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 Nucleum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오프라인으로 보드게임 하느라 정신없던 차에 미출시 신작을 해보게 되어 후기를 씁니다.
Nucleum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Simone Luciani와 이쪽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David Turczi의 합작입니다.
David가 1인플 룰에만 참가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브라스 + 버라지 의 느낌이 강한 게임입니다. 두 게임을 모두 해본 사람이 설명을 듣다보면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건물에 공급하는 테마인데,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발전도 가능하고, 석탄발전도 이용가능합니다.
석탄발전만으로 많은 전기를 생산하기는 어렵다보니 핵분열발전이 중심이 되게 됩니다.
자기 턴이 되면 다음 중 1가지를 합니다
1. 개인판에 타일을 꽂고 타일에 그려진 2가지 액션을 원하는 순서대로 수행한다. 그리고 이번 턴 중 계약서 타일 1개를 처리할 수 있다.(액션 전이나 후)
2. 타일을 아무 빈 철로 칸(내 네트워크와 인접할 필요 없음)에 놓고 위에 일꾼을 올린다. 만약 타일 끝부분의 색깔이 맞 닿는 부분과 일치한다면 그쪽의 액션을 수행한다.
3. 휴식단계를 수행한다. (수입을 받고, 마일스톤 트랙에 별마커를 올린 후, 개인판에 꽂힌 타일을 모두 핸드로 회수한다)
각 타일에는 메인 액션 1~2개와 보조액션 0~1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메인 액션은 5종류가 있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잔룰도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1. 건물 건설 : 내 네트워크 내에 건물을 1개 건설합니다.
2. 광산 or 터빈 건설 : 내 네트워크 내에 광산이나 터빈을 1개 건설합니다.
3. 전력공급 : 발전소를 1개 선택한 후, 그 발전소로 석탄 or 우라늄을 운반한뒤에 생산된 전력을 건물 1개에 공급합니다. 전력이 공급된 건물은 뒤집고 보상을 받습니다.
4. 타일 구매 : 타일을 1개 혹은 추가로 2원을 내고 2개를 구매한다.
5. 계약서 타일 가져오기 : 공개된 계약서중 하나를 가져와 빈 슬롯에 꽂고, 해당 슬롯의 보상을 받는다.
내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약간 헷갈릴 수 있는데,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 건물이 있는 곳은 내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2. 내 철로가 어떤 도시에 붙어있고, 해당 철로가 완성되지 않았다면(빈 칸이 있다면) 내 철로가 직접적으로 붙은 도시만 내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3. 내 철로가 어떤 도시에 붙어있고, 해당 철로가 완성된 상태라면(빈카니 없다면) 그 해당 철로의 양 끝에 있는 두 도시 모두 내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그리고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기타 여러 방법들을 통해 별 토큰을 얻게 되는데, 휴식단계 때 가지고 있는 별 토큰을 사용해 마일스톤 트랙에 별 마커를 올릴 수 있습니다. 어차피 별 토큰이 모두 사라지게되니 아낄 필요는 없고 높은 곳에 올리면 되기는 한데, 마일스톤 조건에 따라서는 일부러 조금 낮은 곳에 놓는 선택도 의미 있기는 합니다.
게임종료는 5가지 트리거 중 2가지가 발동되면 그 라운드를 진행한 후 한 라운드를 더 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게임이 끝난 뒤 별토큰이 남은 사람은 그것을 사용해서 별 마커를 트랙에 배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2판 해봤는데 해본 사람들은 다들 사고싶다며 선주문 찾아보고 난리네요.
가격도 괜찮고 게임 내 언어요소도 없어서 저도 땡기기는 한데...주변에서 너무 많이 사면 저까지 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그렇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