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34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서른 네번째 페이지입니다
요즘 계속 한 주 걸러 후기를 남기고 있는데...
네... 미루다가 밀린게 맞구요...
다행히 게임수는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8월3일 테탑
<Beer & bread>
2인 전용게임으로 올드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총 6년을 진행하는데 풍년과 흉년이 번갈아 진행됩니다
매해 핸드의 5장을 사용하여 액션을 진행합니다
카드는 상단의 생산, 중단의 제작, 하단의 업그레이드로 나누어집니다
게임 이름답게 생산한 자원들을 이용하여 맥주와 빵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리치님의 게임소개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게임인데 상대방이 무슨 액션을 하는지 크게 신경을 못 쓴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내 플레이에 집중하게 되어 상대방이 어떤걸 만들고 업그레이드 하는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게다가 카드 텍스트가 아이콘화가 안 되어 있고 줄글이기 때문에 카드능력도 바로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아무튼 평을 보고 상대방과의 인터랙션을 의식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풍년에는 카드를 쓰고 상대방과 패를 바꾸기 때문에 다음 차례에 어떤 카드가 넘어올지 어떤 카드를 넘겨주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창고에 자원수량이 넘치면 상대방에게 자원을 넘겨주게 되는데 어떠한 자원이 상대에게 필요한지 주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근데 둘다 자원이 넘쳐나서 마음 놓고 버리는 경우도 자주 나오긴합니다ㅋㅋㅋ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테탑하다가 종종 플레이할 것 같네요
8월 5일 보드웨이 정모
<타케노코>
매장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어 집어왔습니다
룰이 좀 가물가물하여 룰북을 보려고 했더니 독어네요...ㅎ
그림과 숫자만 보고 대강 기억을 더듬어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은 예쁘고 그럭저럭 할 만한데 카드밸런스가 심각할 정도로 별로라서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 날도 나름 재밌게 했는데 카드 시너지가 잘 터져서 게임이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그냥 가끔씩 이런 게임도 있다고 소개할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캐스케디아>
엘크를 노렸지만 엘크 점수는 폭망이고... 곰 부부만 세쌍을 데려왔다는 슬픈이야기...
매를 그나마 잘 깔아서 가시선 점수를 잘 먹은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여우도 어쩌다 보니 2쌍이나...ㅎ
지형은 그런대로 나름 만족스럽게 만들었네요
이제 점수는 왠만하면 100점 전후로 나오는거 같습니다
<핀카>
마지막게임으로 뭘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핀카를 꺼내봤습니다
일꾼들 위치가 별로라서 원하는 과일을 가져오기가 너무 험난하고 노리던 타일들도 다 뺏기고...
그 와중에 겨우 겨우 보너스타일을 제일 먼저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휴...
농장타일은 다 뺏겼는데 마지막에 하나 억지로 떠먹임을 당해서 덕분에 꼴찌는 면했습니다
이 날은 저녁일정이 있어서 간단하게 3시간 정도만 하고 빠졌습니다
8월 12일 토요벙
<아크노바>
초반부터 손패에 아프리카가 계속 붙길래 일단은 아프리카로 달렸습니다
그나저나 초식동물이 잘 안 붙네요...
초반부터 조금 무리해서 탐험가를 배치하여 이득을 야금야금보았습니다
새로운 아이콘마다 1매력과 2원을 주는 효과가 꽤 좋은데 초반 협회빌드가 매우 느린 단점이 있네요...
매력을 거의 100가까이 달성했는데 이정도 매력이면 역대 최고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협회이후에 액션 한 번 더해서 동물을 2장 까니까 최종 점수가 훅훅 오르네요^^
확실히 초반에 자금이 탄탄한데다가 액션도 한번더 하게 하니 은하호수 픽률이 높은 이유가 확실하네요
점수차가 너무 차이 나니까 한판 더하자고 해서 진행한 두 번째 판입니다
이전에 썼던 카드는 안 쓰기로 했는데 기본 프로젝트로 아프리카가 안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실제로 아프리카 깔고 싶은데 안 나온고 투덜투덜...
이번 게임은 우리수용력도 +2고 마침 목표도 대형동물이 나왔으니 대형동물원으로 작정하고 달렸습니다
다행히 이전 게임의 카드들이 안 나와서 그런지 원하는 카드들이 잘 나왔네요...
혼자 곰을 4개나 깔아서 곰 아이콘으로도 점수를 받는 경지에 이르렀고 역시 대형동물들이 매력이 쏠쏠합니다
곰을 풀어주고 다시 곰을 들이는 등 점수를 쭉쭉 땡겼습니다ㅎㅎ
2인은 카드가 잘 안갈리기 때문에 초반에 원하는대로만 방향을 잡으면 쉽게 고꾸라집니다만 이렇게 카드가 잘 나와주면 더할나위없죠ㅎㅎ
<와일드:세렝게티>
매번 똑같은 ‘자주’ 라운드마커가 지겨워서 이번엔 하마를 바위산에 올려놨습니다ㅎㅎ
혹멧돼지 전문가를 골라서 점수를 꽤나 잘 뽑았는데요 대략 40점 정도는 먹은거 같군요...ㅎ
난이도가 4점인데 그정도로 어려운 능력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하트가 잘 안 집혀서 처음은 수입을 주로 하고 중반부터는 점수 위주로 달렸습니다
다이아도 3개나 먹었고 어워드도 전부 가져갔습니다
<다윈의여정+파이어랜드>
2인은 액션마다 3원씩 내야되는데 이게 진짜 힘드네요...
초반에 여유가 없어서 액션비용 할인부터 뚫어놓고 3라되서야 5번째 일꾼을 뽑았습니다
강아지 능력으로 첫 텐트를 가져가고 초반 표본은 일단 포기했고 첫 액션으로 두 번째 텐트를 가져갔습니다
시작부터 9원들고 시작하는 달달함....ㅎ
상대방은 초반에 인장에 힘을 줬는데 전 초반에 다른거 챙기다가 뒤늦게 따라갔습니다
서신액션에 특화된 함선카드를 가져갔는데 크게 능력을 사용하진 못했네요
개인목표를 어떻게든 많이 가져가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게 가져갔습니다
그나마 있지도 않은 목표 가져오는 탐험 칸을 잘 활용했습니다
뒤늦게 인장을 따라갔지만 이번에도 금장능력을 많이 활용을 못 했습니다
금장일꾼 만들면 뭐하나요... 인장 필요없는 액션들만 넣을거면 그저 10점 받으려고 하는 것인가...
시간 페널티가 서신, 인장순이어서 페널티 안 받으려고 시간 트랙을 좀 관리한다고 했는데 탐험 카드 먹으면 또 내려가고 올라가면 또 내려가고...
상대방은 목표점수로 시간이 나왔는데도 무시하고 시간을 올렸습니다
페널티덕에 서신을 더 못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네요
서신혜택에 시간이 있었는데 미리 잔뜩 들어가둘 껄 그랬습니다...
8월 13일 일요벙
<필름을감아>
이날은 다행히 손패가 완전히 최악까진 아니었습니다
다만, 3가지 색이 한 장뿐이어서 점수가 좀 아쉬웠습니다
<영리한여우>
오래전 플레이 이후에 룰 설명은 처음인데 머나먼 저편의 기억을 끄집어내서 설명을 했습니다
여우를 힘들게 먹긴했는데 점수 날 구멍이 없어서 그거 메꾸느라 진땀을 뺐네요...
다행히 막라에 +1을 여러개 먹었고 주사위 굴린 분이 주사위 숫자가 환상적이어서 극적으로 점수를 챙겼습니다
이후에는 마피아테마로 진행하여 노터치크라켄과 세일럼을 진행했으나
지난번 플레이처럼 이날도 크라켄 2번 뽑고 멘탈이 털려서 후기를 쓸 정신이 아니네요...ㅎ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마피아벙을 좋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