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호그와트 배틀 후기 (게임1~3) (약스포)
해리포터 호그와트 배틀을 2인플로 해보았습니다.
파트너는 겜초보라 먼저 덱빌딩 개념을 설명해주고 시작했는데,
애시당초 게임1,2가 거의 튜토리얼 수준으로 쉽습니다. 룰북에도 덱빌딩 익숙하면 게임3까지 열고 시작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게임에 기대하는 게 준수한 덱빌딩 게임은 아니죠ㅎ
박스 하나씩 열면서 새로 추가되는 내용물을 보면서 해리포터를 추억하는 재미로 하는 게임이라
게임1 부터 천천히 해보길 추천합니다. 어차피 1,2는 금방 끝나구요.
게임마다 작은 룰북이 들어있어서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기본양상은 간단합니다.
다크아츠이벤트 카드를 펼쳐 해결하고(피해를 입히거나, 빌런토큰을 두거나, 디스카드시키거나 등등)
빌런의 효과도 처리합니다.
그 후에 내 카드를 이용해 공격, 회복, 카드구매 등을 하면서
빌런을 모두 처치하면 승리합니다.
그 전에 모든 장소가 빌런토큰으로 점령당하면 패배하구요.
해리포터를 워낙 좋아해서 집에 있는 해리포터 굿즈들 모아와서 세팅했습니다ㅋ
저는 해리포터, 파트너는 헤르미온느를 선택했습니다. (론 위즐리, 네빌 롱바텀 포함해 4인까지 가능합니다.)
해리포터엔 안나오지만 신동사 친구들도 일단은 참전하고
영국 본토에서 공수한 해리지팡이와 덤블도어 지팡이도 준비했습니다.
스펠 나오면 한번씩 휘두르기도 하구요ㅋ
해리포터 테마 BGM 깔아두면 몰입에 좋습니다.
참전하지 못한 론과 네빌은 호그와트 카드를 가드하고 있습니다.
볼드모트에 맞서는 호그와트 신입생들.
입닥쳐 말포이 (말포이가 나올때마다 왠지 말해야 할것 같은...)
게임2 마지막 빌런으로 나온 드레이코 말포이를 무찌르고 기념샷.
교장선생님답게 효과가 강력하고 가격도 비싼 덤블도어
게임3에서 나름 막타에 기여해주었습니다.
게임3 완료. 볼드모트를 쓰러뜨린건 아니지만 일단은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게임3까지 온 시점에서 카드 능력들은 대부분 단순합니다.
체력이 0까지 떨어지면 스턴이 되는데, 캐릭터가 가지는 패널티는 그렇게 안큰데 빌런토큰이 쌓입니다.
빌런토큰이 패배조건이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폐기카드는 아직 안보여서 드로우카드 위주로 구매를 했는데
다크아츠이벤트로 '이번턴 드로우 못함ㅋㅋ' 이래버리거나
좋은 카드 그냥 디스카드 시켜버리는데 키카드가 나오면
거의 턴 증발의 느낌을 받습니다.
짜릿한 콤보나 확 강해지는 부분은 게임3(사실상 첫게임)에는 없습니다.
카드시장에 안좋은 카드가 깔려도 다음 카드를 위해 구매를 안할 수도 없어서
덱구성이 꼬일 수도 있구요.
크게 고민할 거리는 없고 정해진 수를 두고
내 카드와 다크아츠 이벤트 카드 운에 크게 좌우됩니다.
게임4부터는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만^^;
재미 포인트는 역시 영화에서 봤던 내용들이죠.
새로운 주문이 나오면 유튜브로 찾아보고 완드들고 흉내한번 내보고
새로운 동료카드로 출연진 나올때 마다 반가워하고,
말포이 부자가 나란히 빌런으로 있을 때, 나름의 시너지 느낌도 나고.
저는 해리포터인데 장래의 결혼하게되는 지니 위즐리 카드를 왠지 구매하게 되고
카드를 버리라고 할 때, 지니 카드만 계속 버리니 왜 자꾸 와이프를 버리냐고 타박하고ㅋ
게임이 크게 고민할 거리를 주지 않아 테마에 많이 몰입할 수 있던게 역으로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딱히 레거시요소는 없는 걸로 보이고
다른 캐릭터로 다시 플레이해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첫게임만 해본 수준이지만,
게임123 돌리고 나서 해리포터 영화를 다시 3편이나 봤을 정도로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게임3을 해보면서 게임1,2는 그냥 튜토리얼 수준의 난이도라고 느꼈는데
게임4부터는 좀 어려워진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패안하고 한번에 넘어가고 싶기는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