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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2,314 조회

2023.08.20 19:40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오늘도 쌓인 사진들이랑 게임이야기들 간단하게 풀어봅니다.

커피 러시

제대로 즐기려면 아이와는 2인플을 해야합니다만, 자기도 끼워달라는 아이를 막을 수는 없죠. 다만 3인플에서는 아이가 오래 버티지 못해서 플레이 타임이 좀 짧아집니다 ㅎㅎㅎ

매번 별 차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어떤 순서로 업그레이드를 할지 고민하게되네요.

찻잎 먹어야하는데......

도블

전 도블이 할리갈리같은 게임인줄 알고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어요. 어느 날 아이가 코보게 부스에 진열되어 있던 게임을 보고 궁금해하길래 구매했는데 헐 갓게임이었네요!! 세상에 나만 모르던 게임을 또 하나 찾았네요.

누가누가 많이 먹었나.

SET 비슷하게 진행하는 모드도 재밌더군요. 그런데 이건 아내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아이와 점수 차이가 너무 커져서 쪼오금 ㅋㅋㅋ 아무튼 1주일 동안 몇십판을 했는지 모르겠네여. 스겜즐겜갓겜.

파이널 걸

이번엔 빨간 망토 소녀 컨셉입니다.

맵을 잘 보시면 중앙이 섬이고 주변부분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탈출구는 바깥쪽에 있고요. 다리가 약해서 2명만 건널 수 있습니다. 피해자를 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의미죠.

킬러(늑대)는 두가지 모드를 바꿔가며 활동합니다. 무차별로 살상하는 모드와 이상한 꼼수를 쓰는 모드. 아이템 덱에서 아이템을 없애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사진은 빨간 망토. 한 시나리오에 파걸이 두명씩 있거든요. 이 시나리오의 또 다른 파걸은 그레텔입니다. 맵에 진저브레드 하우스도 있어요. 파워는 그레텔이 쫌 더 쎈 것 같습니다.

3라운드에 벌써 5명의 희생자가......ㅜㅜ

2라운드에 이번 시나리오의 독특한 기믹인 뗏목을 바로 설치 했습니다. 뗏목에서 뗏목으로 이동력 1로 움직일 수 있죠 (시간이 추가로 소모되긴 합니다). 하지만 뗏목을 써보기도 전에 테러카드의 효과가 더해지며 초반에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어요. 그런데 섬 바깥쪽의 희생자들을 한 라운드에 4명이나 구하면서 저도 5명의 희생자들을 구했습니다.

저는 6명을 구해야 각성을 할 수 있어서, 이제 각성은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이 게임은 희생자가 없는 상황이 좀 애매해지는 상황입니다. 킬러가 파걸에게 집중하게 되거든요.

어쩔까 고민하던 중에 (아마도)키 카드로 보이는 아이템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꽁데미지를 날리는 카드와 그 카드를 회수하는 카드. 적 체력은 9. 카드로 3뎀+3뎀, 그리고 강공력 3뎀이면 승리도 가능한 상황. 문제는 테러카드입니다.

아 그런데 테러카드로 막타를 맞게 됩니다 크으... 하지만 파걸이 파이널 걸인 이유가 있죠. 마지막 체력 토큰을 뒤집어서 추가 체력이 그려져있으면 부활이 가능합니다.

아모른직다!

하며 체력 토큰을 뒤집었지만 빈 to the 칸.

디 엔드. 두고보자 늑대놈.

미지의 행성

규칙서보면서 세팅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순대국밥 먹을래?"

"안 먹을 이유가 없잖아?"

짜아식 타이밍 죽이네요. 금방 싸들고 오더라고요. 이제 규칙서 보는 중인데, 대략 타일 놓고 칸 채워서 점수 받고, 타일에 그려진 자원 받고, 자원 트랙 올려서 콤보 내고 점수 받는 게임임. 규칙서 보면서 게임 가능할 거 같은디? 어~어~ 오키도키하면서 일단 맛나게 먹고요. 호옥시나해서 너튭을 찾아보니까 9분짜리 설명 영상이 있더라고요. 어라 개꿀? 영상 같이 보고 (말이 좀 빨라서 정신은 없었지만) 바로 시작해봤습니다.

일단은 기본 맵. 사건 카드는 빼기로 했습니다.

"물 트랙 점수가 높은데?"

"음... 근데 기술 먼저 올리면 두칸씩 올리는 거 가능인디?"

"타일 하나에 스킬을 무조건 2개씩인데, 트랙 많이 올리려면 4칸짜리 놓고, 빠르게 맵 채우려면 5개짜리 놓고...... 어느 타이밍에 끝나려나?"

"엔드 트리거가 미묘하던디?"

사부작사부작꿍시렁꽁시렁.

진짜 엔드 트리거가 재밌고 미묘하드라고요. 내 꺼 밖에 안 보여! ㅋㅋㅋ 하다가도 막판에 눈치 싸움 무섭네여 ㅋㅋㅋ

1시간 게임하고 1시간 게임 칭찬한 거 같네여. 진짜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솔플도 좀 해봤어요.

여긴 뭔가 좀 무섭다잉?

이 회사는 토큰 장난질을 치네요. 로버가 토큰칸과 같은 지형에 있으면 트랙을 2칸 올리기도 하고 막 그래여. 그런데 맵을 너무 변태맵을 골랐는지 플레이가 시원시원하질 못했습니다.

사건 카드 중에 무시무시한 걸 본 것 같기도?

목표는 전혀 달성할 수 없던 상황.

1인 게임이나 혹은 2인 게임 중에 우주정거장을 시계방향으로 1칸씩만 돌리는 규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좀 빡빡하니 재밌을 것 같았는데,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타일을 고르는 재미였더라고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의 게임에서는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이 규칙은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고득점을 노리면서 원하는 타일을 골라서 게임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L

생각보다 게임이 작음작음하네여.

톡톡 끼워 넣는 맛은 좀 있고요.

아 저렇게? 하는 잔재미도 있고요.

무엇보다 아이의 꼬물꼬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일품입니다.

아이랑 놀려고 구매했는데 아내가 생각보다 좋아하더라고요. 게임 끝나고 확장 나온다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니까 "지금도 재밌는데?" 하더라고요. 근데 그 한번에 퀴즈마다 하나씩 놓을 수 있는 규칙때문에 생각보다 최적화 해보려는 노오력이 게임하는 맛을 내더라고요. 근데 아이가 ㅋㅋㅋㅋㅋ 뭐라해야하나, 그... 행동의 수를 줄여서 더 많은 작업을 해야 이긴다는 건 이해를 하긴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놓아서 맞추고 싶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더라고요 ㅋㅋㅋ 아이 눈치를 살짝 보고는 맞추고 싶은 대로 맞춰보라고 말해주니까 재밌게 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