ㅋㅋㅋㅋ

놀리느라 다같이 사진 찰칵 찍었어요. 저거 먹자마자 핸드폰 카메라 3대가 와서 사진찍어 놀렸음ㅋㅋㅋㅋ

아줄은 라운드가 뒤로 갈 수록 수싸움이 치열해지는 게임이예요. 쇼콜라티에 버전도 해보고 싶은데, 저는 아쉽게 없어요ㅜㅋㅋㅋㅋ

기본판으로 해도 예쁜 아줄이예요ㅎㅎ

3. 버건디 se

뉴건디 받았어요! 올인원은 실패했지만요..ㅠㅋㅋㅋㅋ 아니 분명.. 알람 맞췄는데.. 이상하다..

그래도 기본판도 너무 예쁘던데요..? 피규어, 판, 타일디자인, 모두 퀄리티가 워후.

게임성이야 너무 유명한 게임이라 입이 아프고.

너무 예뻐서 자주 꺼내볼 것 같은 버건디예요. 모임에 올인원으로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서, 다음에 부탁드려서 차이점 비교해보고 싶기도 해요ㅎㅎ

4. 레일로드 잉크

이거 뭐죠?ㅋㅋㅋㅋㅋ

간단한데 짱재미있는 게임 발견.

전 아무래도 퍼즐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취향 소나무임.

주사위 굴려서 나온 길들을 개인판에 그려넣는 아주 간단한 게임인데, 생각할 거리가 너무너무 많아요.

근데 점수 먹는 법은 아직 좀 헷갈려요. 룰북이 친절하지 않음.. 넘 간단한 게임이라 생각해서 그런가..ㅜㅜㅋㅋㅋㅋㅋ

저렇게 그리면 출구점수가 36점인게 맞는거겠죠..? 룰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ㅠㅋㅋㅋ

5. 요코하마

올. 오랜만에 돌아가는 요코하마.

이거 입문겜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할 때, 저 사실 혼자 고개 절레절레 저음.. 이거 전 너무 어려워요..ㅋㅋㅋㅋ

해야할 게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왜 이건 할 때 마다 힘든지ㅜㅋㅋㅋㅋ

자원 수급하고 목표 달성하며 점수를 먹는데, 전 1등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첨 입문하실때 이거 해도 잘 하시더라구요!

게임 자체가 어려운건 아닌데, 저한텐 잘하기가 어려운 게임이예요ㅎ

6. 칸반

이 날 인간AI가 왔던 날이라, 칸반이 돌아갔습니다.

비딸의 화신이랄까. 질펀한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전 봇팩토리나 하면서 소꿉장난이나 하려구요..ㅋㅋㅋㅋㅋ

칸반은 점수먹는 시스템이 이해가 힘든 것 같아요. 자동차 먹는 타이밍도 잘 못잡겠고ㅜ 산드라도 너무 빡빡해...후

그래도 색깔 밝고 자동차 귀여워요ㅋㅋㅋ 칸반은 룰손실 온지 오래라 인간AI 없을 때.. 한번 슥 다시 돌려봐야 하긴 합니다, 조만간 도전ㅋㅋㅋㅋ

7. 에버델

에버델 넘 좋아요. 미플들이랑 카드 넘 귀엽고, 생각보다 빡빡해서 굴리는 맛이 난달까요?

저희는 하우스룰로 한 사람이 계절을 지나면 초원 위 카드 반절을 제거하고 새로 깝니다. 카드가 너무 안깔리면 게임이 좀 답답해서ㅜㅋㅋ

확장은 아직 하나도 해보지 않았네요. 본판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는데, 확장 해보신 분들! 확장 끼면 더 재미있나요? 어느 확장이 가장 재미있나요?

지금 진주개울 세일하는 것 같던데.. 살짝 혹합니다..ㅋㅋㅋㅋ

8.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ㅋㅋㅋㅋㅋ확장끼니 미플들이 모자쓰고 있어서 너무 귀여웠어옄ㅋㅋㅋㅋㅋㅋ

소 파실? 하고 ㄱㄱ를 외친 3분이서 찐하게 한 그웨트.

귀여움과 별개로, 이 판은 카우보이가 정말정말정말 안깔려서, 인터렉션 지옥이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하필 하시는 분들도ㅋㅋㅋㅋ 만만치 않으신 분들이라.. 지옥같은 시간을 견디고 쟁취한 1등은 그래도 달았을거예요..ㅋㅋㅋㅋㅋ

9. 엘더베일의 거처

ㅎㅎ.. 다들 재미있게 하셨더라구요!

근데 전.. 너무 힘들..힘들었어요.. 제발 빨리 이 게임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느낌..ㅋㅋㅋㅋ

왜 재미없고 힘들었을까요? 피규어 빵빵하고, 시스템 나쁘지 않고, 주사위 굴리기라 가벼운데, 너무..힘들었어요..

전 두 번은 못할 것 같은 게임..ㅎㅎ

평이 좋던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게임인 것 같네요. 아니면 저 혼자만 불호..ㅋㅋㅋㅋㅋ

주사위 겜을 하라면, 전 차라리 이클립스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이렇게 멋있는데, 왜 더 흥미가 동하지 않는지..ㅎ 모를일입니다.

10. 아크틱

1대1 추상전략 아크틱.

펭귄과 북극곰의 비대칭 게임입니다. 각 말을 움직일 수 있는 방향과 조건이 정해져있는 카드를 서로 드래프트해서,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게임 전에 알 수 있어요.

그것도 고려해서 그럼 난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카드를 골라야 하는데..

확실히 센 카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치열하게 하시던데, 나쁘지 않다는 평이예요.

저는 그냥 미플이 넘 귀여워서 미플 가지고 놀았어요ㅋㅋㅋㅋ 벙 먼저 오시는 분 있으시면 붙잡고 한 판 해볼까 합니다.

11. 버라지

웅장하다. 버라지.

5인 확장맵은 제가 안가지고 있어서, 맵은 다른 모임분꺼를 꺼내서 하시더라구요.

버라지는 손을 못대겠어요.. 역시 저는 파티러가 맞았던거임..ㅠㅋㅋㅋㅋ 저리 인터렉션이 빡센 게임들은 너무 힘들어요.

저는 5인이서 왜 버라지를 하는거냐며 물음표핑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해했어요. 예. 행복해하면 된게 아닐까요?

12. 크루세이더

진짜진짜진짜 오랜만에 돌아간 크루세이더.

제가 론델이란 시스템을 배웠던 게임이기도 합니다ㅎ 약전략에 인터렉션도 기억으론 순한맛이라, 전략 입문으로 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 게임이예요ㅎ

할 때 크게 답답했던 상황이 없었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되어서 미화된건 아니겠지요..ㅋㅋㅋㅋ

13. 갬블러x갬블

수싸움과 심리싸움이 쫀쫀한 갬블러갬블ㅋㅋㅋㅋ

브릿지로 너무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룰이 단순해서 설명하고 바로 하기 좋은 게임이예요. 다른 팟 끝나길 기다릴 때 한번씩 돌립니다ㅎㅎ

14. 네트워크

오. 이거. 재밌는데요?ㅋㅋㅋㅋ

겜 펼치면서 '뭔가 복잡해보이는데..?'했지만, 전혀전혀.

하나도 안복잡하고, 하나도 안어려워요.

셋컬렉션 요소를 재미있게 풀어낸 게임입니다. 프로그램 이름들이 친근한듯 귀여워서 더 재미있었네요ㅎㅎ
완전 파티파티한 게임이었는데, 비대칭요소가 들어가면 좀 다를지도요..?

다음판엔 확장들 다 넣어서 해볼까 합니다ㅎㅎ

15. 트레킹

이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신입분들과 하기 딱 좋은 난이도. 쉬운 룰과 직관적인 점수 방식, 하지만 생각을 조금은 해야하는.

개인적으로는 딱 스플렌더 난이도가 아닐까 합니다.

이건 좀 사고싶었어요. 탐나더라구요. 테마도 잘 녹여낸, 괜찮은 게임이었어요 ㅎㅎ

16. 갤러리스트

그래요, 전 이렇게 쉬운 게임이 좋아요..ㅋㅋㅋㅋ

미술품 사고파는 갤러리스트가 되어 미술관을 이끌어가며, 작가도 발굴하고 관람객들도 유치하는 재미있는 테마.

킥아웃 액션이 너무 재미있는 게임이예요ㅎㅎ 그리고 결국은 돈이 다라는 교훈도 주는 게임이죠. ~~(아닐수도..)~~

작가 발굴하는게 좀 재미있어요ㅋㅋㅋ 홍보하는것도 귀엽고.

오랜만에하니 넘 재미있었어서, 근시일내로 한번 더 할 것 같아요ㅋㅋ

17. 타쏘 바나나

체감상 여기 겜들 중 가장 어려운 게임입니다ㅋㅋㅋㅋㅋㅋ

상대 심리를 읽어서 '이만하면 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정말로 가능하지는 않은 위치를 잘 찾아서 바나나를 놓아야하는 게임이예요.

하지만 상대가 진짜로 그걸 해내버리면 마음이 쓰리고 아파 다음 차례가 올 때까지 배가 아파버리는 심술보 게임.~~(아닙니다)~~

엘보드라 그냥 펼쳐서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긴 합니다. 이것도 브릿지로 열었다 닫았다 하기 좋아요ㅋㅋㅋㅋ 바나나가 생각보다 크고 노랗고 귀엽답니다.

18. 클라우드 에이지

할인이길래 바로 질러버린 클라우드 에이지.

근데.. 정해진 라운드 없이 이렇게이렇게이렇게하면 게임이 끝이야..?라는 의문이?ㅋㅋㅋㅋ

전 옆에서 구경했는데, 첫플이라 그런지 플레이어들 모두가 계속 물음표를ㅋㅋㅋㅋ 그래서 어찌저찌 룰 확립이 된 것 같아요?

플레이 하면서 오류플을 고쳤으니, 저는 이후로 들어가서 한번 해보려구요ㅋㅋ

구경했던 바로는, 자원 먹기가 너무 과하게 랜덤이고, 점수내기 방식이 별로 직관적여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랜덤으로 자원 먹는게 잘 터졌을 때 쾌감있어보이긴 했어요ㅎㅎ

제가 플레이를 해보고 나서, 개인적인 게임에 대한 감상은 다음에 더 적어볼게요!

19. 반지의 제왕

이거 기시감이 든다 했더니, 몇 년 전, 첫 시나리오 깔작대봤던 그 게임이더라구요.

게임 들어온 김에 바로 팟 짜서 진행ㅋㅋㅋㅋ 이 때가 처음 모여서 할 때였는데, 어느새 본판 마지막 시나리오를 앞두고 있어요.

어렵지않고, 다른 비슷한 게임들보다 진짜로 탐험하는 느낌이 나서 재미있네요?

본판 끝나면 dlc는 사서하고, 풀확장 가지고 계신 다른 분께 빌고 빌려서 해보려구요ㅋㅋㅋㅋㅋ (물론 아직 말 안드림. 나만 알고있는 이야기)

지뢰처럼 깔려 우리를 현혹하는 쓰잘데기 없는 이벤트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좀 잘 피하고 있어요ㅋㅋㅋㅋ
함께 할 사람들이 있다면, 해보셔요! 추천입니다ㅎㅎ

20. 미지의 행성

볼륨에 비해 아주아주 간단한 타일놓기 게임.

사실 이건 살때.. 아주 많이 고민을 했는데.. 제가 타일놓기를 워낙 좋아하고, 또 해보셨던 분들이 꽤나 괜찮았다해서 구매했습니다.

기본으로 했을때는 '에.. 괜히 무리했나..'싶었는데, 비대칭 요소가 들어가니 확실히 훨씬 재미있어져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게임이예요ㅋㅋㅋㅋ

게임 방식은 어려울 게 없고, 점수 먹는 것도 직관적인 편이고, 생각보다 각 요소에 대한 운용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운송선 파괴라던지?), 한마디로 안답답해서 괜찮았던 게임입니다ㅎㅎ

이것도 신입분들과 충분히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볼륨과 비대칭 요소, 그리고 타일놓기에 필연적인 '생각할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한 점이 어우려져, 플레이타임은 좀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간간히 하기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ㅎㅎ 가격이 좀 더 착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사셨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ㅋㅋ

20개의 게임들 꽉 채워봤는데, 사실.. 저번 후기와 중복되는 사진이 있을수도.. 없을수도..?ㅋㅋㅋㅋ

다들 퇴근하시기 전에 후다닥 써보느라 살짝 서둘러보느라ㅋㅋ 중복되었다면, 흐린눈으로 넘어가 주세요..ㅎㅎㅎㅎ

저희는 새로운 전략러, 파티러 모두를 환영한답니다 :)

오셔서 함께 하길 원하신다면, 소모임 어플에서 '보드사가'를 찾아주세요ㅎㅎ

오늘도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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