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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 26~27일 서산 아지트 보드게임 모임 종합 후기 (내용 많음)

1,717 조회

2023.05.31 11:11

서산에도 보드게임만 플레이 하기 위한 아지트를 만들었네요. 만드는 과정은 유니님이 후기로 보드라이프에 올려 놓았기 때문에 초코가 굳히 또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초기 창설멤버 6명이 각자 월 5만원외에 초기 설치비용을 지불하느라 몇십만원을 지출했답니다. 모두들 보드게임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선뜻 돈을 내놓았고 덕분에 좋은 곳을 마련했네요.

다만 월세와 전기세를 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참여비를 받게 되었네요. 7천원을 받다가 월회원이 많아지면 그때는 가격을 낮춰 5천원을 받을 예정이네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아와줄지 걱정이긴 한데 1년간 6명의 운영진과 운영해보며 생각 좀 해보려고 합니다.

초코는 주말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오픈날에는 참석을 못했고 며칠이 지나 참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렇게 서산 아지트에서 참여한 초코의 3번의 후기를 종합해서 올려 봅니다.

먼저 5월 21일 일요일 아지트 모임에 참석했네요.

다른 사람들이 먼저 모여서 게임을 즐기고 초코는 오후 늦게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이때 두부님이 사람들과 함께 먹기 위해 케이크 1개를 사갖고 왔네요.

너무 고마웠답니다. 오랜만에 딸기 케이크를 먹어보니 참 맛있더군요. 다들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먹고 난 다음에 인원이 대략 6명 정도 모이게 되어 간단하게 파티게임을 플레이 하기로 합니다.

5월 21일 서산 아지트 모임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유니, 하나, 구, 두부, 아아메, 쿠키

플레이 시간: PM 03:30 - PM 06:20

플레이 게임: 라스베가스&확장 블러버드, 프로젝트 L

라스베가스& 확장 블러버드 (Las Vegas & Ex Boulevard)

룰은 간단하게 다른 분이 알려주고 확장 블러버드에서 큰 주사위와 키커, 슬롯머신 모듈만 넣고 그건 초코를 알려주었답니다. 다만 초코가 오랜만에 하다 보니 슬롯머신 룰을 조금 헷갈렸네요.

1라운드만 진행했는데 역시 몇분이 게임의 재미를 위해 '내가 못먹으면 남도 못먹어 주의'로 함께 나가리되는 상황을 만들어주어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네요. ㅋㅋ

1라운드가 지났을때 쿠키님이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다시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하고 7인플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쿠키님에게 간단하게 룰을 알려주고 다시 시작했네요.

역시 라스베가스는 7인이 최적이었답니다. 큰 주사위와 키커 그리고 슬롯머신이 있으니 게임은 언제나 대환장 파티가 이루어졌답니다.

덕분에 초코가 욕심내다 막판에 이길 것 같다가 다른 이에 의해 나가리가 되는 반전으로 인해 못먹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어안이 벙벙해졌네요.

다만 문제가 갈수록 카지노에 배치할 돈이 부족해져 가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돈을 많이 획득해서 갖고 가니 후반들어 돈이 매우 부족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에는 일부 장소는 2~3만원의 작은 돈만 있는 곳에 주사위 여러개를 넣어 먹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였답니다. 이렇게까지 잘 벌 줄 몰랐네요.

이렇게 즐겁게 4라운드를 플레이 하고 종료하게 됩니다. 게임은 가장 많은 돈을 먹은 유니님의 승리. 파티 게임이 끝나고 인원을 나눠서 플레이를 하기로 했네요. 4, 3인으로 나눠 한쪽은 포르토를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2. 프로젝트 L (Project L)

구님이 갖고 온 게임으로 초코, 구, 두부, 쿠키님이 참여하게 되었네요. 저도 말로만 들은 게임이라 해보고 싶던 게임이었네요.

구님이 설명을 잘 해준 덕분에 조금 플레이 해보고 금방 룰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3개의 액션을 통해 퍼즐판을 갖고 오거나 블록을 갖고 오거나 혹은 업그레이드 아니면 블록 배치를 통해 퍼즐을 완성하면서 점수나 블록을 얻어 계속 퍼즐판을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네요.

무엇보다 퍼즐판이 완성되어도 블록이 버려지지 않아 갈수록 많은 블록이 있어 퍼즐판을 맞추기 쉬워집니다. 다만 특정 블록의 개수가 정해져 있어 누가 먼저 갖고 가버리면 구할 수 없어 곤란하게 되네요.

재미있어 초보자들과 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네요. 역시 구님이 경험이 있어 1등을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L 이 끝나갈때쯤 다른 팀도 게임이 끝났네요. 오후 늦은 시간이라 구, 두부님이 일이 있어 먼저 일어나 떠나게 되었답니다.

남은 5명 중에 3명은 오늘 라크리모사라는 음악관련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그 게임을 하고 헤어질 예정이었고 초코도 낼 근무 때문에 오래 있지는 못해서 저 대신 쿠키님이 참여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라크리모사가 궁금한 초코는 옆에 앉아 게임룰을 같이 듣고 플레이 하는 걸 구경하게 되었네요.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네요.

게임 중 쿠키님이 저녁을 주문하게 되었고 덮밥류을 이야기해 그거로 모두가 주문하게 됩니다. 초코가 주문한 메뉴는 큐브스테이크 덮밥이었네요.

얼마 후 저녁밥이 도착해 게임을 중단하고 4명이 먹게 되었네요. 한 분은 다이어트 때문에 먹지 않기로 했답니다. 먹다 보니 은근 양이 많아서 한두명은 남기게 되어 갖고 가기로 했네요.

아지트는 마땅히 싱크대나 냉장고가 없어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놓아둘 수 없기 때문이었네요.

저녁을 먹고 난 뒤 초코도 일어나 돌아가게 되었네요. 더 구경하고 싶지만 다음날 조기 출근이라 일찍 일어나야했기 때문이었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게 되면서 이날 모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나중에 라크리모사 게임평에 대해 물어보니 매우 재미있었다고 하니 나중에 초코도 해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답니다.

어느덧 금요일

이날은 미니빌 레거시팟 모임이 있는 날인데 초코가 개인 사정으로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겨우 시나리오 1개만 플레이하고 끝나게 되었네요.

5월 26일 서산 아지트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유니, 아아메, 하나, 노선장

플레이 시간: PM 08:45 - 10:25

플레이 게임: 미니빌 레거시 (초코 참여 게임)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일찍 도착해 저녁부터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초코가 도착할때쯤 하나, 노선장님 둘이서 파티 게임을 하게 되는데 게임 도중 노선장님이 신나게 분위기 돋아 주는 것에 하나님이 잘 호흥한 덕분에 초코가 그 게임에 참가하고 싶은 맘이 생길 정도였네요. 역시 파티게임의 제왕 선장님 다웠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미니빌 레거시팟이 중요하기에 레거시에 집중했네요.

미니빌 레거시 (Machi Koro Legacy)

이번에는 저번에 이어 시나리오 6번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다만 오랜만에 하다 보니 시나리오를 착각해 준비 세팅을 다시 하느라 약간 시간이 걸렸네요.

게임 도중 유니님이 주사위 운이 대박으로 터져 연속 3번이나 기회를 잡아 막대한 돈을 벌자 이때부터 남은 사람들은 대세가 기울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보석을 얻기 위해 광산 개발에만 몰두했네요.

한데 게임이 끝나고 다음 시나리오 준비를 위해 카드를 정리하다 보니 수정덱이 발견되어 다시 시나리오 6번을 재도전해야 했답니다.

전 잘못된 시나리오에서 별로 중요치 않던 해상이동도 매우 중요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다들 자금 뿐 아니라 항해에 도전해서 각자 카드 1장씩 얻게 되었답니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도 역시 주사위운이 너무 잘터지는 유니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 게임이 끝나게 되었네요. 이거 유니님 손목 스탭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초코는 모두가 평등하기 위해 주사위탑을 갖고 와 굴리기로 했네요.

다음날 또 모임이 있기 때문에 오래하지 못하고 여기서 게임을 정리하고 일어나게 되면서 이날 모임을 끝마치게되었네요. 하나, 선장님도 둘이서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답니다. 특히 나중에 챔스님 아들도 선장님의 개그에 흠뻑 빠져 함께 게임을 즐겼다고 하네요.

5월 27일 서산 아지트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하나, 아아메, 아도, 두부, 청하, 료카

플레이 시간: PM 01:40 - PM 11:55

플레이 게임: 아줄: 여름 별장, 웍앤롤, 크로스 클루, 좀비 다이스, 위대한 달무티, 블랙 프라이데이, 라스베가스& 확장 블러버드

초코가 준비하고 가보니 챔스, 하나님만 먼저 도착해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해보니 아줄을 먼저 플레이 한다고 해서 게임을 준비하게 되었네요.

챔스님이 옆 가게에서 커피와 함께 크로플을 주문해 갖고 와 우리들과 먹게 되었네요. 정말 달고 맛있었답니다. 카이막도 판다고 해서 다음에는 카이막도 먹어봐야겠네요.

게임 설명 후 플레이 준비중 아아메님도 도착했답니다. 오후에 결혼식에 가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빠져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단 아줄 게임에 참여하기로 하고 4인플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아줄: 여름 별장 (Azul: Summer Pavilion)

아줄 시리즈 3번째 작품에 해당되는데 가장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하네요. 초코는 처음 해보는데 기대됩니다.

챔스님의 룰 설명 이후 선 플레이어를 정하고 플레이를 하게 되네요.

타일을 먼저 각자 돌아가면서 갖고 오는데 역시 내가 갖고 싶은 건 남들도 탐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 꼭 제 옆에 있던 아아메님이 먼저 갖고 가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리고 챔스, 하나님도 타일을 잘 갖고 가서 6각형 별을 빠르게 완성시키더군요.

초코와 챔스님만 별을 1개 혹은 못만든 대신 하나, 아아메님은 1~2개는 거뜬히 만들었네요. 특히 비싼 별을 완성한 아아메님이 하나님을 겨우 5점차로 이겼답니다.

여기서 다양하게 최소 숫자의 타일을 채우지 못한 초코가 꼴찌를 하고 말았네요. 게임이 은근 재미있었네요.

6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아도, 청하, 두부님이 속속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중간에 게임을 중단해야 했는데 인원이 애매해서 도착할때까지 끝까지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청하님이 아지트 운영을 위해 기부금 10만원이나 내었답니다. 너무 고마웠네요. 이렇게 기부금 낸 회원에게 몇개의 특혜를 주어야 하는데 운영진들과 의견을 나눠야 겠네요. 얼추 사람 인원수가 되어 나눠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2. 웍 앤 롤 (Wok and Roll)

초코, 아도, 하나, 두부 이렇게 4명이서 플레이를 했네요. 아도님이 갖고 온 롤앤라이트 게임으로 신작 게임이라 플레이가 궁금했네요. 남은 다른 사람들은 포르토 게임을 플레이 했네요.

아도님의 룰 설명 후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역시 여기도 주사위를 잘 던져야 좋았답니다. 콤버가 연이어 터져야 좋더군요. 초보자용으로 했기 때문에 요리 3가지만 완성해도 게임이 끝나네요.

다른팀은 포르토를 플레이 하고 있었네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해보고 싶네요.

게임 도중 얻게 되는 재료들을 아끼지 말고 팍팍 쓰면 정말 빠르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더군요. 초코가 이미 완성할 수 있었지만 게임을 좀더 진행하기 위해 넘어갔고 그래서 이후에 두부님이 요리 3개를 완성해 게임이 종료하게 됩니다.

게임 점수를 더해 보니 간발의 1점차로 하나님이 승리하셨더군요. 기술 3개를 모아 점수 얻는 부분을 얻으니 정말 점수가 만만치 않더군요.

아아메님이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고 남은 6명이 모여 간단한 파티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료카라는 닉네임을 가진 젊은 분이 1시간 안에 참여한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네요.

3. 크로스 클루 (Cross Clues)

아도님이 꺼낸 게임으로 모두가 협동해서 게임 단어를 유추해 위치를 정하는 게임이네요.

1차에서는 5분안에 8~10개의 단어를 맞추게 되어 보통이라는 평을 들었고 나중에 2차를 플레이를 할때 15개를 맞춰 잘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네요.

이걸 끝내고 그 다음에 주사위를 굴려서 하는 파티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4. 좀비 다이스 (Zombie Dice)

서로 3:3 팀을 나눠 주사위를 굴려 점수 26점을 먼저 얻으면 이기는 게임이네요.

주사위를 굴려 두뇌가 많이 모일수록 점수가 되는데 일정 수준에서 멈춰야 그 점수가 인정되지만 좀비에게 물린 표시가 3개 나오면 바로 실패로 끝나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게 되는 룰이네요.

처음에는 다들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무모하게 도전하다 실패하기 일쑤였다가 서서히 안전하게 가게 되면서 점수가 서서히 올라가게 되었네요. 특히 챔스님의 활약 덕분에 막판에 21점까지 얻어 얼마 안남은 순간에 두부님이 설마 신기에 가까운 주사위 운을 발휘해 바로 6점을 얻어내며 뒤집기에 성공해 역전당하는 일이 벌어졌네요.

정말 어이없으면서도 신기해하고 신나게 진행했던 게임이었답니다. 이 게임이 끝나고 료카님이란 젊은 남자분이 보드게임을 해보고 싶어 첫 참여를 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초보자들과 하기 좋은 게임인 위대한 달무티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5. 위대한 달무티 (The Great Dalmuti)

두부님의 간단한 룰 설명 이후 카드를 나눠주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대략 4라운드 정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초코는 1라운드에서 평민이 되었고 2라운드에서는 천민이 되었다가 3라운드에 다시 평민으로 돌아왔고 마지막 4라운드에 귀족까지 올라갔네요. ㅎㅎ

역시 한번 왕이 된 챔스님과 귀족이 된 아도님은 거의 3라운드 동안 그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고 철옹성 같이 버티더군요. 초코가 겨우 마지막 라운드에 귀족까지 올라갔답니다.

오히려 누가 노예가 되느냐에 피튀기는 싸움이 아래에서 전개되더군요. ㅎㅎ 역시 이 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는걸 느끼게 되네요.

이제 인원을 나눠서 한쪽은 가벼운 파티게임, 다른 한쪽은 전략 게임을 플레이 하기로 했네요. 초코는 두부님이 오늘 꼭 해보고 싶은 주식 게임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보고 말로만 듣고 아직 못해 본 게임이라 참여하게 되었고 청하님도 참여하게 되었네요.

6.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

게임 룰 설명하고 1라운드를 잠깐 진행하는 도중에 아아메님도 결혼식 끝나고 도착했기에 바로 불러서 참여시켰네요. 다시 한번 두부님의 룰 설명 이후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을 해보니 이거 정말 아주 재미있는 게임이더군요. 주식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답니다. 주식을 구입하면 가치가 올라가고 팔면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은괴와 금괴를 돈 있을때마다 구입해야 이것이 나중에 게임 승패를 가른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특히 특정 조건이 되어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때 랜덤 뽑기를 통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주식이 폭주하거나 혹은 밀고 있던 주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 예상치도 못한 전개가 벌어져 실제 주식 시장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누가 가격 조정을 시켜준 뒤에 다음 차례에 고가로 평가된 주식을 팔때의 그 짜릿함이 너무 좋더군요. 초코 옆에 아아메님이 그 역할을 잘 해준 덕분에 초코는 후반부에 돈이 아주 넉넉했답니다.

게임 플레이 초기에 4명정도 저녁을 먹기로 해서 덮밥을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도 초코는 저녁을 먹기 위해 합류했고 또다른 메뉴 통스팸김치덮밥을 주문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블랙 프라이데이 게임 도중 저녁밥이 도착하게 되어 잠시 휴식하고 저녁을 먹게 되었네요. 저녁을 먹지 않는 분들은 다이어트 때문인데 배가 고픈걸 참으면서 물이나 음료로 떼우시더군요.

<초코가 주문한 통스팸 김치덮밥>

맛있게 먹었는데 정말 양이 많아서 남긴걸 갖고가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또 다른 메뉴를 주문해 봐야겠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이제 다시 게임을 재개하게 됩니다.

두부님도 처음 해보고 맘에 들어서 바로 구입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 첫 플레이라서 게임 하면서 놓친 룰이나 잘못된 룰이 있는지 계속 알아보면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어느덧 은괴 가격이 절반으로 올라서면서 게임도 중반에 이르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주식 가격이 잘 오르지 않고 폭락장이 되는 경우가 많아 다들 돈에 허덕이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 조정을 끝내면 다들 고가의 주식을 내다 파느라 여념이 없었네요.

그래서 게임 중간에 자금에 여유가 있을때마다 은괴를 계속 구입했네요. 보니깐 은괴 가격이 무섭도록 상승해 후반부에는 쉽게 구입 못할 정도로 엄청난 고가를 기록하게 되더군요.

은괴 가격이 최고치를 찍으면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고 보니 두부와 초코가 동률의 은괴를 보유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돈이 더 많은 사람으로 평가하니 초코가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게임이 어렵지 않은데도 주식 시장의 느낌을 잘 살린 덕분에 청하님이나 초코도 매우 만족했네요. 청하님은 한번 더 해보고 싶은데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면서 아쉬워 했답니다.

마침 다른 팀도 게임이 끝나고 일어나 가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가 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합류하면서 다시 2번째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두부, 하나, 료카, 챔스에 초코가 다시 하게 되었네요. 원래 아아메님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아아메님이 늦은 시간이라 먼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초코가 참여하고 아아메님은 구경하기로 했네요.

아쉽게 2차전은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게임은 처음으로 초코가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가 파산을 하면서 게임에서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네요.

초코가 이번에는 1차 게임에서 아아메님의 역할을 맡게 되어 가격조정때마다 주머니에서 주식칩을 꺼내는데 주식 폭등!! 그 이후 무려 3~4번의 가격 조정때마다 초코가 뽑게 되어 마이다스의 손이 되어 주식을 급등시켰답니다.

내가 여기서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좌절하게 되네요. 이전 라운드에 고가라고 생각하고 판 주식이 내 손에 의해 2배 가격이 된 걸 본 기분은 좌절 그 자체네요.

한때 어느 주식은 최고가 82원까지 도달할 정도였네요. 두부님은 이러다 100원 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는데 끝내 최대 84원까지 도달한 것이 한계이고 그 다음부터는 급락 밖에 없었답니다.

그걸 성공시킨 마이너스의 손 챔스님! ㅋㅋ 챔스님이 뽑자 주식 급락장이 벌어지며 다들 주식 팔 생각을 하다가 급락하는 가격을 보며 비명을 질렀다는 사실.

이때 초코는 주식과 은괴를 너무 많이 구입해서 이자를 내지 못해 한번 임시파산된 상태에서 챔스님 차례에 바로 가격조정을 일으킨 덕분에 미지급 이자를 또 내지 못한 상태가 되어 탈락하게 되었네요. 다들 안타까워 했는데 초코는 만족스러웠네요.

게임 자체가 무겁지 않고 유쾌해서 탈락해도 그렇게 속상하지도 않더군요. 오히려 흥미진진해서 즐거웠답니다.

료카님도 초보인데도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었는데 아쉽게 은괴를 많이 구입하지 못했네요.

특히 게임 끝내고 공개한 주식 중 일부 주식이 무려 9개나 보유중이었다는 사실. 그 주식이 하필 하한가로 치던 거라서 아쉬웠네요. 료카님은 나중에 상한가를 칠거라 믿고 존버중이었다는데 세상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네요.

게임의 승자는 놀랍게도 주식보다 은괴 구입에 모든 자금을 올인한 챔스님의 승리. 이것도 꽤 좋은 방법이긴 하더군요. 그리고 거의 필승방법 같았답니다. 은테크를 하면 이길 방법이 없다는 사실.

챔스님이 은괴를 계속 라운드마다 구입하다 보니 생각보다 빠르게 은괴 가격이 올라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났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파티게임을 하고 끝마치기로 합니다.

7. 라스베가스&확장 블러버드 (Las Vegas & Ex Boulevard)

이번에는 아아메님이 합류하고 매우 지친 하나님이 테이블에 가서 쉬게 되었네요.

그래서 5인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저번에 잘못 알게된 슬롯머신 룰을 다시 알려주고 진행하게 되었네요.

역시 파티게임 최고 재미가 있는 게임 중 하나네요. 다들 웃고 떠들며 신나게 즐겼답니다. 내가 못먹으면 남도 못먹게 만든다는 주의가 이번에도 실현되어 서로 망치려고 혈안이 되었네요.

4라운드가 지나고 최종 승자는 그 와중에 야금야금 어부지리 혹은 슬롯머신 승리로 자금을 챙긴 료카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답니다.

료카님은 보드게임을 처음 해보는데 이렇게 다양한 보드게임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랫동안 보드게임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놀랬다고 합니다. 재미있어서 시간날때 또 놀러오고 싶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었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자리를 정리하게 됩니다. 챔스님은 더 게임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 했는데 다들 지친 상태라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초코도 챔스님이 갖고 온 기차섬과 초코가 갖고 온 미니 익스플레스를 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다음에는 꼭 이 기차 보드게임을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모임 후기를 마칩니다.

아지트가 생기면서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신나게 웃고 떠들고 게임을 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모임이 계속 흥해서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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