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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브] 겨울을 이겨낸 꽃을 보라, 소생하는 봄이로구나.
※ 본 리뷰는 보드게임몰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양철나무꾼입니다.
# 상반기 결산 글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제 글 조회수가 이렇게 빨리 올라간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 그냥 별 느낌없이 쓰고 있었는데... 여러분, 아닌척 하시면서 은근히 많이들 보시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
# 여름도 이제 한물 갔으니, 추워지면 하반기 결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앗, 서론 마무리 하기 전에 잠깐 상반기 여쭤봐도 될까요?
# 여러분, 올해 신작 뭐 건지셨습니까?
# 형님, 누님들. 올해 이거다 싶은거 몇개나 건지셨습니까?
# 형님, 누님들 그거 아십니까?
# 일단 저는 올해 Top3 유로 전략 게임을 꼽으라면 리바이브를 무조건 넣겠습니다.(뻔뻔)
# 상반기 결산 글에서도 말했듯....
# 올해 제가 즐겨본 최고의 유로게임은 리바이브입니다.(또 뻔뻔)
# 아 너무 그렇게 얼굴 찌푸리지 마시구요ㅠㅠㅠ
# ...그냥 리뷰 드리겠습니다....
# 아 근데 재밌는건 재밌다고 말해야지 무슨 더 말을 할까요~
# 룰이 적당한데, 깊이가 있어서 플레이에 부담도 없고, 플레이 타임도 늘어지지 않으니 좋은 게임이지 뭘...
# 여튼 괜히 2022년 에센 페어 최고의 화제작이 된건 아니더군요.
# 이미 작년 출시되면서 입소문도 타서 이미 알려져있고, 3.4K -> 3.5K 투표에 8.2에 309위 ->282위...
# 아 맞다 이거 제가 초고를 지난주에 써놨는데요. 초고 쓸때는 3.4K에 309위였는데 탈고하는 지금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0ㅁ0
# 해외에서 품절되서 지금 저게 저 순위지 리테일 더 풀리면 더 올라갈 듯...
# 아유 혓바닥이 길었네요!! 그럼 슬슬 게임 소감 위주로 풀어보겠습니다!!!
# 여러분 어차피 규칙 해설풀이 보러 리뷰 읽으시는거 아니잖아요? (찡긋)
# 이 게임은 여러분의 취향일 것인가? ...그 전에, 이 게임은 뭐가 다른 게임인가?
# 미리 말씀 드립니다. 테라 미스티카,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런던, 가이아 프로젝트...
# 이런 게임들을 좋아하시면 이 게임은 싫어하기 힘들겁니다.
# 리바이브의 첫 메커니즘을 맛보실 때는 카드 플레이로 시작하게 될겁니다.
# 카드 액션은 카드를 사용해서 자원이나 업그레이드 획득이 메인 효과입니다.
# 거기에 추가로 + 건물 지어서 엔진빌딩 + 탐험을 통해 덱빌딩과 점수 + 사람 늘려서 테크트리와 최종 점수 보너스 + 보너스 효과 받기 등등을 하는거죠.
#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은 설명만 들으면 카드 플레이가 메인인 것처럼 보입니다.
# 하나의 덱을 사용하고, 휴식을 통해 사용한 카드를 동면, 그리고 지난 턴에 사용한 카드를 회수해오는 흐름인 것 같죠?
# 실제로도 주로 하는 건 카드를 사용해 자원을 획득하거나 업그레이드, 기타 효과를 받게 됩니다.
# 이 과정 속에서 카드의 상하단이 나눠져 있어서 많은 제약이 생깁니다.
# 카드 슬롯도 적은데다, 상 하단 중에 어느 쪽으로 사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거기다 카드의 컬러에 따라 업그레이드 토큰의 부수적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고민 요소가 늘어나게 됩니다.
# 저는 여기서 왠지 어라...하는 기분으로 그웨트나 런던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 느낌은 비슷한건가...? 싶으면서 뭔가 위화감이 듭니다.
# ...분명 게임의 흐름이 같은 "결"은 아니거든요?
# 그런데 왜인지... 그 게임들의 재미 포인트를 느꼈던 그 지점, 그 언저리를 쿡! 자극 받았습니다.
# 비슷한데 다른...이상한 기분이였어요. 계속 보시죠.
# 보드의 운영은 땅따먹기와 선점입니다.
# 남들보다 빨리 좋은 지형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야하는 게임이지요.
# 당연히 늦었다면 더 많은 비용을 내고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 턴이 꼬여서 늦거나 하면 여러 제약이 많이 걸리는 거죠.
# 카드를 통해 얻은 자원으로 탐험 비용을 지불하고, 건물을 지어가며 확장을 하는 구조입니다.
# 일견 4X처럼 보이지만 탐험eXplore과 확장eXpand만 가능하니 또 4X류 게임은 아닙니다.
# 하지만 탐험 자체가 주 승점을 주고, 보드 끝에 있는 대형 거점을 차지하면 종료시 승점을 주기 때문에 경시할 수는 없죠.
# 특히나 선점하면 큰 이익이기 때문에 선점을 위한 레이싱 요소가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는 큰 점수 파이를 빠르게 선점, 잘라나가서 차지하는 느낌이랄까요?
# 저는 여기서 테라 미스티카와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의 운영과 비슷한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 또 느낌은 비슷한건가...? 싶으면서 뭔가 위화감이 듭니다.
# ...또 말해서 죄송한데, 게임의 흐름이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긴 한데 같은 "결"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 똑같은 말이지만, 어 이거 테라 설명 들을 때의 느꼈던 느낌이랑 비슷한데?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개인 보드의 운영은 엔진 트랙 전진과 종족 테크트리의 운영, 그리고 종족 특수능력의 사용입니다.
# "엔진"이라고 불리우는 동그란 커다란 토큰을 통해 프리액션의 종류를 다양하게 늘릴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엔진도 구질구질하고, 종족 특수능력 발동도 어려운 등 제약이 많습니다.
# 개인 테크트리는 비대칭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칭 능력이 메인은 아녜요.
# 으악 개 사기 능력!!! 이정도가 아니라, 아~ 너는 그쪽에 쬐끔 더 이익을 볼 수 있나보구나~ 나는 이쪽이야~ 하는 충분히 이해될만한 능력들?
# 저는 여기서 가이아 프로젝트와 테라 미스티카, 그리고 메시나 1347이 생각났습니다.
# 이번에는 생긴거나 특징이 비슷하긴 합니다.
# 그러면서 느낌은 비슷한건가...? 싶으면서 뭔가 위화감이 듭니다.
# 이상하네...게임의 흐름이 같은 "결"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 똑같은 소리 3번해서 진짜 죄송한데... 이게 느낌이 분명 다르거든요?
# 설명 들을 땐 그런 비슷한 류의 믹스 게임인가~ 싶은데,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어...좀 다른데? 하는 느낌으로 옵니다.
# 받은 느낌을 정리하자면 여러 게임을 짬뽕해서 잘 비빈 척 하고 내놓은 게임은 아니였다는 뜻입니다요.
# 우린 그런 짬뽕비빔밥 같은 흔해빠진 게임 많이 봤잖아요?
# 그래.... 그럼 뭐지...?
# 이거 뭔 게임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덱빌딩 게임인거 같은데, 덱빌딩이 메인인 게임이 아니구요.
# 4X류 게임 같은데, 4X류 게임이 아닙니다.
# 엔진 빌딩 같은데, 엔진 빌딩 치고는 뭔가 쌓아올리는 느낌이 좀 다르고...
# 비대칭성 능력이 있는데, 비대칭 능력이 메인이 아닙니다.
# 처음부터 뭔가 하려고 하면 제약이 걸러 삐걱삐걱 굴러가면서, 운영이 생각대로 잘 안됩니다.
# 어쩌란걸까요? 이거 뭔 게임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걸 한 단어로 뭘로 설명할 수 있을까....한참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인데요.
# 저는 이거 Unlocking Build up 잠금 해제형 빌드업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 큰 범주에서는 엔진 빌딩이긴 하겠죠? 그런데 엔진을 만든다...?라는 느낌보다는...
# 나에게 제한되어 있는 제약들을 해제Unlocking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 보통 게임마다 보드가 다르게 세팅이 되니까, 그때 그때의 판세에 따라 여러가지를 생각하실 겁니다.
# 기본적으로 개인 보드에 원래 그려져 있는 엔진들도 있고,
# 개인 보드판을 보면 종족별로 처음부터 할 수 있는 테크의 방향을 미리 구상하시게 될 겁니다요.
# 그런데 정작 게임을 하다보면 느리게 삐걱대는 액션 때문에 제대로 굴러가나 싶은데...
# 점점 늘어나는 카드와 업그레이드 토큰 덕분에 서서히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 여러 업그레이트 토큰과 엔진 토큰으로 인해 원래 "이정도는 되야 게임 할 만하지! 이게 액션이지!" 싶은 순간이 옵니다.
# 위화감은 여기서 오더라구요.
# 이게 원래 이게 정상적인 액션이였구나.
# 원래부터 할 수 있었거나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인데, 어떤 사정 때문에 못했던 거구나 하고요.
# 그 순간, 얼어붙은 지구에서 꽃이 핀 순간이겠죠.
# 여러분은 이제서야 소생Revive하셨습니다.
# 게임 속에서 인류는 지구 멸망 후 5000년 동안 지하에서 살다가...
# 드디어 지상으로 나아가 재건을 목표로 하거든요.
# 맞아요. 이 게임은 지상을 재건하는 게임입니다.
# 차가운 지하에서 처참하게 살다가 이제야 종족에게 걸린 제약을 풀어 던지면서, 지상을 개척하는 게임입니다.
# 엔진빌딩인것처럼 메커니즘을 설계해뒀지만,
# 사실 게임 시작에는 각 메커니즘에서 뻔한 재미겠다~ 싶은 부분들에 다 제약을 숨겨뒀습니다.
# 덱 빌딩인데 엄청 답답하고, 탐험과 확장인데 힘들고, 비대칭 능력인데 제약이 많습니다.
# 게임을 하면서 점차점차 얽매여 있던 사슬을 풀고 나가는 느낌을 유도한 것 같습니다.
# 뭔가 테마적으로 일치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이 제약들을 풀어나가는 과정 빌딩이 진짜 재미의 포인트입니다.
# 서로 굉장히 영리하게 연계를 시켜놨습니다.
# 탐험을 통해 카드 덱이 늘어나고, 확장을 통해 프리액션이 늘어나고...
# 프리액션을 통해 업그레이드 토큰이 강화되고....
# 서로 묶인 것처럼 꼬인 연계의 사슬을 풀어나가는 순서의 재미가 상당합니다.
# 특히 후반부에 가면 제약이 많이 풀리면서 성취감 뽕이 오집니다.
# 액션 하나에 여러 부수효과들이 붙어 효율이 좋아지게 되고, 한 턴에 점수를 많이 뽑아올리거나, 엔진 트랙을 우다다 달릴 수 있게되지요.
# 하하하하 성취감 뽕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크아 파란색 동글동글 토큰 줄줄이 빠질때 특히 뽕이 크아~~~~~~~주모!!!!!
# 이 부분은 직접 해보셔야 느낄 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 게임은 엔진빌딩을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간, 독특한 맛의 게임입니다.
# 비슷한 느낌의 게임이 있을까요? 물으신다면...
# 없습니다!
# 없었으니 지난 에쎈에서 그렇게 관심을 받았겠지요.
# 유니크하고 영리하게 잘 풀어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굉장히 세련되었어요.
# 또 이 게임의 재밌는 액션 중 하나인 스위치 액션이 있는데....
# 이거 말씀드리면 캠페인의 즐거움이 떨어질 거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 인터액션은 간접적인데, 꽤 영향이 크다.
# 그러면 이 게임의 인터액션은 어떨까요? 간접적입니다.
# 인터액션이 직접적...이라고 말하면 옆 플레이어의 컴포넌트를 파괴하거나 죽이거나 해야겠죠?
# 그런데 간접적이니까, 옆 플레이어의 컴포넌트나 기물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 근데 하다보면 상대 미플 죽이고 싶은 순간이 오긴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가능했으면 진작 죽였을듯....ㅋㅋㅋㅋㅋ
# 사람 미플은 그나마 추가 비용을 내면 같은 칸을 점유할 수 있지만,
# 건물은 한 칸에 하나 밖에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해 선점 요소가 굉장히 큽니다.
# 자신의 건물이나 사람 미플에서 뻗어나가는 구조거든요.
# 한 턴만 늦게 지어도, 건물을 짓는 비용이 훅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영향을 엄청 많이 받아요.
# 기어 3개와 식량 1개로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기어 3개와 식량 3개~4개로 늘어나는 겁니다.
# 판세가 요쯤 되면 녹색은 갇혔다고 봐야됩니다. 뻗어 나가기엔 비용이. 당연히 녹색이 제껍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카드와 업그레이트 토큰을 먼저 채어가는 요소도, 직접적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 그런데 누가 봐도 좋은 카드와 좋은 업그레이드 토큰은 있거든요? (동시에 자원을 2개를 준다던지)
# 누가 봐도 좋은 업그레이드 토큰이 뜨면 그걸 먼저 채 가는 액션을 하게 됩니다.
# 점수와 좋은 보상이 있는 맵에 근접하면 플레이어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 비켜 지금 내 턴이니까 내가 개꿀 토큰 다 먹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분명 간접 인터액션입니다만, 서로의 견제가 빈번히 일어나고, 파급력이 꽤 셉니다.
# 놔두면 상대가 너무 이득이 되는게 눈에 보이고, 당장 내가 먹어도 이득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견제를 해가는 방향으로 인터액션이 일어납니다.
# 절대 벽겜이 될수 없는 구조죠.
# 앞서 말씀드린 제약들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있는데, 이 간접적인 인터액션 때문에 고민하는 맛이 배가됩니다.
# 당장의 자원을 얻어서 다음 턴을 도모할지, 지금 먼저 선점을 해서 치고 나갈지...
# 잔잔한척 하지만 눈치싸움이 기본으로 깔려있고, 그 과정에서 꼬인 서순을 풀어나가는 최적화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 으아 안돼!! 내가 할려고 했는데!!! 하는 순간들이 자주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 리플레이성은 어떻게 준비되어 있나?
# 일단 매 판 보드가 랜덤으로 깔리게 됩니다.
# 기본적으로 4+2개 팩션이 있구요. 앞뒤 능력이 다릅니다. 12개죠?
# 업그레이드 토큰과 엔진 토큰이 랜덤으로 나옵니다.
# 비밀이긴 한데...캠페인을 통해 최종 점수를 주는 대형거점 타일이 추가로 나오고...
# 비밀이긴 한데2....캠페인을 통해 카드 풀이 좀 더 늘어납니다.ㅋㅋㅋㅋㅋㅋ
# 캠페인 비밀 아니냐고요? 아 몰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포 아니거든~~~ 어차피 박스 까자마자 캠페인 보드 바로 보이거든~~~ㅋ
# 캠페인 얘기 나온 김에 캠페인 얘기 할까요?
# 캠페인의 요소?
# 우선 레거시 아닙니다. 5개짜리 캠페인이예요.
# 캠페인 1번은 그냥 테마 배경 설명인지라 실제로 요소가 추가되는건 4개입니다.
# 첫플 튜토리얼 삼아 아무것도 없이 해보셔도 되고, 캠페인 1~2번 연달아 달리셔도 됩니다.
# 게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캠페인을 다 같이 할 필요도 없습니다.
# 룰북에도 대놓고 원하는대로 잠금해제 요소를 다 넣어도 되고, 선택해서 해도 된다고 적혀있거든요.
# 이미 박스를 개봉하면 캠페인 구성품이 당당히 드러나 있는지라 스포가 될 내용도 아니라서 말씀을 드립니다.ㅋㅋㅋㅋ
# 이게 원래... 작가의 의도는 규칙 100%를 다 소개하고 싶은데...
# 유로 게임에 안 익숙한 분들에게 첨부터 100%다 설명하면 부담 느낄까봐 그랬을거 같습니다.
# 룰이 어려울까봐 걱정하는 스벤슨 작가님(상상도)
# 실제로 이 분도 머리카락이ㅠㅠㅠㅠㅠㅠㅠ
# 캠페인은 첫 플레이를 하면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룰을 5단계로 나눠서 설명을 해놓았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게임의 많은 요소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게임의 룰이 복잡하게 계속 추가되는 것도 아닙니다.
# 이게 왜 그랬나 생각해보면....작가님이 만들고 싶은 유로게임은 테라 미스티카 같은 느낌의 게임이였을거 같습니다.
# 10년 전 게임이죠?
# 10년쯤 전엔 개인 액션이 많은게 통용되던 시절입니다.
# 이 시절에는 자기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이 10개쯤 되어도 이상하지 않던 시절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
# 물론 액션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메인 액션이 8개쯤?.....그걸 2023년 겜에 들이댄다? 큰일 날 소리죠!!!!
# 그래서 "자, 이 게임 첫플에는 80%만 보여줄게, 이 게임은 이런 스타일이야, 이해했지?" 라고 캠페인을 통해 묻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첫 플에는 이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고객님~
# 익숙해졌다 싶으면 작가가 “조금만 더 맛을 추가해볼게~”하면서 5%를 더 보여줍니다.
# 아마도 전체 성능(?)의 85%인데 게임의 양상이 더 찰져집니다.
# 작가님 : “이 정도 규칙까지도 괜찮아? 그럼 5% 더 추가해도 될까?”
#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카드가....(생략)
# 아주 친절하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어요.
# 캠페인이라는 친절한 장치를 통해서...
# 홀리몰리...작가님 센스가 아주 MZ하십니다 그려
# 하드 유로 전략에 익숙하시다면 몇 개의 캠페인에 적용되는 요소들을 동시에 진행해도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두말 할 필요없이 앉은 자리에서 2회플 하시면서, 첫 플 1회 + 캠페인 1로 1회는 꼭 해보십시요.
# 룰북도 힙하게 잘 만들었어요. 색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역시 MZ함....
# 뉴비와 올드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 제가 이 게임 첫 플레이를 취향이 매우 까탈스러운 고인물 분들과 했는데...
# 다 같이 그 자리에 한 판 더하자고 외치셨습니다.
# 뭔가 시어머니 앞에서 검사 받는 느낌이였는데...
# 고인물 분들이 재밌었다며 활짝 웃어주시는 모습에 살짝 지린 기분이랄까...(만족한 표정 맞았을것임.)
# 바로 2판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게임 내내 피로도가 되게 적어요.
# 게임 템포가 간결하고 빨라서 그렇습니다.
# 깊이가 있는데 템포가 빠르고 간결한게 말이 되나 싶은데, 되더라고요.
# 세팅도 게임 깊이에 비해 간편한 편이고 인터페이스에서 불편한 점도 적습니다.
# 더블 레이어와 큼직큼직한 보드 구성품도 편안해요.
# 돈이나 자원을 꺼내서 주고 거슬러 받고 하는 과정 없게끔 트랙으로 처리한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재미와 깊이, 매운 맛까지 비슷한데 편의성을 엄청 크게 개선 시킨 느낌의 게임이라고 해야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