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s 디럭스 버전 후기입니다.
Oros는 추상전략게임으로, 땅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데미갓(Demigod, 반은 인간이고 반은 신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얘가 데미갓 중 한명이에요. 귀엽죠? 처음에는 울고 있는 줄 알았네요ㅋㅋ
컴포퀄이 좋습니다. 타일도 두툼하고, 목재컴포들도 컬러풀하게 인쇄가 되어있네요.
개인판의 모습. 영어가 조금 보입니다만 액션 설명해주면 영어 해석할 필요 없습니다.
초기 세팅 모습. 이 땅들이 아래 사진처럼 변하게 됩니다.
이 데미갓들은 땅을 이동시키고 그 과정에서 땅들이 합쳐져서 더 큰 땅이나 산이 되고, 화산에서 용암을 분출시켜 흘러내린 용암이 물에 닿으면 식어서 새로운 땅이 되기도 합니다.
산 위에는 추종자들이 성소를 건설할 수 있는데, 성소를 지을 때마다 자신들이 추종하는 데미갓의 위상이 올라갑니다.
또 추종자들은 명상을 통해서나 성소건설을 통해 지혜를 얻게 되는데 지혜를 얻을 때마다 여러 테크트리들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또, 한 플레이어가 같은 자리에 성소를 여러 층 쌓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반드시 다른 플레이어들이 건설해 놓은 곳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같이 플레이 하신 분 중 한 분이 오부족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저도 동감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다음 턴이 돌아올 때까지 다른 플레이어들이 땅을 휘저어 놓기 때문에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네요.
그래도 게임 길이가 과하게 길지는 않아서 종종 꺼내볼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컴포가 귀여워서 보는 맛도 있습니다. 독특하게 게임 작가가 직접 일러스트까지 작업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