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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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17:40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오늘도 1-2주 정도 즐긴 게임들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감상을 적어볼게요.

애비뉴

묶음으로 구매한 게임입니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최근 비슷한 류의 게임들을 보린이 분들과 잘 즐겨서 혹시나 했어요. 길 카드에 그려진 길 모양을 개인 용지의 원하는 칸에 그려 넣어갑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 길들이 나중에 이어지면 좋아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지만 잘 안 되는군여 ㅋㅋㅋ 이 게임 생각보다 조마조마하게 쫄리는 맛이 있어요. 요건 여럿이 함께하면 더 재밌겠습니다.

봄의 정원

버건디의 성 개인판과 비슷한 모습의 공간에 예쁨예쁨한 타일들을 놓아 점수를 받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역시 묶음 게임으로 구매. 이 게임은 기대를 좀 했지만 오히려 미묘했어요. 독특하게 3인 최적의 게임. 또 하나 특이한 점은, 1인 게임에선 한붓그리기를 잘 그려야 하는데 이게 오히려 다인플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애비뉴와 이 게임은 보린이 분들이랑 놀 때 접대용으로 한 번 꺼내볼까 생각 중입니다.

산타 마리아

역시 묶음으로 구매한 게임. 이 게임은 너무 재밌어서 꽤 여러 번 반복플레이를 했어요.

출시하고 시간이 꽤 지났다는 점을 감안해도 디자인의 첫인상은, '구식이구나......' 그런데 게임을 해보니까 알뜰깔끔 기능적인 디자인이라고 느껴지네요. 공간 차지도 적어서 작은 테이블에서 게임을 할 때도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주사위를 선택해서 주사위 수와 일치하는 한 줄을 활성화하여 혜택을 받습니다. 사용한 주사위는 활성화한 줄의 마지막 칸에 남고요. 혹은 원하는 칸에 돈을 놓고 활성화하기도 합니다. 돈이나 주사위로 막힌 칸은 더 이상 활성화하지 못하고요. 주사위를 사용하면 한 줄 전체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주사위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타일을 깔아서 많은 보상을 받고 싶죠. 그런데 주사위를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사용합니다. 남보다 먼저 좋은 주사위를 가지고 싶지만 주사위를 사용하기 전에 타일을 먼저 깔고 싶기도 하고, 그런 고민이 게임 전반에 잘 깔려있는 게임입니다.

긱 웨이트 딱 3 정도의 적당한 난이도, 적당한 게임 시간, 적당히 눈치 보이는 견제 요소.

좋네요 이 게임.

다만 버건디의 성이나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이랑 비슷한 테이스트의 부분들이 있는데, 두 게임들을 넘어서기에는 조금 무리인가 싶네요. 그래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점에서 스플렌더를 팔고 있던......

디스틸드

뒤늦게 뽐이 온 디스틸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일단 규칙이라도 익힐 겸 펼치긴 펼쳤습니다. 첫 게임 세팅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네요. 그래도 규칙은 간단해서 어찌어찌 게임을 파악할 정도는 진행을 해봤습니다. 나쁘지 않았고, 음...... 두어 분의 후기에 뽐을 받아서 질렀는데 제가 한 말씀드리자면,

뽐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파우나

아이와 함께라면 언제나 즐거운 파우나. 언뜻 보면 저게 뭐 별 거 있나 싶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아무 말 대잔치도 재밌고 뭔가뭔가한 상황이 좀 나오죠. 정답만이 아니라 엇비슷한 답도 뽀찌를 좀 받는데, 뽀찌 점수도 큰 경우가 있어서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쉐이킹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