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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4주 게임 후기입니다 :)

2,311 조회

2023.08.06 17:20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7월16일~7월31일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10 : 명예의 전당

★★★★☆ 9 : 언제든지 하고 싶은 명작

★★★★+ 8.5 : 매우 재밌고 이 게임만의 매력이 확실함

★★★★ 8 : 전체적으로 탄탄한 구성과 재미

★★★☆+ 7.5 : 나름의 매력이 있으나 한두가지 아쉬움

★★★☆ 7 : 재밌긴 한데 좀 평범함

★★★ 5~6점 : 누가 권하면 가끔씩 할 정도.

★★ 3~4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다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모임에서 즐긴 게임

... ( ㅠㅠ )

가족들과 즐긴 게임

1. 빌리지 빅박스 (2인) ★★★+ 6.5

22년 Top 50에도 꽤나 높은 순위로 넣었었던 빌리지가 새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빅박스로 나왔죠. 구매한지는 꽤나 오래됐었는데 이제서야 와이프랑 돌려보았습니다.

상당히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에요. 큐브를 가져가면서 액션을 하는데..

시간도 하나의 자원이고 시간이 지나면 일꾼들이 죽는데 또 어디서 죽느냐가 점수가 되기도하고 종료조건이 되기도하는..

비슷한 게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빌리지만의 유니크한 게임 방식이 있습니다.

상당히 재밌게 즐겼지만 그래도 뭔가 슴슴~한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Chris Quilliams 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빅박스의 일러스트의 색감도 그림체도 맘에들지만.. 이 게임에 약~간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 죽을때도 잘 죽어야 한 줄 남길 수 있는 게임.. ㅠ

사실 플레이 하기전에는 신판 일러스트 진짜 잘나왔다 이쁘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고 나니까..

구판의 좀 정겨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빌리지만의 유니크한 게임플레이와 어우러져서 독특한 분위기를 주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네요.

그래도 구판에 비해서 세팅과 정리가 편하게 잘 설계된 트레이에 빅박스로 한방에 보관할 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 점인거 같습니다 ^_^

2. 아크로폴리스 (2인) ♥♥♥+

오랜만에 꺼내는 저희 부부가 아주 좋아하는 필러게임입니다. 한 8~9판 한거 같은데.. 이제 매판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긴하네요.

오늘의 variant 는 신전, 시장이 걸렸습니다. ( 주사위로 2가지 결정합니다 ㅎㅎ ) 제가 시장에서 꽤 점수를 벌었네요.

컴팩트한 플탐과 세팅으로 쫄깃한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입체적 타일놓기가 잘 될듯될듯하면서 매번 후회를 하게 되는 ㅋㅋ 그래서 한판 더를 외치게 되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3. 버건디의 성 SE (2인) ★★★★+ 8.5

또건디입니다. 아마 앞으로 후기에 자주 나올거에요 ㅎㅎ 와이프가 워낙 좋아하는 겜이라..

오늘은 무역로 확장과 함께 했습니다. 개인판위에 보이시죠? ㅎㅎ

20주년 때에도 꼭 넣고하던 확장입니다. 아주 간단한 룰이면서도 다양한 옵션을 주어서 좀 더 콤보가 팡팡 터질수 있습니다.

그 방패모양 타일 확장도 룰북 읽어보니 능력들이 사기적이더라구요..? 물론 유지비가 비싸긴 하지만요. 다음 게임엔 한번 넣어봐야겠습니다. Vineyard 확장도 해봐야하는데 말이죠 ㅎㅎ

오늘은 와이프가 구역완성 보너스를 초반에 잘 챙겼고, 계속 턴오더에서 앞서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했습니다. 10점 정도 차이로 저의 패배!

버건디가 갓겜이다! 까진 아니지만 언제해두 누구랑해도 그냥 재밌습니다.

아스모디 소식지 보니까 생각보다 꽤나 빠른 시기에 출시하는거 같더라구요.

버건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스페셜에디션은 강추강추 초강추 입니다.

4. 클랭크! 레거시 (4인) ★★★★☆+ 9.5

: 막 확대해서 보시고 스포다! 라고 하시진 않겠죠? ㅠㅠ

몇달만에 다시 재개된 클랭크 레거시! 더디지만 영차영차.. 이제 6회차까지 했네요. 과연 언제쯤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또 몇달사이에 아이들이 컸는지 이제는 중간중간 스토리를 읽어도 집중해주고 끝까지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 오늘 시원하게 찢겨진 카드들!

오늘은 제가 가장 멀리까지가서 가장 점수가 높은 보물을 가져왔지만 복귀를 코앞에 두고 드래곤의 공격으로 쓰러졌네요. 모두가 즐거워했으니 그걸로 됐죠 ^_^

하면할수록 스토리가 저는 너무 흥미진진해지고 있지만... 아이들이 또 언제 할지 모르는게 안타깝네요 ㅠㅠ

할땐 재밌게 하는데 다음에 또 막상 하자! 하면 좀 부담스러운게 있나봐요.. 그럴수 있죠 이해합니다 ㅎㅎ

5. 스테레오 마인드 (4인, 3회플) ♥♥♥

오늘은 처제랑 같이 즐겼습니다. 비보드게이머인 처제도 눈을 반짝반짝하며 집중하게 만드는 좋은 게임입니다. 일단 노래들이 다 너~무 좋아요!

그런데 같은 멤버들로 같이 들어봤던 문제에 대해선 서로 어떤 답을 냈었는지 대략 다 기억이 나더라구요 ㅠㅠ

문제카드 한번 쭉 돌면 동일 멤버 사이에선 사실상 레거시인거 같아요.. 세번네번은 못돌릴거 같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과 분위기를 끌어올릴때, 비보드게이머들과 즐기기엔 너무나 신선하고 재밌는 게임입니다!

6.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3인) ♥♥

역시 처제 합류로 돌아가게 된 머더미스터리입니다.

지난번에 했던 2인 미스터리 ‘보랏못 리라이트’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번에도 완전 기대했는데.. 테마가 너무 생소해서 그런지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어요.

단서들간의 인과관계도 선뜻 납득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적지 못하지만 이번 미스터리는 좀 아쉬웠습니다.

7. 드래프토사우르스 (4인, 2회플) ♥♥♥♥

귀염뽀짝 공룡미플 꺼내자마자 아이들이 완전 좋아하며 흥미도 업! 이러면 웬만하면 영업 성공이죠^_^

드래프팅인데 약간 영리한여우? 같은 느낌이 있어요. 한 구역을 많이 채우면 점수가 커지는데 공룡과 구역이 마음대로 안될수가 있는.. ㅎㅎ

암튼 아이들 호감도 100%로 연달아 2회플했네요. 게임 시간도 20분 안걸려서 부담없이 꺼내기 좋을거 같습니다.

8. 초밥대왕 (4인) ♥♥♥+

드래프토사우르스로 드래프팅을 하니 갑자기 첫째가 오랜만에 초밥대왕이 땡긴다고 하네요 ㅋㅋ 필워커하딩 작가의 초밥대왕도 누구랑 언제 즐겨도 좋은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언제나 텐션 최고인 첫째는 된장국 심리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ㅋㅋ 그 텐션에 눌려 다른 사람들은 감히 된장국을 못내고.. 결국 된장국은 첫째가 다 가져갔네요 ㅋㅋ

그래도 각자의 방식으로 점수를 내면서 비슷비슷한 점수가 나왔으나 근소하게 첫째 승! 역시 초밥엔 된장국인가요 ㅎㅎ

9. 포켓몬 라비린스 (4인) ♥♥♥

다들 잘 아시는 고전 라비린스의 다양한 리테마 중 하나인 포켓몬 라비린스 입니다.

룰은 매우 간단한 미로찾기이지만 꽤나 입체적인 사고를 요해서 특히 아이들 교육용으로 좋을 게임이에요.

포켓몬 테마를 입혔으니 접근성이 더 좋습니다. 일단 책장에 꽂아만 놔둬도 바로 흥미를 보이거든요 +_+

다만 내 차례가 오기전에 미리 생각해놓는게 다섯부족급으로 불가능해서.. 장고를 할수 밖에 없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ㅎㅎ

10. 행성 X를 찾아서 (2인) ★★★★+ 8.5

영문판으로 한창 즐기고 처분 했으나 한글판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해도 역시는 역시네요!

예전 후기에 디덕션 3대장(행성X, 크립티드, 알케미스트)이라고 제 맘대로 이름을 붙였는데.. 그럼 디덕션의 쌍두마차는 무엇이냐? 라고 하면 전 행성X와 크립티드를 꼽겠습니다.

알케미스트는 너무 헤비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지라..

행성X는 가볍게 돌리기에 부담없으면서도 디덕션의 재미는 확실하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디덕션이지만 행성X를 찾는게 이 게임의 모든것이 아닌점도 매우 맘에 드는 요소입니다.

논문 제출을 빠릿빠릿하게 잘 하면 행성X를 먼저 찾은 사람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을수도 있으니까요.

영문으로도 플레이하는게 어렵진 않았지만 확실히 한글로 하니까 더 좋네요. 아이들이랑도 해볼수 있을거 같구요 ㅎㅎ 코보게 감사합니다+_+

요새 후기 올리는 날짜도 못맞추고.. ㅎㅎ 바빠서 모임도 못나가서 별로 내용이 없네요 ㅠㅠ

다음 후기는 더 풍성해지길 바라며..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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