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 Thiefdom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킥스로 런칭되었던 Thiefdom 을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가급적이면 킥스 기간 내에 테플을 해 보고 후기를 쓸려고 했습니다만, 바빠서 룰 볼 시간이 없었네요.
각 플레이어들은 도둑 길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마을 여기저기서 물건들을 훔치고, 이를 처분해서 점수를 얻는 게임이지요.
게임은 6라운드로 구성되어있고, 각 라운드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계획단계
2. 행동단계
3. 정리단계
계획단계 때는, 내가 조종하는 각 도둑 및 경찰들의 행동 순서를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은 비공개로 배치했다가 동시에 오픈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배치했다면 첫번째 흰색 턴 때는 morgana를 움직이고, 두번째 흰색 턴 때는 귀족과 경찰을 움직이고..이런 식이죠.
NPC를 이동시킬 때는 나한테 유리하도록, 혹은 상대에게 불리하도록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이 게임의 파티파티한 부분이 드러나지요.
예를 들면 상대방의 도둑이 저택을 털려고 들어가 있는 사이에 경찰로 저택의 유일한 입구를 막아버린다거나, 현상수배중인 도둑이 있는 곳을 귀족 및 경찰 등으로 포위해버린다거나..
이런 짓들을 하면 양심이 없느니 양아치 소리를 듣기는 합니다만, 게임의 테마를 고려해 봤을 때 양아치 소리는 칭찬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도둑놈이니까요! 양심 따위...
행동단계 때 도둑을 움직일 차례가 되면 각 도둑은 한 턴에 3번씩 행동할 수 있습니다. 같은 행동을 여러번 해도 됩니다.
1. 이동 (1~3칸)
2. 훔치기
3. 해당 건물의 액션을 수행하기
4. 내 친구의 액션을 수행하기
맵은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이동액션을 선택하면 내 도둑을 가로세로로 3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동경로 상에 다른 캐릭터가 있으면 그 칸은 건너뛰고(이동력 소모 없이), 건물에 들어가면 이동력이 남아있더라도 이동은 종료됩니다. 또 다시 이동액션을 선택하면 그 건물에서 나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동 과정 중에 경찰의 시야에 들어가거나, 경찰을 뛰어넘는 순간 체포됩니다.
체포 되면 갖고 있던 장물은 모조리 압수당하고, 페널티로 -2점을 받은 뒤에 아지트에서 새출발합니다.
상대방의 도둑을 뛰어넘게 되면 -1점의 페널티가 있고, 상대방의 도둑이 들어가 있는 건물에 들어가도 -1점(상대방 도둑 당)입니다.
귀족이나 마차는 평상시에는 뛰어넘어도 문제가 없습니다만..해당 도둑이 현상수배 중인 상태라면 귀족이나 마차가 도둑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뛰어넘으면 붙잡힙니다.
훔치기는 대상의 인접한 칸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귀족에게 훔치기를 시전하면 골드 2개나 보석 1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털린 귀족의 가방은 텅 비게 되어 리필단계(2,4라운드 후)가 되기 전까지는 훔쳐도 아무것도 안 나오게 됩니다.
경찰에게 훔치기를 시전하면 경찰뱃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경찰의 측면이나 후방에서 훔쳐야 됩니다.
마차에게 훔치기를 시전하면 와인을 1개 얻을 수 있습니다. 대신 현상수배 전단이 붙게 됩니다. 이에 대한 페널티는 위에서 언급하였습니다.
각 도둑별로 인벤토리에 제한이 있으니 훔친 물건들을 빨리빨리 처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밀수꾼자들에게 넘기면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만..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른 도둑이 먼저 거래해버리면 닭쫓던 새가 되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제거 어제 밀수꾼 테크를 노리다가 쫄딱 망했습니다.
경찰 뱃지의 경우 지하감옥에 갖다 놓으면 도둑업계에서 높은 명성(점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술이나 와인, 보석은 각지에서 취급하고 있어 해당장소에 갖다주면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골드로는 친구비를 내고 친구를 만들거나, 여러 유용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은 패시브 능력이나 각 친구만의 고유한 액션, 부가효과, 게임종료 후 조건부 점수를 제공합니다.
아이템들도 여러 효과들을 지니고 있는데, 벽을 타넘을 수 있게 해준다거나, 경찰에게 위협사격을 해서 다른데로 쫓아보낸다거나, 자물쇠로 잠긴 곳을 딸 수 있게 해준다거나, 추가배낭으로 물건을 더 담을 수 있게 해주거나 등등..
어제는 4인플로 진행했는데, 초반에는 경찰들이 호구처럼 보였습니다만, 이게 플레이어들이 조종을 하다보니 그들이 조여오는 포위망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현상수배가 붙은 도둑들은 귀족이나 마차도 피해다녀야 해서, 길목마다 귀족이나 마차가 지키고 있으면 옴짝달싹 못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런 포위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여럿이 힘을 합쳐야 하다보니 거기서 발생하는 협잡과 파티성, 1등을 타겟으로 한 집중 견제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에 대해 아무 대응 방법이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예를 들면 아이템 중에 벽을 뛰어넘을수 있게 해주는 갈고리가 있다면 손쉽게 빠져 나갈 수 있구요, 친구 중에 텔레포트(테마적으로는 숨겨진 길로 이동)를 시켜주는 애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이용하면 아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크로스보우 등으로 경찰을 쫓아버릴 수도 있겠구요.
플레이는 4인플이 가장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견제를 받으면 빈정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견제받았을 때 계속 투덜대는 사람과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안 맞는 게임입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