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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모임 5월26~28. 연휴 후기

1,957 조회

2023.05.31 14:41

일정 5월26~28일

장소 천호동 로군님 아지트

연휴 맞아 어쩌다 보니 3일 연속 게임을 즐겼습니다.

많지는 않고 총 6게임을 하였습니다.

첫날 토요일은 가비님과 아차산 새벽 등반 후에 오후에 만나

그동안 궁굼했던 보드피아의 제국의 투쟁을 배웠습니다.

게임을 구매하고 몇년 만에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황투는 몇 번 해보았지만 제투는 생각보다 배울기회가 없어 가비님과 몇 번의 일정 조율 후에 간신히 해 보았네요.

2인 게임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18~19세기를 그린 제국간의 치열했던 시대상을 반영하였습니다.

수 많은 토큰의 압박감에 어떻게 할까 궁굼하기도 했던 게임이네요.

황투는 수많은 이벤트 카드로 20세기에 주요 사건들위주로 숨가쁘게 영향력을 반영해서 최대한 자기편에 유리한 지역을 석권하는데 제투도 총 4개 지역 유럽 신대륙 카리브해 인도양 지역에 자신의 세럭을 투사해서 매턴마다 승점을 챙기고 중간중간 발생하는 총 4번의 주요 전쟁에서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처음 설명에 대략 20~30분 소요되었는데

솔찍히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하다 보니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네요

황투보다 현격히 적은 카드 그리고 시작시 받는 체제 카드와 이변트 카드 3장 카드가 적으니 충분히 내역을 사전에 숙달하면 적은 시간이 소요될거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다른게임 보단 충분히 긴 플레이 타임입니다.

겨우 4턴만에 제가 맡은 프랑스의 완패로 설명 포함 3시간 넘게 걸린거 같습니다. 역사를 좋아 하신다면 충분히 매럭적인 게임입니다.

전세계를 석권하던 제국주의의 역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것만한 게임은 없다고 봅니다. 치밀한 눈치 싸움과 전략이 필요로 합니다.

제투를 끝내고 머리 식힐 겸 한 오부족 본판입니다.

가비님이 영문판을 사셔서 한글화 하신 게임

유명한 게임이죠 짧은 룰 설명 그리고 간결한 규칙

아이들과 하기도 좋은 게임입니다.

확장이 두개 있다는데 흠 전 딱 이정도가 좋네요.

필수 확장이라는 나탈리의 장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딱히 땡기지는 않네요. 그냥 본판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남아 또미니언 번영을 즐겼습니다.

역시 갓게임 한참 웃었네요.

돌팔이 약장수 상대방손에 저주 카드 없으면 동카드 하나랑 저주카드를 주는 ㅋ 끝날때 제 덱에는 무려 여섯장의 저주 카드가 ㅋ 도미니언은 확장마다 다른 맛을 보여주네

브릿지 게임으로 이거보다 간소 명료한 재미 있는 게임 찾기도 어렵네요

도미니언의 웃음을 뒤로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 날은 메인이라 10시부터 모였습니다.

첫 게임은 그 유명한 이클립스입니다.

드디어 이걸 해보네요 5인풀이였습니다. ( 멤버는 로군, 저, 재덕, 가비, 이축 )
저는 테란 종족이였습니다. 상당히 많은 공간을 차지 하네요.

세팅 및 설명에 40분 가량 셋팅이 좀 걸렸습니다. 설명은 20분 가량

기술 보드판입니다. 이것저것 업그레이 할 게 많습니다.

참고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라인마다 풀로 하면 승점이 5점입니다. 승점이 생각보다 얻는곳이 없어 이것 또한 큰 점수입니다.

항상계 하나가 1~3점인걸 생각하면 무시 못합니다.

가비님이 흰색으로 순양함을 후다닥 뽑고 정확도를 2+3을 올려서 백발 백중으로 만든 (대신 피는 딸피 ㅋ) 순양함을 몰고 처들어 오면서 제 함대가 소멸 되었습니다.

급하게 다시 방어막을 위해서 포토 케논을 3개를 설치 했습니다. ( 녹색 , 가비님은 백색 )

포토 캐논의 중성자탄을 하나씩 박아 놓고 거기에 개량 선택 두개씩 박아 놓으면...3개 설치시 아무도 못들어오는 길막이 되었네요.

다만 저도 저기서 진출하는데는 상당한 제한을 그래도 초거대 전함 두척을 뽑아 이리 저리 돌아 다녔습니다.

이클립스는 8라운드 제한으로 게임이 무작정 늘어지는게 예방 됩니다.

여명을 하다가 지친 저에게 이클립스는 한점 희망을 다가왔습니다. SF 4X 게임에 다시금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충분한 갓게임의 냄새가 물씬 물론 게임은 처참하게 패배 했습니다. ㅋ 공동 3등

오늘의 두번째 게임은 가비님이 밀고 있는 도미너트 스피시즈 입니다.

저도 가지고 있지만 가비님은 별도로 구매 하셔서 코캡을 모두 씌우는 애정을 보여주시네요.

게임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지만 설명을 듣고 해보니 게임 자체는 어렵진 않지만 잘하긴 어렵네요.

3시간 가까운 시간의 혈투 끝에 거의 나락으로 떨어졌네요.

저는 포유류였는데 거미가 1티어였습니다. ㅋㅋ 다만 가비님의 조류들이 여기 저기 활개 쳤지만 결국 1등은 거미 승

저는 처음에는 우점종을 다수 가지다가 끝에는 두지역만 겨우 지켰네요.

점수가 마지막에 계산하는게 상당히 커서 결국 최대한 많은 지역에 우점종을 그리고 많은 쪽수를 유지 하는게 포인트였습니다.

마지막 월요일 로군님이 세키가하라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오후에 잠시 들려 설명겸 한판을 같이 돌렸습니다.

설명에 10분 스티커는 20분( 로군님 새게임이라 스티커를 붙였네요. )

제가 이미 마크맨님, 불남님과 몇판 해보아서 어느정도 설명은 드렸습니다. ( 다만 간간히 에러플은 있을듯 )

근래 가장 많이 돌아 간 게임이 되었네요.

저는 왜 계속 이시다만 하는지..T.T

이시다의 모리 군대를 활용 하지 못하고
저의 주병력은 에도에 몰려가서 에도 대전을 펼쳤지만 카드부족으로 참패하네요. 더구나 저긴 도꾸가와 가문 병력문 우글우글...가문 혜택으로 저는 4개 블럭을 잃고 물러 납니다.

하지만 성과 자원거점을 다수 지켜서 게임은 신승하였습니다.

로군님이 초플이라 전략을 잘 알지 못해서 겨우 이긴듯 하네요.

세키가하라 전투는 워게임중에서 쉬운 게임이면서도 머리를 많이 쓰게 되는 좋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간간히 돌아 갈거 같습니다.

세키가하라를 끝내고 로군님과 천호공원 사거리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늘 후기를 이야기 하네요.

인생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 가끔씩 동네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며, 인생을 이야기 하고 산을 오르내리며,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요즘 많이 행복합니다.

삶에 소소한 행복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다른분들도 즐거운 보드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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