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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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8:21

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지난 주 후기를 쓰기 전부터 아딱 잊힌 시대를 진행하고 있었고 거의 아딱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음 확장도 발매 예정인데다가 아직 플레이 하지 못한 게임들도 많아서 부지런히 달리고 있네요. 그런데 잊힌 시대 진도가 너무 느립니다. 너.무.어.려.워.

아컴 호러 카드 게임 - 잊힌 시대

조사 및 자원을 벌어 줄 밀란 박사가 등장과 동시에 몸빵으로 장렬히 전사하고도 (연속으로 둘씩이나!) 체력과 정신력 1로 버티는 조사자 핀. 너덜너덜의 뜻을 제대로 배우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적 카드가 보여서 숨겼습니다)

조이 사마라스 때는 선빵 필승! 적을 찾으러 다니느라 바빴는데, 핀으로 진행하니까 침대 축구 모드네요.

(질문 : 다른 적과 조우 중일 때도 이 능력이 발동하나요?)

적들이 쏟아져나와서 침대 축구로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나름 갓 드로우라고 생각했던 카드입니다. 일단 구사일생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며 진행을 했지만 에러플이 아닌지 궁금하네요.

주문한지 시간이 꽤 지난 매트가 도착 했습니다. 크기도 90x90 정도라서 여기저기 쓸 수 있겠어요. 그런데 카드가 잘 집힌다거나 그런 건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슬리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효과가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게임 분위기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만족스럽습니다.

그나저나 진짜 열심히 달렸는데 리트라이 하느라 겨우 시나리오 5개 완료했네요. 쉽진 않지만 빠이팅넘치게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아컴 미스터리: 광기로 물든 사건집

생각보다 재밌는데요? 갑자기 턱 막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주소록 찾을 때 오류가 있어서 그랬네요. 퍼스트/라스트 네임 구분해야 하는데 왜 생각을 못했지......

제가 시나리오를 읽는 동안 아내는 메모를. 아이가 아내가 메모하는 모습을 보다가,

"엄마 왜 계속 적어?"

"단서를 놓치지 않으려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적는 거야."

"아하!"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심판을 보겠다던 아이가 갑자기 개인 노트를 가지고 옵니다.

제가 조우 내용을 읽을 때마다 저렇게 몇번을 적더군요. 아래의 "슈부 어쩌란 말" 은 "슈브 니구라스" 입니다 ㅋㅋㅋㅋㅋ

크로키놀

가끔 자려고 누웠는데 아이가 부를 때가 있습니다.

"아빠! 알까기!"

건방지게 부르면 가서 사뿐히 밟아주고 잡니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어떻게 가운데에 쏙 넣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걷어내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차례에 상대방의 디스크가 있으면 반드시 상대방의 디스크를 맞춰야 합니다. 그런데 위 사진처럼 상대방 디스크가 반대편에 저런 식으로 남아있으면 곤란하더라고요. 상대방 디스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인 것 같네요.

언락

이미 졸업한 언락이지만 아이와 계속 리플레이 중입니다.

아이가 메모하는 행위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서 흥미롭습니다.

아쿠아마린 (Aquamarine)

맵3과 4가 나왔습니다. 메일을 받은지는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만 나중에 해봐야지 하고는 잊고 있었다가 다다에서 다른분 후기를 보고 기억나서 일단 규칙 대충대충 보고 한 번씩만 해봤습니다. 맵 3은 아마도 큰 문제 없이 진행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맵 4는 중간중간 에러플레이를 하게 되더라고요. 여유 있을 때 찬찬히 즐겨봐야겠어요.

맵 3은 보이는 것처럼 깊이가 깊어졌습니다. 딥 씨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중앙은 끊겨있어서 상단의 동굴 입구를 통해서 하단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단에 점수가 뭉텅뭉텅 몰려있어서 뽕맛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네요.

맵 4는 얼음이 있어요. 얼음에 닿으면 산소가 낭비됩니다. 포토 보너스를 획득하면 트랙에 표시를 하고, 트랙의 특정칸까지 채우면 3가지 보너스 중 하나가 언락됩니다. 빨리빨리 모으면 주사위 눈금도 올려주고 누적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