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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그리콜라 카드 분석 - 직업 A126 ~ A168

76 조회

2024.11.17 22:12

아그리콜라 카드 분석 1 - 직업 A 126번부터 A 168번까지

글을 읽기 귀찮거나 급히 티어를 찾으실 분들을 위한 요약표

S - 단일로 써도 게임을 부술 만한 카드

A - 대부분의 상황에 보편적으로 좋은 카드

B - 쓸만한 여지가 있는 카드

C - 상황을 많이 타며 다소 비효율적인 카드

F - 쓰레기

A 126 <수석 노동자> : '- 1/2/3/4라운드 칸에 놓인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직전에 나무/흙/갈대/돌 1개를 가져옵니다.

1주기 행동칸은 그리 많이 들어가는 칸이 아닙니다. 또한 초반에 깔아야 좋은데 초반에 라운드가 어떻게 뜰지 모르니 도박성도 너무 짙네요.
평가 : F

A 127 <셋방 사는 사람> : 이 카드는 9라운드의 집에 돌아오기 단계까지 가족 말 1개를 위한 방을 제공합니다. 그때까지 이 가족말을 위한 별도의 방이 없다면, 이 가족말을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방이 없어도 일단 가늘을 가능케 해주는 카드입니다. 보통 가늘을 하기 직전 라운드에 선을 잡고 이 카드를 내리는 방식으로 깜짝 기습 가족 늘리기를 하는게 정석입니다. 9라운드까지 다시 방을 지어야하고, 그러지 못할 시 일꾼이 폐사하기 때문에 얻은 일꾼으로는 바삐 집을 지어야합니다.

이 카드를 집었다고 무조건 집을 안짓기 보다는 처음에 농경을 하거나 설비를 짓고 싶어 집을 지을 텀이 안날 때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국 다시 집을 지어야해서 액션을 크게 아껴주지는 못하거든요.

평가 : C

A 128 <강기슭 건축가> : 다른 플레이어가 '갈대밭'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방 한 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통해 흙집/돌집 방을 만든다면 건설 비용에서 흙 1개/돌 2개를 할인 받습니다

방을 짓는 건 아그리콜라에서 템포를 따질정도로 우선순위가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런 방만들기 행동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것은 아주 큰 페널티입니다. 따라서 그냥 방만들기 행동칸을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평가 : F

A 129 <뜨내기 노동자> : 차례마다 한 번 '농장 확장'이나 '곡식 종자' 행동 칸 중 한 곳을 이용할 때마다, 그 직후에 방금 사용한 가족 말을 옮겨서 나머지 행동칸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가족 말이 이미 놓인 칸이어도 가능합니다.

단순 액션 수로만 생각하면 쓸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곡식종자를 한번 들어가고 방을 만드는 것과, 이 카드를 내리고 방을 만들며 곡식을 얻는 것이 액션이 동일하기 때문이죠. 4방일 때 부터 1액션 이득인데 교습칸을 그러한 이유로 들어가기엔 아쉽습니다. 다만 앞선 게시글에서 설명한 침대제작자와 같이 사용한다면 곡식과 방만들기 점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주어 아주 사기카드가 됩니다. 또는 개인교사를 깐 상태에서 곡식종자에 들어가 교습으로 이 카드를 내린다면 즉시 방을 지을 수 있어 깜짝 방 만들기 전략도 가능하겠네요. 밭일감독이나 흙 빚는 사람처럼 곡식 종자에 들어갔을 때 단순 자원을 주는 카드들과 함께 써도 좋은 것 같습니다.

평가 : C

A 130 <마마보이> : 매 라운드 한 번, 자기 차례에 내가 두 번째 가족 말을 놓은 곳에 가족 말을 다시 놓고 그 행동 칸을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가족말을 놓은 위치를 표시하십시오.

누적 칸은 사용할 수 없으며, 밭농사나 가족 늘리기 같은 칸도 두 번째 가족말로 이용하기 전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채갈게 분명합니다. 일꾼을 다시 써야하므로 액션도 안아껴주네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카드입니다.

평가 : F

A 131 <수공예 교사> : 주요 설비 '가구 제작소'나 '그릇 제작소' 혹은 '바구니 제작소'를 지을 때마다, 그 직후에 비용을 내지 않고 직업을 2장까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성능을 가진 카드입니다. 직업을 1장도 아니고 2장이나 무료로 내려주는데 이 게임에서 직업 카드는 패시브 효과로 작용하지만 즉발성 자원을 주는 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이 카드를 내린 다음 자원시장에 두 번 들어가 바구니 제작소를 짓습니다. 그 후 시장 후보, 흙 운반자, 돌 구매인같은 카드를 내리면 다른 제작소 설비를 지을 수 있는 자원이 단번에 만들어져 1주기 안에 7직업을 다 내릴 수 있게 됩니다. 1주기부터 제작소를 짓는 사람은 보통 없으니 견제 당할 위험도 적습니다. 청사진이나 돌 자르는 사람이 함께하면 제작소를 짓는 속도가 더 빨라지므로 막을 수가 없겠네요. 무료로 직업을 2개 내릴 수 있는 보상을 얻으려면 보통 안좋은 행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주요설비 중에서 좋은 축인 제작소를 지으면 직업을 내리게 해주는 이상한 이 카드는 그 효과의 강력함에 의해 금지를 먹고 말았습니다.

평가 : S(금지 카드)

A 132 <술집 주인> : 다른 플레이어가 '조건 없는 씨 뿌리기' 행동을 할 때마다, 그 직전에 그 플레이어에게 곡식 1개를 주고 추가 점수 1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곡식 1개는 아무리 안좋아도 0.5점입니다. 곡식 1개를 버리고 1점을 얻어도 절대 안쓸 것 같은데 남에게 주어야한다구요? 심지어 씨를 뿌리는 상대한테??

평가 : F

A 133 <허풍선이> : 점수를 계산할 때, 자기 앞에 놓여있는 설비가 5/6/7/8/9/10개 이상이라면 2/3/4/5/7/9점의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이 카드는 아그리콜라 전체를 통틀어 최강이자 최악의 카드 Top3에 들어가는 카드입니다. 먼저 점수 수치 설정이 오타가 난 것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다른 카드들은 온갖 쇼를 해야 3~4점 주는데 설비를 10개 지으면 9점이라는 정신나간 점수를 줍니다. 두 번째 문제는 이 게임에서 설비를 내리는 행위는 절대 페널티가 아니며 오히려 하면 좋은 행위라는 것입니다. 농경과 목축을 감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으로만 해놓고 주요설비와 보조설비를 신나게 내리면 점수적으로 손해가 아닌데, 그러한 설비 행위에 점수를 부여하는 말도 안되는 카드입니다. 보이면 무조건 집으시길 바라며 이 카드를 집었을 때 가급적 보조설비는 내리기 힘들거나 돌리는 설비가 아닌, 조건이 쉬운 보조설비를 드래프트때 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의 후반부에 누가 우승할지 윤곽이 얼추 잡혔을 때 허풍선이를 기습적으로 내리면 모든 상대방들이 불쾌해 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며 당연히 금지카드입니다.

평가 : S(금지 카드)

A 134 <부유한 농장주> : 이 카드를 놓을 때, 즉시 나무 1개와 흙 1개를 가져옵니다. 점수를 계산할 때, 가축 수용량 만큼 동물을 가득 채운 우리마다 추가점수 1점을 받습니다.

이 카드를 내려놓을 때 1흙과 1나무를 주기 때문에 굉장히 호감입니다. 이를 통해 첫 교습으로 이 카드를 내리고 철물점, 천장, 스튜같은 흙이 들어간 설비를 내려놓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점수적으로도 괜찮은데 이 카드를 사용할 때는 가축에 대한 플랜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나무 12개로 4칸우리를 쳐서 최대한 좁게 가축을 학대하며 사육해 3~4점을 받는 플레이가 정석입니다.

평가 : B

A 135 <가축 관리자> : 이 카드를 놓을 때 1/3/6/9번의 라운드가 남았다면 나무 1/2/3/4개를 가져옵니다. 점수를 계산할 때, 모든 종류의 동물을 2/3/4마리 이상 모은 플레이어는 모두 추가점수 1/3/5점씩을 받습니다.

처음 소개하는 '종료 점수'가 있는 카드입니다. 게임 내에 또 다른 점수 목표를 설정하며 이러한 종료 점수가 걸리면 이를 얻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이 보통 좋습니다. 종료점수 카드 중에서는 게임 내 최적 점수를 방해하는 카드들이 종종 있는데요. 예를 들어 가축 수용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외양간을 한 우리에 몰아넣는다던가..와 같은 비효율적 행위를 종용하는 카드들이 있는 반면 이 카드는 평범하게 가축을 모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습니다.

이 카드를 내리셨으면 방을 많이 짓기 보다는 빠른 울타리를 통한 목축이 중요하며 후반 라운드 소를 1마리씩이라도 먹어와서 6주기가 되기전에 2소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카드를 게임 초반에 내려두면 나무를 많이 받지만 대신 소에 대한 견제가 너무 심해져서 외양관 관리인, 동물 사냥꾼, 가축 사육사, 가축 잡는 사람, 수집가 같은 가축을 따로 가져오는 카드가 없다면 후반에 내려 상대방들의 뒤통수를 칠 수 있습니다. 가축 상인, 올가미 밧줄과 같은 동물을 추가로 가져오거나 독점하는 카드와도 잘 어울리네요.

평가 : B

A 136 <현장 관리자> : 이 카드를 놓을 때 3/6/9번의 라운드가 남았다면 나무 2/3/4개를 가져옵니다. 점수를 계산할 때, 모든 종류의 건축 자원을 1/2/3개 이상 모은 플레이어는 모두 추가점수 1/3/5점씩을 받습니다.

게임 종료시 남은 건축자원 풀 세트당 점수를 받는 카드입니다. 근데 은근히 밸런스 있게 모으기가 힘들고 건축자원은 보통 점수로 치환이 되기때문에 실제로 이 카드가 점수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게임 종료시 제작소 설비에 제출한 자원이 동시에 계산이 안되는 것도 흠이네요. 다만 거래자라는 카드는 게임 종료시 게임판의 자원을 모두 휩쓸어오기 때문에 같이 쓰면 콤보가 괜찮습니다. 초반 4나무를 받아오는 용으로 쓰기에는 괜찮은 카드입니다.

평가 : B

A 137 <강기슭 양치기> : 양 시장'이나 '갈대밭' 누적 행동 칸 중 한 곳을 이용할 때마다, 나머지 다른 행동 칸에 남아있는 자원 1개를 가져옵니다.

적용되는 칸도 굉장히 제한적이며 주는 자원도 쓰기 애매모호합니다. 둘중 한 칸에 누가 들어가면 쓰지도 못해 쓰기 까다로운 카드입니다. 그냥 쓰지맙시다.

평가 : F

A 138 <작살꾼> : '낚시' 누적 칸을 이용할 때, 나무 1개를 내고 가족 수만큼의 음식과 갈대 1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낚시 콤보의 핵심이자 빛, 작살꾼입니다. 낚시에 들어가면 나무 1개를 갈대 1개로 바꾸고 낚시에 있는 밥에 추가로 2~5밥을 받아오기 때문에 낚시에 들어갈 명분을 무진장 만들어주는 카드입니다. 초반일수록 쓰기 좋으며 고래기름, 통나무배, 끌그물 보트, 돌 어살과 같은 카드와 같이 쓴다면 좋습니다. 특히 언급한 카드 중 고래기름은 매우 핵심 카드로 고래기름을 내린 뒤 작살꾼을 이용하기 위해 낚시를 2~3번만 이용해도 교습 액션의 밸류가 엄청 좋아져서 게임을 풀어나가기가 쉬워집니다. 다만 너무 자주 이용하다보면 갈대가 남는 상황이 허다하니 바구니 제작소나 바구니 제작자의 아내 같은 카드를 내려 갈대에 대한 사용처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가 : B

A 139 <점토 채굴 관리자> : 이 카드를 놓을 때, 즉시 '주요 설비' 행동을 얻습니다. 이 행동으로는 오직 '화로'만 지을 수 있습니다. '점토 채굴장'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음식 1개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이 카드는 두 가지 효과가 존재하는데요. 뒤에 있는 추가 음식 1개 효과는 곁다리 효과이고 핵심 효과는 앞에 있는 화로 설비를 짓게 해주는 행위입니다. 초반 양 독식을 위해선 화로가 필수 조건인데, 설비 행동칸이 늦게 뜰 때 이 카드를 내리면 화로를 선점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말고는 전혀 쓰지 않는 카드이기 때문에 설비칸이 일찍 뜨면 말짱도루묵이 되버리는 매우 제한적인 카드입니다.

평가 : C

A 140 <삽 쓰는 사람> : 흙 채굴장'이나 '점토 채굴장' 누적 행동 칸 중 한 곳을 이용할 때마다, 나머지 누적 행동 칸에 놓인 흙 1개당 음식 1개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아그리콜라에서 흙 누적칸은 자원의 개수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쌓이며 누군가가 가져가는 횟수도 다른 칸에 비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적으면 5개에서 많으면 8개까지 쌓이기도 합니다. 삽 쓰는 사람은 이러한 흙 누적칸의 특성 때문에 대량으로 밥을 얻는 것이 가능해 단독으로만 써도 괜찮은 카드입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흙 누적칸에 안들어가는건 흙의 쓸모가 적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흙칸에 들어갈 요인을 만들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그릇 제작소나 석탄광부, 분쇄용 쟁기 같은 카드들이 좋은 예시 같네요.

평가 : B

A 141 <순무 농사꾼> : 매 라운드 집에 돌아오기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날품팔이'와 '곡식 종자' 행동 칸에 모두 누군가의 가족 말이 놓여 있다면, 채소 1개를 가져옵니다.

조건이 정말 까다롭습니다. 아그리콜라에서 제일 안들어갈 것 같은 두 칸을 점유해야 채소 1개를 주네요. 그냥 채소종자 칸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평가 : F

A 142 <실 잣는 사람> :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가 '갈대밭' 누적 행동 칸에서 갈대를 2개 이상 가져올때마다, 곡식 1개를 가져오거나 음식 2개를 내고 채소 1개를 구입 가능합니다.

초반에 내리면 정말 강력한 카드입니다. 2갈대 이상의 행동은 게임 내에서 최소 5번 이상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곡식과 채소를 합쳐서 5개는 담보되는 카드입니다. 본인이 들어갈 때도 적용되기 때문에 갈대에 아무도 안들어가서 카드가 썩혀지는 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카드를 내려놓고 빠르게 가마를 선점하면 밥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갈대는 초반일수록 수요가 높으므로 초반에 곡식과 채소를 빠르게 얻기에 좋은 카드입니다.

평가 : A

A 143 <돌 자르는 사람> : 모든 설비의 비용을 낼 때나 방을 만들 때, 집을 고칠 때, 항상 돌 1개씩을 적게 냅니다.

3가지 방면에서 할인을 해주지만 뒤에 2개는 사실상 없는 것이라고 보면 설비를 내릴 때 돌을 1개씩 할인해주는 카드가 됩니다. 효과만 들어보면 준수한 것 같지만 실제로 주요설비를 내릴 때는 다른 자원도 필요하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주요 설비 경쟁에 보통 뛰어드므로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이 카드를 내린뒤 주요설비를 독점하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보조설비에 돌이 들어가는 카드가 꽤 많다면 써볼 여지가 있을 만한 카드 같습니다. 앞서 말한 수공예 교사와 같이 써도 좋을 것 같네요.

평가 : C

A 144 <가압류 집행관> : 이 카드 위에 갈대 3개와 흙 4개를 올려놓습니다. 가장 먼저 농장에 우리 3개/밭 타일 5개를 가진 플레이어가 갈대 3개/흙 4개를 가져갑니다. 이 카드를 놓기 전에 우리 3개/밭 타일 5개를 완성한 플레이어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게임속의 게임을 여는 이상한 카드입니다. 조건을 달성하기 꽤 까다로운데 주는 보상은 난이도에 비해 형편 없습니다. 1액션 1액션이 중요한 아그리콜라에서 미니게임을 열정도로 한가한 플레이어가 있을까요?

평가 : F

A 145 <밧줄 제작자> : 수확 단계가 끝날 때마다, 공동 창고에서 갈대 1개를 가져옵니다.

1주기에 깔면 6갈대를 얻는 카드입니다. 다만 갈대가 중요할 때는 초반 1주기 집을 지을 때 많이 필요하고 후반엔 적게 필요한데 수확 때마다 주므로 지급 타이밍이 어긋난 느낌의 카드입니다. 바구니 제작소나 바구니 제작자의 아내, 펠릿 압축기같은 갈대를 밥이나 점수로 바꿀 수 있는 카드와 함꼐한다면 쓸만한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 : C

A 146 : 음식 누적 행동 칸에서 정확히 음식 2/3/4/5개를 가져올 때마다, 돌/갈대/흙/나무 1개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음식을 6개 이상 가져오면 아무것도 추가로 가져올 수 없습니다.

이전 게시글에서 설명한 항구 중개인과 비슷한 느낌의 카드입니다만, 주는 자원이 건축 자원 1개로 밸류가 형편없이 낮습니다. 그 조차도 개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자원을 얻기 위해 사용하기가 까다로워 낚시나 유랑콤보가 있더라도 굳이 이 카드를 까는 시간이 아까운 카드입니다.

평가 : F

A 147 <가축 상인> : 양 시장'이나 '돼지 시장', '소 시장' 누적 칸을 이용할 때, 음식 1개를 내고 해당 종류 가축 한 마리를 추가로 살 수 있습니다.

이 카드가 있다면 1개만 있는 가축칸에 들어가서 2마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축을 기르기도 쉬우며 밥 관리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앞서 말한 가축관리자 같은 종료 점수 조건을 달성하기에 너무 쉬워지며 가축칸에 자주 들어가게 되므로 올가미 밧줄과의 연계도 강력합니다. 이 카드를 사용할 때는 화로가 아닌 화덕을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무난한 카드 같습니다.

평가 : B

A 148 <목양업자> : 이 카드 위에 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카드 위에 키울 수 있는 양의 최대 마리 수는 지금까지 완료된 '가족 먹여살리기 횟수'와 같습니다.

양은 보통 초반에 많이 가지게 되는데 초반엔 못쓰는 아이러니한 카드입니다.

평가 : F

A 149 <벽화 그리는 사람> : 유랑극단'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방 만들기' 행동을 추가로 얻습니다. 이 행동의 효과로 만드는 방마다 갈대 1개씩을 할인 받습니다.

아그리콜라에는 방의 비용을 줄여주는 수 많은 카드가 존재합니다. 방은 5개의 나무/흙/돌과 2개의 갈대가 필요한데 이 중에서 갈대를 할인해주는 카드가 좀 더 밸류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초반엔 갈대를 얻을 수 있는 칸도 적고 그 수량도 적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갈대 할인이 중첩될 경우 그 시너지가 더욱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흙집 골조와 이 카드를 같이 쓰게 된다면 2흙 1나무로 방 1개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5방 5가족이 확정되는 수준입니다. 물론 목수의 객실 같은 카드와 같이 써도 사기적이겠죠.

따라서 이 카드를 쓰는 정석적인 방법은 5나무 1갈대를 모은 뒤 3라운드에 이 카드를 내리고 유랑 극단에 들어가 3밥을 먹으며 방 늘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밥과 방을 동시에 해결이 가능해지며 밥엔진과 다음 방을 위한 준비도 빠르게 할 수 있게 됩니다. 4밥일 때 들어가서 하면 좋겠지만 이 카드를 내린 순간 유랑극단에 대한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웬만하면 안전한 플레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술사같은 유랑극단에 들어갈 요인을 주는 카드와 같이 써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마술사로 유랑극단의 밥을 줄이고 안전하게 방을 만드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점은 외양간을 못짓는게 아쉽네요.

평가 : A

A 150 <무대 담당자> : 다른 플레이어가 '유랑극단'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울타리 치기'나 '외양간 짓기' 혹은 '방 만들기' 행동 중 한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방 만들기라는 중요한 액션을 자의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페널티입니다. 심지어 외양간도 같이 칠 수가 없네요.

평가 : F

151 <음악가> : 매 라운드 집에 돌아오기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1~4라운드 칸 중 딱 한 칸만 비어있다면, 그 라운드 칸의 효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라운드가 1번이라도 있을지 의문인데, 적용할 수 있는 효과도, 타이밍도 자기가 결정할 수 없는 괴상한 카드입니다.

평가 : F

152 <야간학교 학생> : 매 라운드 집에 돌아오기 단계마다, '교습' 행동 칸에서 그 누구의 가족 말도 돌아오지 않았다면, 음식 1개를 내고 직업 카드 1장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평이한 효과를 가진 카드입니다. 보통 2주기쯤부터 아무도 교습을 안하는 라운드가 생기기 때문에 나쁘진 않은데 이 역시 라운드 타이밍을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상당히 존재하는 카드입니다. 운이 안좋다면 게임 내에서 2번 이상도 효과를 받지 못할 수 있는 카드라 도박성도 있네요.

평가 : C

153 <돼지 소유주> : 이 카드를 내려놓은 이후에 농장에 멧돼지 5마리를 처음으로 키우는 순간, 즉시 추가점수 3점을 받습니다.

돼지 5마리를 키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기 때문에 괜찮은 카드 같습니다. 3~4주기에 있는 2돼지를 집어서 외양간과 집에 보관한 다음 나중에 우리를 쳐 번식할 공간을 만들어주면 쉽게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같은 시리즈인 양 파수꾼은 요구하는 양의 개수가 너무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5돼지는 후반에 우리를 쳐도 달성이 가능하지만 7양은 후반에 우리를 치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늑대, 돼지 사육사와 같은 카드와 함께한다면 후반에도 쉽게 달성이 가능합니다.

평가 : B

154 <경리관> : 다른 플레이어가 음식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에게 곡식 1개를 주고 추가점수 1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곡식 1개는 아무리 안좋아도 0.5점입니다. 곡식 1개를 버리고 1점을 얻어도 절대 안쓸 것 같은데 남에게 주어야한다구요? 앞서 말한 술집 주인보다는 낫긴 하네요.

평가 : F

155 <마술사> : '유랑극단' 누적 칸을 이용할 때, 나무 1개와 곡식 1개를 추가로 가져 옵니다.

1나무와 1곡식이라는 좋은 자원들을 주기 때문에 괜찮아 보입니다만 이 카드보다 괜찮은 직업 카드들이 즐비한게 함정입니다. 이 카드 단독으로 쓰는 것보다는 시장 관리자, 언론 대변인, 벽화 그리는 사람, 선상 화실같은 유랑극단 콤보카드가 존재할 때만 쓰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초반에 곡식이 대량으로 필요한 경우 채용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평가 : C

156 <구매하는 사람> : 다른 플레이어가 갈대나 돌, 양, 혹은 멧돼지 누적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에게 음식 1개를 주고 해당 자원 1개를 공동 창고에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상당히 쓸모가 많은 카드입니다. 일단 적혀있는 모든 자원을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만, 공동 창고에 제출하는게 아닌 해당 플레이어에게 주는 것이라 주의를 기울이긴 해야합니다. 초반에 이 카드를 내린 다음 하고 싶은 행동을 마구 한다음 갈대를 구매해서 갈대 액션을 하지않고 방을 짓는 행위가 가능하며 중반부에는 돌을 사와서 설비나 집을 개조할 수 있고 후반부에도감작이 되어있지 않다면 이 카드를 내리고 양과 멧돼지를 1마리씩 구매해 1밥을 2점으로 바꾸는 행위가 가능합니다. 양과 돼지가 있더라도 화로/화덕이 있다면 구매하는 것이 밥적인 측면에서 무조건 이득이기 때문에 쏠쏠한 밥엔진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 발동 타이밍이 들쑥날쑥하다는 것이 흠이고 밥이 부족하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만 한 것 같네요.

평가 : B

157 <보헤미안> : 매 라운드 집에 돌아오기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교습' 행동 칸이 한 칸이라도 비어있다면, 음식 1개를 가져옵니다.

특정 조건을 달성 했을 때 1밥을 주는 카드들 중에서는 실현되기 쉬운 편의 카드입니다만, 초반 라운드는 받기 힘드므로 맨 처음에 내려도 8~10밥정도 주는 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쁘진 않지만 다른 카드에 비해 우선할 메리트는 없다고 보네요. 게임판에 교습칸이 아닌 다른칸을 경유하여 교습하는 플레이어가 1명이라도 있다면 사용할만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교사, 교사의 책상, 수공예 교사, 신입생같은 카드들 말이죠.

평가 : C

158 <요리 전문가> : 다른 플레이어가 '유랑극단'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곡식/양/채소 중 원하는 자원 1개를 음식 4/5/7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원을 밥으로 바꿔주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긴 합니다만, 1개밖에 못바꾸며 바꾸는 조건이 게임 내에서 많아야 4번 있습니다. 심지어 곡식과 양과 채소 모두 초반에 가지고 있기 힘든 자원이라 초반 4밥 유랑에서 바꾸기가 힘드므로 효율이 무진장 안좋은 카드같네요.

평가 : F

159 <목공 선원> : 다른 플레이어가 '낚시/갈대밭'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에게 나무 1개를 주고 공동 창고에서 음식 2/3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무를 밥으로 바꿔주는 효과는 무난합니다만 그 플레이어한테 나무를 줘야하는게 상당히 아니꼽습니다. 밥이 정말 많이 필요한게 아니시라면 사용을 지양하시면 되겠습니다.

평가 : F

160 <류트 연주자> : 다른 플레이어가 '유랑극단' 누적칸을 이용하면, 음식 1개와 나무 1개를 가져옵니다. 그 즉시 음식 2개를 내고 채소 1개를 살 수 있습니다.

남이 유랑극단을 이용하면 자원을 받고 채소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이런 시리즈 중에는 그나마 쓸 껀덕지가 있긴 해보입니다. 초반에 내릴 카드가 정말 없다면 내릴 수 있을 것 같고, 어망과 같은 카드를 쓴다면 유랑극단으로 사람을 유도해볼 수 있긴 할 거 같습니다. 당근박물관과 멜론밭같은 카드가 있어 초반에 채소가 정말 급한데 얻어올 수단이 없어도 써볼만 하겠네요.

평가 : C

161 <소규모 관리인> : 자원 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때마다, 그와 같은 종류의 자원 누적 행동 칸이 이미 이용된 뒤라면, 채소 1개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자원 누적 행동칸이라 적혀있지만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나무칸과 흙칸 밖에 없고 대부분이 아마도 나무칸일 것입니다. 나무칸을 워낙 많이 들어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나쁘진 않습니다만 이를 발동시키기 위해 억지로 2나무칸에 중반에도 들어가야되서 효율은 조금 고민을 해봐야합니다. 이 카드도 바로 위에 있는 류트연주자처럼 채소가 초반에 필요할 때에만 쓸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 : C

162 <산림 검수관> : 숲'과 '흙 채굴장' 누적 행동 칸이 모두 이용될 때마다, 두 행동 칸 사이의 공간을 나만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보고 이 행동칸을 이용하면 흙 2개와 나무 3개를 가져옵니다.

이 카드를 내릴 시간에 그냥 나무 누적칸에 들어가서 나무를 얻어오는게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흙 채굴장도 자주 들어가지는 칸이 아니기 때문에 발동횟수도 너무 적어요.

평가 : F

163 <건축 전문가> : 자원 시장' 행동칸을 내 1/2/3/4/5번째 가족 말로 이용할 때마다, 나무/흙/갈대/돌/돌 1개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아그리콜라를 하시면서 이런 애매모호한 카드들을 조심해야합니다. 자원시장은 인기칸이라 들어가는 가족말의 순번을 조절하기 어려워 의도대로 쓰기도 어려우며 주는 자원도 너무 적어 굳이 쓸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비슷한 카드류 중에선 창고 관리인이나 소매업자 같은 카드는 건축자원이 아닌 밥이나 곡식을 주고 확정적으로 가져오기 때문에 훨씬 더 좋습니다.

평가 : F

165 <숲 일꾼> : 자원 누적 행동 칸에서 나무를 가져올 때마다 1번씩, 나무 1개를 양 1마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비용으로 지불한 나무는 해당하는 자원 누적 행동 칸에 돌려놓습니다.

굳이 양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전 게시글에서 분석한 버섯 따는 사람의 하위호환 버전입니다, 왜냐하면 버섯 따는 사람은 그냥 2밥을 주는데 이 카드는 화로/화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양이 필요하더라도 굳이 이 카드를 내려서 나무 누적칸에 들어가서 얻는 것보다 그냥 양 누적칸에 들어가는게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다만 양 보행자같이 양이 필요한 카드들과 함께 쓰면 고려해볼만한 카드입니다.

평가 : F

166 <돼지 사육사> : 이 카드를 내려놓으면 즉시 멧돼지 1마리를 가져옵니다. 12라운드가 끝날 때, 멧돼지가 번식합니다. (새끼 돼지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돼지를 1마리 주고, 번식 기회까지 주는 카드입니다. 다만 도감작용으로 사용하기엔 돼지 1마리만 주기에 돼지 칸을 들어가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어 아쉽고 번식용으로 쓰기엔 굳이 이미 번식 가능한 돼지가 있는데 추가 번식을 위해 교습까지 들어가는 건 좀 아쉬운 느낌이네요. 밥이 부족할 때 써볼법 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빠른 돼지 소유주 달성에도 쓰임새가 있을 것 같긴 하네요.

평가 : C

167 <건초 말리는 사람> : 수확 단계가 시작될 때마다, 그 직전에 음식을 내고 소를 1마리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의 가격은 '4에서 내 농장의 우리 개수를 뺀 값'입니다. 최소 가격은 음식 0개입니다.

이 카드가 있는 사람은 우리를 4개 지을테니 사실 상 우리가 있으면 소를 수확때 마다 1개씩 주는 카드입니다. 심지어 번식 단계 전에 주기 때문에 1소만 있는 상황에서도 받아 번식이 가능해 좋은 카드네요.

번식 할 생각이 없거나 우리가 4개가 아니더라도 받아서 밥으로 갈으면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준수한 효과의 카드라고 봅니다. 젖짜기의자, 소의 왕자, 버터제조기와 같은 카드와 함께하면 더욱 강력할 것 같습니다.

평가 : A

168 <가축 분양업자> : 한 차례에 나무방/흙방/돌방을 1개 이상 짓고 외양간도 1개 이상 지을 때마다, 양/멧돼지/소 1마리를 추가로 가져옵니다.

조건이 까다로워 발동 횟수도 적은데 주는 보상도 꼴랑 가축 1마리입니다. 돌방은 지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나무방이랑 흙방에서만 받는다 사료되는데 방을 만들기전에 이런 빈약한 보상을 주는 직업을 깔기엔 액션이 너무 아깝습니다. 목축업자같은 카드들은 외양간을 짓기만 해도 다 주는데 말이죠.

평가 : F

A덱의 직업은 이것으로 모든 평가와 분석을 마쳤습니다. 같은 티어라도 자신이 보유한 카드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오류가 있으면 지적 바라며 질문 있으시다면 댓글로 맘껏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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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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