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하나의 에피소드 9 - 조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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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06:45

안녕하세요 보린이 하나에요!

17살 차이나는 막내여동생이 있습니다.
(그 중간엔 2살차이 나는 여동생이 한명 있습죠. PASS)
아명은 뀨뀨입니다.
곧 초등학생이 되어 이 아명을 졸업하고 싶어하지만
뀨뀨라는 이름이 너무 귀여운걸요.

사실 뀨뀨는 숨만 쉬어도 귀엽습니다. 밥만 먹어도 기특합니다.
치카를 혼자했다? 그날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아직 글 쓰는건 서툴러서 많이 보내고 싶을때 이모티콘을 많이 보내는 아가 ㅠㅠ ㅠㅠ )

특히 우리 둘은 사이가 좋아서 평소에도

뀨뀨: 사랑해! 언니는 뭘해도 멋있고 사랑스럽고 잘어울려

하나: 뀨뀨가 오늘 언니랑 즐겁게 놀아서 너무 기뻐. 잘자~ 꿈에서 만나자!'

라는말들을 주고받곤 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즐거운 경험을 해주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이번 어린이날 할리갈리와 도블을 사주었습니다.
보드게임이라는 취미를 일찍 가지게 되면
더욱더 재밌는 삶을 살지 않게 될까 하고 말이지요.
이정도는 조기교육?을 시작해도 되지 않나 싶어요.

(제 고등학교 4학년때 다녔던 학교입니다.)

흔히들 영어, 수학 조기교육 많이 하시지요.
하지만 육아 3회차인 우리엄만 압니다.
어차피 해도 재수하고 삼수하고... (불효녀들)
뀨뀨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마음을 먹은 것 같더군요.

정작 제가 바빠 한번도 못해주었는데
이번 본가에 내려갔을 때 해주기로 영상통화로 약속했습니다.

총 3판을 했구요. 제가 졌습니다. 근데 약간 이상합니다.
사쿠라인것 같습니다.
분명 세는거 봤는데 22장이었는데 32장이라고 하더군요.
교육상 확인해볼까 했지만 다른 친구들한테는 정정당당하게 한다고 하니
언니한테 지기 싫어서 그런 귀여운 거짓말이라고 넘어갔습니다.

(꼬물딱 거리는 손)
어차피 평소에 거짓말 했다가 엄마한테 어떻게 되는지
아는 아이이기에 잘 하리라 믿습니다.

할리갈리만 하면 될 줄 알았더니
요즘 아이들은 창의스토리? 라는 곳을 다니나 봅니다.
그곳 대회가 있다 그래서 대회 연습 상대로 선출되었습니다.

저 어릴때는 속독학원 같은것만 있었는데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우는 곳인가봐요.
엄마한테 창의적인 아이가 된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평범한 아이는 아닌것 같다고 그래서 그럼 됐다고 했습니다.

(범상치 않은 사진 작품)

뭘 하나 봤더니 교육용 보드게임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할리갈리를 왜이렇게 잘하나 봤더니 학원에서 몇번 해봤다고 하네요.

교육용 보드게임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어요.
하나는 메모리 체스( 이름이 따로 있던데 외국어라서 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다 펼쳐놓고 찍어야 예쁘다 그러셨음. 뀨뀨께서 그러셨으니 이 사진으로 하겠음)
그리고 스틱맨입니다.
후기는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루도록 할게요!

확실히 보드게임이 집에 있으니깐 가족들끼리 모여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누워서 신서유기 보다가도 심심하면 게임 펼쳐놓고
도닥도닥 하는 맛이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귀여워도
놀아주기 1시간 이상되면 지겹기 마련인데
보드게임을 하면아무래도 놀아주는(?)
20대 중반인 언니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 들어가면 차근차근 재밌는 게임들

들이밀려고 하는 열성 보드게임 언니 하나였습니다!

자녀분들과 게임 같이 하는 분들 계시면 어떤 분위기인지 들어보고 싶네요!

제 휴대폰에 너무 귀여운 사진이 많으나
아이의 초상권을 위해 이 사진만 마지막으로 올릴게요.
너무 귀여워~ 뀨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