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 Inventions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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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23:23

안녕하세요.
현재 킥스 진행 중인 Inventions를 TTS로 플레이 해보고 후기를 씁니다.

지난 토요일에 원래 4인플로 진행하다가 설명 포함 3시간을 진행해도 50%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저장해놓고 오늘 마무리 짓기로 하였습니다만..

한명이 컴퓨터 고장으로 탈락하면서 나머지 3명으로 설명없이 새로 진행하였습니다. 2시간 반 걸렸네요.

인벤션은 발명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물건들부터 현대시대의 물건들까지 폭 넓은 물건들을 발명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테마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집중했던 건 그 카드의 이름이 아니라 '얘는 무슨 카테고리인가' '얘를 발명하면 내가 어떤 체인 액션을 가져올 수 있나' 정도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빡빡한 유로게임을 만들어내는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액션이 총 10가지 있는데 2가지의 액션들이 묶여서 한 포럼(액션칸)에 묶여 있는데다가, 내 기둥(일꾼)이 있는 곳에는 내 기둥을 또 놓을 수 없다는 제약도 존재하고, 체인 액션을 통해 한 턴에 여러 액션들을 수행하는 일도 다반사기 때문에 계산을 많이 하게 됩니다. 거기에 상대방의 대장 일꾼이 있는 칸에 내 일꾼을 이동시키면 그 상대방은 영향력을 얻기 때문에 그것을 가급적 피하려고 한다면 생각해야될 부분은 더 많아지죠.

그래서 장고유발 게임입니다. 총 턴 수는 13턴으로 비뉴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만, 한 턴의 길이가 비뉴스에 비하면 훨씬 깁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2번 액션을 하고 체인 토큰을 써서 보너스로 5번 액션을 얻는다 -> 5번 액션을 하고 체인 토큰을 써서 보너스로 9번 액션을 얻는다 -> 9번 액션을 하고 체인 토큰을 써서 1번 액션을 보너스로 얻는다 -> 1번 액션을 한다

와 같이 한 턴에 메인 액션 급의 액션을 최대 4번까지도 할 수 있다보니 다인플의 경우 다운 타임도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시스템만 놓고 보면 4인플이 제일 재밌어야 될 것 같긴 한데 이 다운타임 문제 때문에 4인플을 선뜻 추천하기도 좀 그렇네요.

3인플로 했을 때의 느낌은 4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할만했다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2인플은 추가되는 특별 룰이 있는지 아직 확인 못해봤지만, 별로일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인 턴의 구성은

1. 사용 가능한 체인 토큰 리셋 (내 영향력 마커의 위치에 따라 결정)

2. 내 일꾼을 놓고 메인 액션 수행

3. aspiration 타일을 실제 타일로 교환

4. (선택) 타일을 건설

여기서 3번과 4번은 해당 플레이어에게 알아서 하라고 하고 바로 다음사람이 턴을 진행해야 플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전 사람이 3~4번까지 하는 것을 다 기다려 주게 되면 플탐이 1~2시간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빨리빨리 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경험이 적은 팟일 때는 3~4번은 각자 알아서 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플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액션은 슬롯 선점이나 타일 선점, 카드 선점과 같은데서 발생하기도 하고..

하나의 발명품과 관련해서는

1.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

2. 실제로 그것을 발명한 사람

3. 그것을 혁신시킨 사람

이 얽혀서 이 발명품을 공유하는 액션을 했을 때 세 사람이 모두 보상을 받게되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단 2,3번은 같은 플레이어일 수 없음)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은 보상으로 점수를 얻게 되고

발명한 사람은 발명품을 들고와서 개인판에 놓습니다. 이는 나중에 타일을 건설할 때 할인 효과를 제공해서 개인 보드의 건설을 통해 여러가지 보너스를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혁신시킨 사람은 메인 보드의 맵에 사람이 더 많이 올라가게 되어 나중에 이를 불러들여 사용가능한 일꾼을 대폭 늘리거나, 혹은 영향력 토큰을 놓기에 유리해집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제시, 발명, 혁신, 공유 이 4가지가 코어 액션이 되고, 그 외에 부수적인 6가지의 액션들이 존재하는데, 테마적으로 봤을 때 부수적이라는 얘기지 액션의 파워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조만간 또 하기로 했는데 기대가 되네요.

신작 버프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한 비딸 게임들 중에서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