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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3. 7. 첫째주 모임 후기

1,365 조회

2023.08.01 02:25

플레이 사진, 게임 결과 등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3171413032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3. 7. 6. (목)

[Nine Knights]

*평점: 7.85 (누적 평점: 7.85)

*긱 랭킹: 없음

*소요시간: 19분 (누적 평균: 19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바둑 기사인 이세돌이 만든 3종의 보드게임 시리즈 중 하나인 '나인 나이츠'입니다

이세돌은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이 화제가 되면서 인지도가 높죠

이런 유명인이 보드게임을 디자인했다고 하니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규칙>

나인 나이츠는 스트라테고를 변형시켜 만든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스트라테고처럼 각자는 자신의 말 뒷편에 숫자 타일을 끼우고 이를 상대에게는 비밀로 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 말을 8방향으로 한 칸 움직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 전부이며

상대 말이 있는 곳에 들어가게 되면 전투가 발생합니다

전투를 일으킨 양쪽 말은 그 때 서로의 숫자 타일을 공개하게 되며

기본적으로는 숫자가 높은 쪽이 승리하며 패배한 말은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하지만 숫자가 정확히 1 차이가 난다면 낮은 쪽이 승리하고,

가장 높은 수인 9는 가장 낮은 1번 말에게 잡히며,

게임 시작 시에 각자 몰래 받은 히든 토큰 숫자 말은 8번 말을 잡을 수 있는 등의 변수가 있습니다

게임은 상대가 더 이상 움직일 말이 없거나,

내 말이 같은 번호의 상대방 진영 위치 칸으로 진입하면 승리로 끝납니다

<소감>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트라테고는 정말 단순한 규칙이지만 고도의 심리전을 유발해서

지금까지도 많은 게임들에서 그 시스템이 차용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도 사실상 스트라테고와 다를 바는 없지만

불과 9개의 말(게임판에서 활동하는 것은 6개)만 가지고 운영하는 면에서 상당히 간소화 되었으면서도

각종 추가 규칙으로 인해 다양한 변수를 일으키게 해서 플레이 자체는 묵직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스트라테고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깔끔한 작품이네요 재밌게 했습니다

[The Taverns of Tiefenthal]

*평점: 8.05 (누적 평점: 8.41)

*긱 랭킹: 228위(최고 랭킹 227위 - 2023. 6. 1.)

*소요시간: 1시간 12분 (누적 평균: 1시간 21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볼프강 바르쉬의 2019년도 게임인 '티펜탈의 선술집'입니다

'크베틀린의 돌팔이 약장수'나 '영리한 여우'가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이 게임도 여러 시스템을 잘 접목시킨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규칙>

덱빌딩, 드래프트, 주사위 일꾼 놓기를 잘 혼합한 작품입니다

각자가 우선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펼쳐 지정된 위치에 배치합니다

다양한 직원들은 특정 장소에 배치되어서 이번 차례의 효과를 증대시키게 되고

손님 카드가 뽑히면 탁자에 배치하여 둡니다

이렇게 카드를 뽑아나가다가 자신의 탁자가 손님으로 꽉 차게 되는 시점에 카드 뽑기를 멈춥니다

모두가 카드 뽑기를 마쳤으면 자신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그리고 주사위를 하나씩 골라 가지고 상대에게 넘기는 드래프트를 진행합니다

드래프트로 주사위까지 모두 골랐다면 이제 이 주사위들을 일꾼처럼 직원이나 손님에게 배치합니다

손님은 돈을 지급해주고, 다른 직원들은 맥주를 공급하거나 수도원 또는 명성 트랙을 올려줍니다

돈으로는 새로운 직원 고용이 가능하고, 맥주로는 새로운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직원과 손님들은 자신의 덱을 구성하게 되므로 결국 덱빌딩 게임 범주에 들어가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손님과 직원 카드에 따라 각각 점수를 받게 됩니다

맥주를 많이 모으거나 자신 선술집을 업그레이드하면 귀족 손님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귀족 손님들은 서빙을 해도 돈을 적게 주지만 게임 종료시 큰 점수를 제공합니다

<소감>

볼프강 바르쉬의 총기가 물씬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2인플은 처음이었는데 상호작용이 많지 않은 게임이라 그런지 인원수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상호작용은 주사위 드래프트에서 일어나는데 어차피 주사위 운이 드래프트보다 중요하더군요

오히려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어서 2인플이 더 괜찮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Teotihuacan: City of Gods] ★이 날의 Best!★

*평점: 8.15 (누적 평점: 7.92)

*긱 랭킹: 81위(최고 랭킹 59위 - 2020. 9. 29.)

*소요시간: 1시간 50분 (누적 평균: 2시간 8분)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일명 T시리즈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가 다니엘레 타시니의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입니다

2인플로는 처음입니다

밸런스가 맞는지 의심이 들었던 제사장 모듈을 제외하고 모두 넣고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규칙>

이 게임도 여러 시스템이 섞여 있어서 다양한 게임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꾼이 특정 칸 이내로 돌면서 행동을 수행하는 것은 맥거츠의 론델 시스템과 같습니다

일꾼이 주사위로 되어 있고 주사위의 눈금이 일꾼의 숙련도를 나타내는 것은

'프리터(Praetor, 2014)'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죠

행동칸에 놓여 있는 내 일꾼의 개수에 따라서 행동 효율이 증가하는 것은

'베르사이유(Versailles,2014)'와 유사하네요

공교롭게 이 게임은 '프리터', '베르사이유'의 제작자인 NSKN 게임즈에서 출판하였네요

게임은 이와 같이 주사위 일꾼을 빙글빙글 이동시키면서

자원을 모으고, 모은 자원으로 피라미드를 쌓거나 건물을 지으면서 점수를 얻는 것을

반복해서 수행하면 됩니다

주사위 일꾼이 행동을 하게 되면 숙련도가 쌓이게 되는데(눈금 증가)

숙련도와 행동칸의 일꾼 개수에 따라서 점점 더 높은 효율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눈금이 6이 되면 사망하게 되는데 사망하는 것도 나름대로 큰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재빨리 숙련도를 높여서 사망하게 하는 것도 게임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게임은 피라미드 마지막 층이 건설되거나,

일꾼들이 특정 수 이상으로 사망하게 되면 종료됩니다

<소감>

믿고 하는 작가의 게임이죠

2인플은 어떨지 궁금했는데 다인플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중립 주사위의 존재 덕분에 생각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는 다시 제사장 타일을 도전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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