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러너와 프로젝트 니세이
넷러너는 작년 10월에 공식적으로 제작사에서 절판을 시켜버리면서 수명이 끝났는 줄 알았는데, 아주 신기한 형태로 계속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제작사측에서 게임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더라도 팬들이 명맥을 이어나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당장 워해머: 판타지의 경우에도 5년 전 제작사가 세계를 멸망시키고 완전히 다른 유형의 게임인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로 새로 퍼블리싱을 했었는데, 옛날 워해머: 판타지의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9시대라는 버젼으로 룰셋을 다듬어서 아직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넷러너도 절판 발표 직후 프로젝트 니세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이것저것 할거다. 라는 소식을 들었고, 아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최근 알아보니 정말로 뭔가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추진해서 지금까지 계속 넷러너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제일 놀랐던건 디럭스 확장처럼 새로 확장을 내놓았다는 것인데..
가격도 거의 인쇄비만 받고, 뭐 니세이에서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자체적으로는 평가도 제법 괜찮은 모양입니다.
이미지도 단순히 팬 집단에서 만들었다고 보기엔 정말 그럴듯하구요. 보드게임 제작자, 일러스트레이터, 편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가 팬들을 우대한다고 하더니 결과물은 제법 좋아보입니다.
혹시 국내에서 넷러너를 계속 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 프로젝트 니세이의 카드를 사용해서 게임해보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밸런스라든가 기존 게임과의 일관성 등 게임 내적인 측면도 어떤지 궁금하네요. 넷러너는 정말 재밌는 게임인데, 이렇게 죽지 않고 살아있는걸 보니 좋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