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보드라이프" 최근 모임 후기

zoo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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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11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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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ooey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남기네요

저는 현재는 동해에 살고있지 않아 모임에 자주 나가진 못하지만,

모임은 계속 꾸준히 열리고 있으니

혹시 강릉, 동해, 삼척 쪽 살고 계신 분이나, 동해바다 보러오신 분들 중에 보드게임 하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오심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9SVKKnf

저희 모임은 스펙트럼이 엄청 넓어서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전략, 가벼운전략, 파티, 마피아, 머더미스테리 등등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재밌는 게임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 리뷰 쓸 생각을 하지 못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였는데

그래도 모임원들이 사진 찍어논 게임 위주로 간략하게 모임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요즘 가장 핫한 다윈의 여정을 저희도 4판 정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한동안 모임에서 로렌초를 가이아, 테포마와 함께 3대장으로 플레이했을 만큼

시모네 아저씨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베 아저씨의 오딘 처럼, 뭔가 시모네가 자신의 게임을 집대성한 게임이라고 하여

두근두근 기대하고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그간 시모네 게임의 여러 재밌는 요소들을 잘 혼합하여 뭔가 하나의 그럴듯한 게임이 나온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플이라 이것저것 못할 것 같아

처음에는 인장에 집중해보고, 두번째는 여행을 집중하여 하는 등 하나의 테크에 집중해서 플레이해 보았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여러 유기적인 콤보라든지, 다른 부분들도 금방 눈에 들어와 좋았습니다

할 수 있는 트랙이 꽤 많아, 처음에는 뭘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이것저것 해보기 보단 하나에 집중해서 이해를 넓혀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보드게임 긱>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라는 마피아 게임입니다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보드게임 긱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저희 모임은 마피아 게임을 특히 많이 하는데요

마피아 게임만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발론은 1000판 이상은 한 것 같고,

다음으로 블러드 바운드, 위치 헌트, 빌리저스 등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라는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보드라이프에 에그머니나 님이 글 올리신 것을 보고 처음으로 해봤었는데, 너무 재밌네요

좋은 게임 추천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마피아 vs 시민을 구도로 한 오리지널 마피아 게임은

'사회자는 재미 없다', '죽은 사람은 재미 없다' 등등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게 크게 아발론류와 한밤의 늑대인간류 입니다

아발론은 사회자가 없고, 끝까지 죽는 사람이 없으며

한밤의 늑대인간은 게임을 하룻밤으로 짧게 압축시켰습니다

최근에 나온 마피아 게임들은 이 두 부류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기본 마피아게임의 단점들이 워낙 크다 보니...)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는 이 단점들을 약간 새롭게 극복한 게임이라 신선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자에게 엄청난 재량이 있는 게임이다 보니

아니, 재량으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회자가 커다란 설계를 하고, 스토리를 그려나가는 게임이다 보니

사회자가 엄청 재밌는 게임입니다

(물론 그만큼 사회자는 머리가 아프고, 에러플을 할 소지가 크며, 룰을 완벽히 숙지하기 전까진 헤맬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죽은 사람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밤에도 살아있는 사람과 똑같이 눈을 감으며, 최후의 한방인 투표권 1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사람도 자신이 죽었다고 풀어져 버릴 수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임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아닌 만큼 자세한 얘기는 줄이고,

나중에 따로 이 게임만 리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출처: 보드라이프>

저희가 마피아 만큼 많이 하는 장르가 있다면

바로 "머더 미스터리" 장르입니다

아무래도 장르 특성 상

마피아 게임을 좋아하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장르이기도 하고,

워낙 마피아로 숙련된 연기력과 추리력, 논리력을 다들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하면 더더욱 재밌는 부분도 큰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온 머더미스터리 게임은 전부 해봤는데

최근에 한 "라스트 미스틱"이라는 작품도 매우 재밌어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초보자나 머더미스터리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가 시중에 나온 머더미스터리 게임은 다 해봤는데,

그 중에서도 꽤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일 재밌었던 건 웬디였는데, 라스트 미스틱도 그 정도 급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워낙 많은 머더 미스터리를 해서

그 작품에 무언가 특별한 부분이 없다면, 좀 식상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라스트 미스틱은 사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이런 부분은 엄청 훌륭하진 않지만,

다른 게임과 다른 신선한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스포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을 쓸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ㅎㅎ

아무튼 요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보면

웹소설 작가 등 타 분야에서도 머더미스터리에 도전하고 펀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참신하다거나, 무언가 반전이 있다거나, 다른게임과는 다른 구조적 요소를 가지고 있거나,

무언가 새로운게 있지 않은 이상 한계효용이 점점 체감하여 자극을 받기 힘들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머더미스터리 안 한 뇌 삽니다...)

새로운 모임원분이 오신다면

이런 게임도 합니다!

"마법사와 움직이는 탑"이라는 기억력 요소가 있는 파티 게임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어린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만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신입분에게 소질이 좀 보인다면

초급 전략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요즘은 초급 전략게임도 재밌는게 워낙 많지만

옛날에는 "워터딥" 만한게 없었답니다 ㅎㅎ

저희는 올드스쿨이라 ㅠㅠ 워터딥도 돌아갑니다

5인이 된다는게 크죠..

스테판 펠트옹의 "멀린"입니다

펠트옹이 총기를 잃었느니, 그런 말들이 많은데

솔직히 전 일꾼놓기 중엔 멀린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반박 시, 님 말이 물론 맞습니다...

제가 거의 마지막 즈음에 한 킥스가 멀린 빅박스인데,

한글판이 안나오는 걸 봤을때, 옛날의 나를 매우 칭찬합니다...

물론 기본판만으로도 재밌습니다!

사실 "아크노바"는 요즘 오프에서는 잘 안하긴 합니다

아레나라는 말도 안되는 편한 도구가 있어서

모임원들과 아레나에서 만나서 해보았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레나에서 아크노바 하면서

아크노바의 참 맛을 알아버린 것 같습니다

잘하진 못하는데 재밌는걸 보면 진짜 이 게임이 재밌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모임후기는 여기까지구요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강릉, 동해, 삼척 사시는 분들이나, 동해바다 보러 놀러오신 분들 중에

보드게임 하러 오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니 (모임장이 그렇다고 합니다!ㅎㅎ)

아래 오픈채팅방으로 놀러오세요

https://open.kakao.com/o/g9SVKKnf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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