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모디코리아 출시기념] 태양너머로 본판 후기
우주테마를 무척 좋아해서 평소에 관심있게 보던 게임인데 할 기회가 없었어요. 9월 소식지에 출시 임박이라고 나온것을 보고 나오기 전에 그래도 한번은 해보고 구매하고싶단 마음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실물 체험은 못해보고 아레나에 있어서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우주테마 게임은 뭔가 스케일이 항상 커보이고 웅장할꺼같은 첫인상을 주는데 일꾼놓기와 영향력 게임이라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열심히 룰숙지를 하고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제 생각과는 조금은 다른 게임이라 실망한 부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출처: Beyond the Sun | Image | BoardGameGeek >
-부족한 영향력 싸움-
가장 큰 단점을 꼽자면 부족한 영향력 싸움입니다. 행성계를 서로 지배하고 정복하고 점수를 얻는 게임인데 이게... 조금 아쉽습니다. 전투 시스템이라도 있었으면 큰 인터렉션으로 재미요소가 괜찮을 듯한데 그저 함선들을 배치해 가장 전투력 높은 플레이어가 지배를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정착행동을 통해 영구적으로 행성계를 획득하게 되었어도 상대 함선은 파괴되는것이 아닌 우주공간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메인이 영향력은 아니기도 하고 점수 벨런스가 나쁜것도 아니기때문에 실망만했을뿐 게임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부분을 더 상세히 해두었다면 게임이 더 길어지고 복잡해져서 단점이 생길것 같습니다.
<출처 : Beyond the Sun | Image | BoardGameGeek >
-적은 카드수-
조금만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카드가 많으면 그만큼 리플성도 높아지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카드 수가 적긴합니다. 기술카드와 행성계카드 이벤트카드까지 다해서 100장이니 3회플정도 하다보면 대부분의 카드가 눈에 들어올듯 하네요. 카드가 너무 많아도 오히려 벨런스도 안맞고 게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순 있긴 하지만 적긴 한거같아요....
-적은 인터렉션-
저처럼 남의것 부수고 피해주는거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조금은 실망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영향력 게임으로는 언더다크의 폭군들이 있는데 영구적으로 획득이 불가능해 게임이 끝날때까지 치고박는 재미가 있는데 태양너머로는 일정 군사력 이상이면 카드를 개인공간으로 가져와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건들일 수가 없게 되어버립니다. 물론 다른 카드가 또 뒤집히면서 그쪽에서 영향력이 주고받아지긴 하지만 적은 인터렉션이 심심하다고 느끼실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다른 요소로는 상대가 먼저 기술을 오픈해서 이벤트카드를 선점당하거나 상대 일꾼이 이미 올라가있어 해당행동을 하는데 지장을 줄정도이고 기술 연구도 각자 테크를 타기 때문에 상대 일꾼때문에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렉션요소가 싫으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플러스 요인일 수 있겠네요.
세가지 외에는 크게 부족하다 생각드는 부분이 없는 게임이였습니다. 카드가 적은 대신 영향력부분과 기술테크 부분은 랜덤요소로 뽑기로 진행시켜 리플성을 올렸습니다. 매판 업적부터 시작해서 거의 모든것들이 새롭게 조합되어 배치가되다보니 플레이어는 매판 다른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겠죠. 플레이해보고 무언가 부족하다 싶긴했는데 확장이 있더라구요. 아레나에는 확장이 없어서 .. 해보진 못했는데 아스모디가 공개한 정보를 봤는데 확장이 포함되어있는것 같더라구요. 카드가 조금 더 늘어나고 새로운 컨탠츠가 추가되는 확장이고 볼륨이 크지 않아 아마 같이 한박스에 판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출처 : Beyond the Sun | Image | BoardGameGeek >
-구매하면 좋을분-
1. 우주테마를 정말 좋아하시는분
2. 적은 인터렉션 요소를 선호하시는분
3. 너무 복잡한 전략게임을 싫어하시는분
-구매하면 실망하실분-
1. 전투요소를 좋아하시는분
2. 복잡한 전략게임을 좋아하시는분
3. 예쁜 보드게임을 좋아하시는분 (제 개인적으론 디자인 정말... 구려요.. 특히 개인보드)
저는 출시하면 바로 지르려고 생각중입니다 ㅎㅎ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보드게임아레나에 있으니 미리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