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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서산 모보숲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1,351 조회

2023.08.11 10:29

간단하게 후기를 적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르네님이 군대에서 휴가를 얻어 나왔답니다. 그래서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아지트에 가보니 유니, 르네님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네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라떼도 도착했고 얼마안가 형제 보드게이머 웅, 리니님도 도착했답니다.

특히 형제분들은 아이스크림도 사갖고 와주어서 너무 고마웠네요. 마침 그때 아아메도 도착해 모두가 형제분들이 갖고 온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늘은 웅, 리니, 아아메, 초코 이렇게 4명은 추리게임 서스팩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이걸 해본 라떼, 유니는 르네님과 함께 3명이서 간단하게 루트비히의 성을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2팀으로 나눠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게임 후기는 초코가 참여한 게임만 기록 하게 되었답니다.

8월 6일 서산 모보숲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유니, 르네, 라떼, 웅, 리니누, 아아메

플레이 시간: PM 01:30 - PM 09:35

플레이 게임: 서스팩트 게임, 오토배틀 챌린저스!, 상자아이, 트랙스: 사이렌 베이

서스팩트 게임(Suspect Game)

초코가 추리 게임을 한다고는 했지만 걱정이 매우 앞서긴 했답니다. 추리를 잘 못하고 포커페이스가 안되다 보니 마피아 게임할때마다 들키기 일쑤 였기 때문이었네요.

일단 시나리오 1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고르게 되었는데 하필 범인을 초코가 선택하게 되었네요. 급격히 굳어지는 초코...ㅠ.ㅠ

그리고 이걸 옆에서 보고 살짝 눈치 챈 아메. 게임을 진행하면서 남들의 유도 질문에 너무나도 솔직하게 진실을 얘기하는 초코. 다들 헛웃음을 터뜨리며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오히려 사람들이 저에게 거짓말을 해도 괜찮고 두리뭉술하게 이야기 하며 다른 사람에게 의구심을 품도록 몰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재주가 부족한 초코는 이런 것을 잘 못하게 되네요.

그 때문에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 되었답니다. 노잼 추리 게임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 세람과 너무 미안해하는 초코의 시선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네요.

범인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2개 있는데 그 흔적을 지워야 초코가 그나마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걸 놓쳐 증거가 그대로 들어나는 바람에 상황은 종료 되었답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너무 강력한 증거라 빼막이더군요. 다들 초코를 범인으로 지적하며 추리를 했는데 거의 맞아 떨어졌답니다.

마지막으로 범인인 초코가 3명의 비밀을 알아내면 되려 이기는 게임인데 전부 빗나가면서 범인의 패배로 끝나게 되었네요. 아까 웅님이 이야기한 힌트가 대부분 맞아서 그걸 이야기 했다면 못해도 2명을 탈락시킬 수 있었는데 양심상 그러지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끝나면서도 초코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3명. 추리 게임을 너무 재미없게 만들어서 미안한 초코였답니다.

옆 테이블에서 게임을 마치고 지켜보던 유니, 라떼도 안타까워했답니다. 좌절하는 초코를 보고 넌지시 다음에도 이 게임을 할 건지 물어보는 아메. 그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새로운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음번에 불참석할지 여부를 묻는 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었던가?

초코는 그래도 한번 더 해보고 계속할지말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 더 하겠다고 말했네요. 다음 번에는 좀더 연습해서 꼭 포커페이스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제 모두가 모여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웅, 리니님이 갖고 온 게임인데 특이한 게임이었네요.

2. 오토 배틀 챌린저스! (Challengers!)

7명이 참여하게 되어 마지막 8인은 컴퓨터 NPC가 맡게 되었네요. 총 4개의 작은 게임 보드가 펼쳐지고 각자 문양의 초기 카드덱을 받고 이걸로 게임 보드에 앉아 상대방과 카드 대결을 펼쳐 카드가 먼저 떨어지거나 더이상 버려질 공간이 없을때 지고 승자는 라운드 승점칩을 가져가는데 총 7라운드 동안 랜덤 게임보드에서 상대방과 맞붙는 형식이네요.

게임하면서 A덱 보다 B덱이 나중에 그것보다 C덱이 강력하더군요. 각자의 생각대로 카드 덱을 만든 다음 대결을 펼치는 재미가 솔솔했답니다.

마지막 1, 2등이 유니, 초코인데 둘이서 최후의 대결을 펼친 결과 초코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그 다음으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초코가 들고 온 상자 아이를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초코가 룰을 잘 모르는데 다행히 유니가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 룰북을 빠르게 보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3. 상자아이 (Hako Onna)

하코온나는 라떼가 맡게 되었고 유니는 룰 설명자가 되어 빠지고 남은 5명이 방문객이 되어 홀에 있게 됩니다. 각자 카드를 1장씩 갖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유니의 룰 설명 후 모두가 한번씩 행동을 하게 되는데 다들 칩을 너무 잘 쌓는 덕분에 라떼의 하코온나가 움직이는 시간이 잘 오지 않았네요.

한데 처음에 초코가 거실로 이동했다가 가운데에 있는 상자를 연 순간!! 깍꿍! 바로 하코온나를 만나게 되어 초코는 죽어서 악령이 되었답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하고 초코도 어이가 없었지만 이제 라떼의 부하가 되어 다른 이들을 잡으러 다니게 됩니다.

1층, 2층으로 나눠서 플레이 하는 살아남은 방문객들.

하지만 다들 너무 칩을 잘 놓아 넘어 뜨리는 일이 별로 없다 보니 하코온나 시간이 정말 잘 안오더군요.

초코는 2층으로 올라가고 라떼는 지하로 가는 아메를 막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 있던 아메마저 악령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제 3:3 구도가 되어 대결을 펼치는 도중 웅님이 금고 번호를 추리하는데 대 성공하고 비밀 탈출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걸로 도망치면서 하코온나의 패배로 끝나게 됩니다.

원래 초코는 여길 계속 바꿔 가지려고 했는데 이들이 내려갈 걸 알고 다른 장소로 옮긴 것이 화근이었네요.

게임이 끝나고 아메와 르네는 떠나게 되었고 남은 5명이 근처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게 되었네요.

치킨을 먹으며 보드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을 다 먹고 난뒤에 일어나게 되었네요. 웅, 리니누님도 술을 어느 정도 마실 수 있어 다음에 술벙을 열고 시간이 되면 참석을 권유해 봐야겠네요.

이렇게 아지트로 돌아 오다 라떼도 먼저 들어가게 되어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남은 4명이 아지트에 돌아와 형제 보드게이머가 갖고 온 또다른 추리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4. 트랙스: 사이렌 베이 (Tracks: )

초코와 유니 딱 2명이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 시나리오 1번은 형제들도 해본 게임이라 해볼만 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둘이서 한번 해보라고 권하게 되었답니다.

어플을 통해 소리를 들려주고 이 소리를 통해 범인이 지나간 거리를 추적해야 하는 것이네요.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듣고 힌트를 통해 서서히 그들이 지나간 장소와 거처가 윤곽이 들어나게 되었네요.

위치를 거의 찾아내긴 했는데 반신반의할때 유니가 주변 건물을 지목하고 그 결정에 동의해서 진행해 보니 정답이었답니다.

역시 여자의 감은 무시무시하더군요. 다행히 얼추 진행경로를 맞추긴 했었네요.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이건 미크로마크로 소리 버전 같은 느낌이더군요.

소리를 계속 듣고 지도를 보면 그들이 갈만한 거리를 찾고 CCTV를 보면 소리와 부합되는 장소를 발견해 지목하면 되기 때문이었답니다.

2인 베스트라고 아메가 이야기를 해서 이 게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2명이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구님과 아아메님이 한팀. 유니&라떼가 한팀이 될 것 같고 그래서 초코는 털보와 한팀이 되어 이 게임을 해볼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걸 끝으로 아지트를 정리하고 일어나게 되었네요. 정말 휴일은 너무 빨리 시간이 지나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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