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픽커(13) 우드크래프트, 업세션 4인 플레이 후기

Sweine

1,842

2023-6-7 오후 3:19

IP: 119.193.***.***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8

안녕하세요, 스웨인입니다!

아아 이제 님은갔습니다 빨간휴일님은 지나갔습니다....

당분간 빨간 날없는 지리한 몇 달을 보내야겠군요.

주말에 멋진 장소에서 플레이한 2개의 게임 후기를 작성하려고 호다닥왔습니다.

바로 우드크래프트와 업세션입니다.

(이제 지겨우시죠...미안합니다)

이 날 저에게 임팩트가 컸던 게임은 우드크래프트였기 때문에

요 게임의 후기 중심으로 적어볼까합니다.

우선, 게임을 한 장소부터가 엄청났어요.

모임원 중 한분이 실제 목공방 및 카페를 운영하고 계시거든요!

여러분 여기가 바로 겜업일치의 현장입니다!

심지어 숲이 보이는 곳이에요. 엄청나죠......

게임테마를 소개했던 지난 겨울,

듣자마자 굉장한 관심을 가지시더니,

오거나이저까지 구입하고, 조립하고, 규칙까지 숙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엄청나......우리 모임 진짜 엄청나....!!!

저는 보라돌이기 때문에 , 당연히 보라색 목공방을 선택했어요.

이 게임은 비대칭요소가 조수와 초반 주문서 선택말고 없기 때문에,

아마 나중에 확장이 나올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공방별 시작자원이나, 목공방별 패시브가 생긴다거나,

혹은 새로운 작업장 확장이 생긴다거나 식의-?!

근데 이 선플레이어카드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근데 왜 저는 저 손에 들고 있는게 슬리브로 보이죠.....?

(왜그런가싶다면

참고글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9228&tb=board_community '슬리브 좋아하세요?')

무튼 제 보라보라목공소는 랜턴을 생산하는 조수를 첫조수로 데리고 시작합니다.

우드크래프트의 규칙을 짧게 설명하자면,

1. 내 차례에 톱니바퀴에 타일하나를 고르고, 이 타일에 적혀있는 액션을 한다.

2. 차례 앞뒤로 프리액션을 할 수 있다.

3. 랜턴3개로 보너스 액션을 구입해서 할 수 있다.

4. 점수를 구입하거나 패스한다.

간단하죠?

하지만, 요 작가의 특성상 자원이 빡빡한 편인데,

이 액션의 앞뒤에 어떤 프리액션을 하느냐, 혹은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타일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얻는 보너스가 바뀌기 때문에

'저 블루베리(돈)를 보너스로 받은 담에 요거요거 해야지! ' ->> 앞 사람이 타일을 옮겨버림 ->> 보너스 사라짐 ->> 계획빠그러짐 ->> 속상함

이렇게 될 수도 있고, 혹은

' 저 계약서 가져와서 바로 달성가능하네? 달성하고 보상으로 랜턴받으면 추가액션해야지 ' ->> 앞 사람이 가져가버림 ->> 달성못함, 추가액션날아감 ->> 울고싶음

이렇게 될 수도 있어서 , 앞사람의 플레이도 좀 살펴봐야해요.

그러다보면 조금 장고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고'라는 부분을 빼고 생각하면, 오히려 좀 재미요소가 되기도하죠.

인터랙션으로 인해 전술? 임기응변을 해야하니까요 ㅎㅎㅎㅎㅎ 머리가 아주 뜨끈뜨끈해집니다.

또한, 초반 라운드에서 엔진빌딩을 잘 해두어야,

후반에 계약서를 달성하고, 목공방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어서,

조수나 목공방 개선을 잘 해두어야 합니다.

아, 물론 틈틈히 도구도 가져와서 보너스도 챙겨야해요.

그리하여, 어찌저찌 저는 도구테크가 좋아보여서,

도구를 주는 조수들이나, 주문서들을 초반에 달성하면서 도구를 좀 모았구요,

거기서 얻은 보너스로 또 다른 액션들을 하며 이리저리굴려보았습니다.

모두가 첫플인 상황이라 운이좋게 1등을 했지만, 아마 다음번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면, 게임이 끝나면서 아 이렇게할걸! 저걸할걸! 다들 눈으로 곱씹으며 치열하게 복기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우드크래프트에서 가장 재밌는 요소는 주사위나무인것같아요.

요 주사위를 톱날로 자르거나, 이어붙여서 큰 숫자(큰 나무), 작은 숫자 (각목) 으로 만드는게

빡세고 신선하더라고요!

작업장에 톱날이 있어야 작게작게 자를수 있고, 접착제가 있어야 이어붙일 수 있어서, 재료도 모아야하고요.

이전 작품인 프라하의 경우, 포인트샐러드인게 재밌고, 아트웍이 멋졌지만,

테마와 유기성이 아쉬웠는데, 그래서 게임설명하기가 좀 어려웠는데요,

이 우드크래프트는 뻑뻑한 엔진빌딩이지만

무척이나 테마가 진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규칙도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

그리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뒤, 영국 더비셔로 떠납니다.

이제는 규칙은 제끼고- 다른 분들의 플레이중 명대사들만 간단히 전하면요-

'관상은 과학이다'

'얘봐라 웃고 있지않냐, 그리고 -2점이네...? 이거봐라?'

'상속녀따위....'

'캐주얼손님따위 안와도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주얼손님(동네손님)들 중에 감점을 주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나중엔 놀러온다고 해도 거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긴 라운드로 페어차일드의 환심을 사기위해 열심히 게임하던 안백작님, 이후작님, 송변경백님은.....

이거 언제 한글판 게임나오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또 업세션에 업세션 시켜드리고 집에왔습니다.(뿌듯)

==============

다음 날, 우드크래프트가 너무 생각이 나서 혼자 1인플을 돌려봤는데요,

세팅도 간단하고, 오토마 카드만 딱딱하면 되서 1시간에 1판씩 2판 할 수 있었어요.

근데 100점 넘으면 보통이고 140점 넘으면 잘한거라고요? 맞나요??????????

나 첫판 70점 두번째판 90점 나왔는데...........................??????????????........................

저만 이래요....?1인플해본분들 댓글좀 달아주새오............

- 안해본들도 댓글달아주셔도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보드라이프되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Sweine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